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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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전문가 박혜린 이노마드 대표 ‘휴대용 수력발전기’로 에너지 프로슈머를 꿈꾸다
글_ 양지선 기자
신재생에너지 전문가는 태양광, 풍력, 지열, 바이오 에너지, 연료전지, 수소 에너지 등을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고 이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정부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전체 전력의 20%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관련 직종도 미래 유망직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초로 휴대용 수력발전기를 개발한 박혜린 이노마드 대표를 만나 신재생에너지 관련 직업과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div> 우리는 매 순간 전기와 함께 생활하고 있지만, 일상 속에서는 그 중요성을 쉽게 느끼지 못한다. 마치 공기처럼 익숙하고 자연스러워서일 테다. 하지만 박혜린 이노마드 대표는 우연히 떠난 인도 배낭여행을 통해 전력 인프라에서 소외된 삶을 사는 이들을 겪었고, 필요한 전기를 적재적소에 공급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 이는 세계 최초 휴대용 수력발전기 ‘우노(UNO)’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얼핏 보면 텀블러처럼 생긴 ‘우노’는 흐르는 물속에 제품을 설치하는 것만으로 쉽게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접이식 터빈 날개를 펼쳐 강이나 계곡, 하천에 넣어두면 프로펠러가 돌아가며 전기를 만들어 배터리에 저장한다. 4시간가량 충전 시 휴대전화를 두 번 완충할 수 있을 정도다. 이 간단한 개인용 수력발전기를 이용해 누구나 쉽게 에너지 프로슈머(Prosumer·생산자와 소비자의 합성어)가 될 수 있다. 친환경적 전력 생산 방법을 제시한 이노마드는 이제 단순히 제품 판매에서 나아가 환경교육 콘텐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등 환경 문제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미래 세대를 대상으로 에너지 생산과 저장, 발전에 대한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박혜린 대표는 “이노마드의 가장 큰 장점은 에너지를 서비스로 만든 것”이라며 “사람들이 에너지 관련 문제를 인식하고 참여하도록 만드는 디딤돌이 되는 것이 목표다.”라고 했다.다음은 박혜린 이노마드 대표와의 일
게임 기획자 이승택 놀공 대표 게임으로 사람과 세상을 움직이다
글 양지선 기자
게임 기획자는 게임용 소프트웨어 제작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총괄적으로 지휘하고 감독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이전에는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게이미피케이션 등 게임의 긍정적 효과에 집중하는 인식이 늘어나고 있어 게임 기획자의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체험형 교육 게임 ‘월페커즈’, ‘건축놀이사무소’를 만든 이승택 놀공 대표를 만나 게임 기획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노력 금지”. 놀공을 소개하는 말이다. 진짜 재미있는 일을 한다면 노력이라는 말이 무의미해지는 순간이 온다는 뜻을 담고 있다. 게임과 교육을 결합해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꿈을 꾸는 놀공은 노는 것처럼 재미있고 신나게 일하는 것을 모토로 삼는다. 이승택 대표는 고등학교 졸업 후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20년간 게임 회사와 게임 학교를 설립한 후 한국으로 돌아와 지난 2011년부터 놀공을 이끌고 있다. ‘빅게임(Big Game·현실에서 참가자들이 미션 수행 등을 하는 오프라인 게임)’ 위주의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온 놀공은 통일교육에 활용 가능한 ‘월페커즈’, 학교공간혁신을 이해하는 ‘건축놀이사무소’ 등을 학교에 보급하기도 했다. 그는 “게임을 기획하려면 즐기는 것에서 나아가 어떤 요소가 몰입감을 주는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한다. 다음은 이승택 놀공 대표와의 일문일답. 하나, 게임 기획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첫 직장은 타임지였다. 미디어 디자이너로서 웹 콘텐츠를 맡아 작업했는데, 직장을 다니며 주말마다 친구와 카페에 모여 게임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를 짜곤 했다. 다른 사람의 콘텐츠를 다루는 일을 하다 보니, 내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만드는 사람과 즐기는 사람이 상호작용하는 매체다. 내가 만든 게임을 많은 사람들이 즐겼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된 거다. 그때 만든 게임이 운 좋게 공모전에서 상을 타면서 본격적으로 게임 회
IT·모바일과 만난 금융서비스, 날개 달다
편집실
