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떠난 학교, 모두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
특별기획 1 - 학생이 떠난 학교에 다시, 학생들이 찾아왔다
특별기획 2 - 폐교에 둥지를 튼 청년들, 농촌에서 미래를 그리다
특별기획 3 - 생태체험과 힐링의 공간으로 재발견
특별기획 4 - 폐교의 무한변신, 마을교육공동체거점센터로 탄생
전문대학-기초자치단체 간 지역상생모형 구축을 위한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
세종공동캠퍼스에 대학생 행복기숙사 건립
코로나19 학생정신건강 변화에 따른 지원 방안 마련
어린이가 사용하는 제품, 더 안전하게~
함양 안의중학교 - ‘행복교육’이 가져온 농촌 작은학교의 변화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 - “수능에 대한 국민적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 다할 것”
전북 고창 영선중학교 ‘동해랑 독도랑 우리랑’ - ‘독도사랑 크기만큼 성장하는 우리들’
하늘을 나는 드론을 만나보아요!
박석종 사단법인 한국드론산업협회장 - 하늘과 사람,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드론 전문가
지방대학의 위기와 고등교육 거버넌스 재구조화
고려 삼별초의 마지막 격전지 - 제주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메타버스로 만드는 우리들의 교실
혼자보기 아까워서
봄의 새순처럼 돋아 나는, 2022년 인천 학교인권교육전문가단 출범
탄소중립시범학교 삼성중! "기후행동 1.5℃ 표어 공모전" 실시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
이달의기사 전체보기
인터뷰 _ 이순이 편집장
한국교육과정평가원 12대 원장으로 이규민 원장이 지난 3월 2일 취임한 가운데, 첫 행보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시스템과 이의심사제도 개선 방안을 내놨다. 이 원장은 수능 출제 기간을 2일 연장하여 문항을 심도 있게 검토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을 확보하는 한편, 이의심사도 투명하게 운영할 뜻을 내비쳤다. 지난 4월 6일 집무실에서 만난 이 원장은 “학생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고, 얼마나 성취했는지를 평가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업무”라며 “우리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이규민 원장과의 일문일답.Q. 엄중한 시기에 평가원장에 취임하셨습니다. 평가원장으로서의 각오를 듣고 싶습니다. 작년에 시행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출제오류에 대해 전임 평가원장님께서 책임을 지고 사임하신 후 그 후임으로 오게 되어 무척 마음이 무겁습니다. 수능은 많은 국민이 관심을 갖는 중대사로 작년의 출제오류가 야기되었던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마련하여 다시는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3월 22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했으며, 수능 출제 및 이의심사제도 개선 방안도 함께 말씀드렸습니다. 이러한 개선을 통해 수능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Q. 수능이 1993년부터 도입되어 입시제도로 정착된 지 어느덧 약 30년이 됐습니다. 대학입시에서 수능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대학입시에서 활용되는 전형 요소는 크게 3가지입니다. 첫 번째로 고등학교에서 생성되는 학교 성적과 활동을 포함한 학교생활기록부이고, 두 번째로는 대학에서 생성하는 것으로 논술이나 면접과 같은 전형 요소입니다. 마지막 전형 요소는 국가에서 모든 학생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생성하는 수능입니다.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은 주로 고등학교 성적이 합격을 결정하는 주된 요소로 사용되며,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 성적과 활동,
EBSMath의 시조새 - 홍창섭 경희여자고등학교 교사 “수학도 게임처럼 해보자”
글 _ 편집실