핀테크(FinTech)는 기존의 다양한 금융서비스가 IT, 모바일 기술의 발달로 새롭게 진화한 것으로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모바일 이용이 증가하고 전자상거래시장의 급성장, 비현급지급수단 이용이 확대되면서 기존의 금융서비스를 대체하는 핀테크 산업도 크게 발전하고 있다. 핀테크 산업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 빅데이터, 생체인식 관련 일자리 창출도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리 편집실 국내 동향 국내에서 핀테크라는 용어가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건 지난 2014년부터다. 당시 한류드라마의 인기로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으나 Active X, 공인인증서 등 전자상거래 규제로 인해 해외에서 온라인 주문이 불가했다. 이로 인해 간편결제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정부도 2015년부터 정보기술(IT)·금융 융합 지원방안을 마련해 핀테크 산업 육성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한국은행이 발간한 ‘2018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금융거래(입출금 및 자금이체 거래 기준) 가운데 비대면 거래가 91.2%로, 은행 창구를 통한 대면거래는 8.8%에 불과했다.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정보기술(IT)을 활용한 금융서비스가 불과 몇 년 새 활발히 이뤄지게 된 것이다. 간편결제서비스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해 하루 평균 이용금액이 2016년 71.4억 원에서 2018년 1조 45.5억 원으로 약 14.6배 증가했다. 그러나 금융서비스에 대한 진입 장벽이 여전히 높고 규제가 많다는 점이 한계로 꼽힌다. 4차 산업혁명의 급속한 진전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금융혁신 전략이 필요하다. 기존의 부분적 규제 개선에서 벗어나 종합적 발전전략을 제시하고, 결제·송금 등 특정 분야에 집중됐던 혁신을 규제 샌드박스 도입을 통해 금융 전 분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혁신할 필요가 있다. 해외 동향 &
지능화된 공장으로 생산성·품질 높인다
스마트공장 분야스마트공장이란 제품의 기획부터 판매까지 모든 생산과정을 ICT(정보통신)기술로 통합해 최소 비용과 시간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사람 중심의 첨단 지능형 공장이다. 똑똑하고 최적화된 생산체제를 운영하는 스마트공장은 로봇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컴퓨터시스템 설계 및 분석가나 시스템소프트웨어개발자에 대한 수요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정리 편집실국내 동향 우리나라는 정부가 스마트공장 확산 및 고도화를 위해 보급사업과 함께 관련 제도개선 및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해 5년간 총 3,785억 원(정부 2,891억 원, 민간 894억 원)을 투입하고, 스마트공장 R&D에 총 352억 원을 지원했다. 2014년부터 시작된 국내 스마트공장 구축 진행 현황을 보면 우리나라는 2018년까지 누적 7,903개의 스마트공장이 구축됐다. 정부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 개 보급을 추진한다. &
미래자동차 분야
친환경·지능형 자동차, 상상에서 현실로정리 편집실 머지않은 미래에 자동차는 단순히 운송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뛰어넘어 스마트폰과 같이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동작하는 맞춤형 디바이스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완전자율주행, 수소연료자동차, IoT 기반의 원격제어기능 등 한층 편리하고 똑똑해진 자동차의 시대가 오고 있다. 미래자동차는 이처럼 환경문제에 대응하고 안정성을 갖춘 지능형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산업 현황 미래자동차는 자동차와 ICT의 융합에 따라 안전성과 편의성이 향상된 차로, 친환경화와 지능화를 특징으로 한다.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기존의 자동차는 대기오염과 환경파괴의 주범으로 지목돼 왔다. 때문에 화석연료와 배터리를 함께 사용하는 방식, 전기를 사용하는 방식 등 전 세계적으로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방향으로 자동차의 친환경화를 이루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가 이동통신 및 정보통신망과 융합해 스스로 운전하는 자율주행은 장기적으로는 AI와 결합된 형태로 발전할 전망이다. 현재는 레이더 및 각종 센서를 통합한 기술로 운전자의 피로도를 경감시켜주는 수준으로 발전하는 과정이다. 국내 동향 지난해 국내 자동차 업계의 판매량은 4년 만에 800만 대를 밑돌았지만, 친환경자동차는 지난해 24만 9,000대가 팔리며 전년 대비 25%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 자동차 업계와 정부는 친환경자동차 분야에서 새로운 수출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향후 5년간 100조 원을 투자해 전기차 11개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며, 정부도 친환경자동차 기술 개발에 3,800억 원을 지원한다. 향후 10년 뒤 국내 신차의 33%는 친환경자동차로 보급할 계획이다. 미래자동차산업의 중심이 될 자율주행차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정부는 자율주행차량의 기술개발 및 보급 지원을 위해 관계부처 간 합동으로 자율주행차량 추진과 지원 방향 및 부처별 역할분담 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지난 10월 14일에는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찰청 등
드론 분야
규제 혁파로 날개 단 미래 핵심산업정리 편집실출처 한국고용정보원, 2020 청년 혁신성장 직업전망 드론은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 무선전파의 유도에 따라 비행하는 비행기 혹은 헬리콥터 모양의 비행물체를 말한다. 처음에는 군사용 목적으로 개발돼 활용됐으나, 현재는 소방·방재, 미디어, 운송, 취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해 상업용 드론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앞으로 드론은 여러 산업 분야와 융합이 가능해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비약적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활용 분야 물류·운송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지난 8월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드론을 이용한 배달 서비스 ‘프라임 에어’를 승인받았다. 미국 유통 기업인 월마트도 최근 드론을 이용한 식료품 및 가정용품 배송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6월 GS리테일이 산업부와 손잡고 드론을 통해 상품을 배송하는 시범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드론 배송 네트워크가 상용화되면 도서·산간 지역 주민들에게도 신속하게 접근이 가능한 물류망을 갖추고, 재난 상황 시에도 구호 물품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 농업 드론은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계의 새로운 해결책으로 주목된다. 프로펠러 바람을 이용한 방제 작업은 집중 살포가 가능하면서 농약에 직접 노출되지 않아 안전하다. 드론 파종에 대한 연구도 이뤄지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종자에 코팅 기술을 적용해 바람에 날리지 않는 무게로 늘린 후 파종하는 실험을 진행해 발아율 95%를 기록했다. 넓은 구역을 살펴야 하는 대규모 농업 지대에서는 항공촬영을 통한 작물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드론의 열 감지 카메라와 적외선을 활용해 해충을 식별할 수 있다. 야간에는 등을 밝혀 직접 해충을 모으는 방식으로 방제도 가능하다. 방송촬영 방송·영화·엔터테인먼트 등의 업계에서는 드론을 촬영용 기기로 활발히
에너지 신산업 분야
에너지 신산업은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보안, 미래 에너지 개발, 수요관리 등 에너지 분야의 주요 현안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문제해결형 산업이다. 새로운 에너지 기술을 개발하기보다는 기존 에너지산업과 ICT, 자동차 등 제조업, 농업, 금융 등 다른 산업을 융합해 미래사회를 변혁할 혁신모델을 적용하고 있다. 주요 분야로는 스마트그리드(차세대 전력망), 초전도 케이블, 화력발전소 효율 향상, 전기차 서비스 등이 있다.국내외 동향 정부가 지난 7월 14일 발표한 한국판 뉴딜정책 중 그린뉴딜은 친환경·저탄소 등 그린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73조 4,000억 원을 투자해 일자리 65만 9,000개를 창출하고, 온실가스 1,229만 톤을 감축할 예정이다. 그린뉴딜의 대표사업으로는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그린 리모델링이 있다. 그린 에너지는 태양광 에너지, 풍력 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를 일컫는 것으로 이와 관련해 농촌·산업단지 융자지원 확대, 자가용 신재생 설비 설치비 지원(20만 가구),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입지 발굴 등을 진행한다.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사업과 관련해 전기차, 수소차 등 보급 확대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우선 전기차 113만 대 보급을 목표로 급속 충전기 1만 5,000대와 완속충전기 3만 대 등 충전 인프라를 확충한다. 수소차도 누적 20만 대 보급을 목표로 하며 충전소 450개소 설치 및 수소 유통기반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승용차에 집중돼 온 친환경차 전환은 화물차, 건설기계 등 다양한 차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시설 제로에너지화에도 나선다. 공공임대주택 22만 5,000호, 국공립 어린이집 440개소, 문화시설 1,148개소 등 공공 건물에 신재생에너지 설비 및 고성능 단열재를 사용해 친환경·에너지 고효율 건물로 신축 및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5년 ‘2030 에너지 신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