수학학습 플랫폼 EBSMath 개발을 시작으로 ‘이지통계’, ‘알지오매스’ 등 현재까지 100여 개 이상의 수학교육 콘텐츠 개발에 참여해 온 경희여고 홍창섭 교사. 2009년부터 3차례에 걸친 교육과정 개정에서는 중·고등학교용 수학 교과서 집필진으로 참여해 왔다. 그동안 ‘쉽고 재밌는 수학’ 연구에 매진해온 그를 봄 향기 피어오르는 교정에서 만날 수 있었다. ‘교육용 콘텐츠 개발은 물론 누구보다 현장을 잘 아는 수학 및 정보교육 전문가’. 경희여자고등학교 홍창섭 교사에게 자주 붙여지는 수식어다. 2012년 출범한 수학학습 누리집 이비에스메스(EBSMath) 개발은 물론 ‘이지통계’, ‘이지그래프’ 등 100여 개가 넘는 수학교육 콘텐츠 개발에도 참여했다. 또 아이들이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재미있는 수학을 목표로 한 초·중·고교 수학실험 탐구용 교육프로그램 ‘알지오매스(AlgeoMath)’의 기획자문위원으로도 참가했다. 이어 지난해 2월 개최됐던 ‘수학·과학교육과정 개정에 대한 정책포럼’ 발제, ‘제2차 수학교육종합계획’ 실무위원, ‘제3차 과학, 수학, 정보 및 융합교육종합계획’ 연구위원 등 수학 및 과학교육정책 수립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교사로서 학교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교육정책 수립에 반영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꾸준히 잇고 있는 활동들이다. 경희여고는 지난해 ‘인공지능교육 선도학교’와 ‘AI 데이터 리터러시 모델학교’로 선정됐다. 홍 교사가 이끄는 이 ‘AI스쿨 프로젝트’로 경희여고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AI영재학급 승인까지 받았다. 이 프로그램에는 현재 20명의 AI영재가 선발되어 미래 과학자의 꿈을 키워가는 중이다.홍창섭 교사는 수학학습 플랫폼 개발을 시작으로 ‘이지통계’, ‘알지오매스’ 등 100여 개의 수학교육 콘텐츠를 개발했다. 게임처럼, 즐기면서 하는 수학 공부 “학교 수학교육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EBSMa
1학년 담임 22년 차 - 강명옥 강원 양양초등학교 교사 - 22년째 우리들은 1학년
글 _ 김혜진 객원기자
강원도 양양초등학교 강명옥 교사는 교직에 들어선 지 올해로 36년째다. 이 중에서 22년 동안 1학년 담임을 맡아 왔다. 해마다 학교 교육의 시작점에 서 있는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학교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는 그를 만났다. ※ 강명옥 선생님은 3월 1일자로 강현초등학교로 전보 발령 되었음. “1학년 아이들은 봄 햇살처럼 순수하고 맑아요. 교사가 이끄는 대로 가르침의 흡수도 고학년 아이들보다 무척 빠르고요. 갓 입학해서는 낯설고 어설펐던 학교생활도 2학기 후반부가 되면 확 달라져 있지요. 저와 함께 1년을 생활하다가 헤어질 때쯤엔 부쩍 더 성장해 있는 아이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건 교직 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보람이자 행복이에요.” 강원도 양양초등학교 강명옥 교사는 교사들 사이에서도 극한직업이라고까지 불릴 만큼 어렵고 까다롭다는 1학년 담임을 22년째 연속해서 맡아 오고 있다. 2022년 새 학기에도 역시 1학년 담임이 예정돼 있다. 올해로 교직 생활 36년째, 그 절반 이상을 1학년 담임을 맡아 온 셈이다. 이러한 1학년 담임 고수의 이유에 대해 강 교사는 “학교 교육의 첫 시작점에서 아이들의 기본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로서 책임감과 그 보람이 무엇과도 견줄 수 없을 만큼 크기 때문”이라고 들려줬다.1학년 담임의 덕목은 눈높이 교육 지난 2월 10일 오후, 양양초 도서관 한 편에서 기자와 마주 앉은 강 교사는 새 학기 교육과정과 학급경영계획을 새로 설계하느라 한창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20년 이상 1학년 아이들과 함께 해오고 있지만, 해마다 새로운 봄학기를 맞이할 때면 여전히 새내기 교사처럼 설렌다는 강 교사다. 그가 1학년 담임으로서 늘 놓치지 않으려 강조한다는 덕목은 바로 아이들과 맞춤한 ‘눈높이’ 교육이다. “첫 교직 생활을 오색초에서 시작했는데, 그때는 주로 고학년 담임이었어요. 그렇게 10여 년 가까이 고학년을 맡다가 1학년 담임을 처음 했을 땐 아이
책 속에 풍덩 빠진 아이들과 책 읽어주는 선생님의 동행 - 박기정 부산 용수초등학교 교사
부산 용수초등학교 박기정 교사는 책 속에 풍덩 빠져 아이들과 함께하는 독서 활용 교육에 매진 중이다. 책 속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주인공들의 꿈과 미래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는 행복한 교사로 교직 생활 34년째를 넘기고 있는 그를 만났다. 부산 용수초등학교(교장 이영옥) 2층, 중앙 복도에는 ‘생각이 자라는 책벌레숲’이 들어서 있다. 바로 독서공간이다. 이곳에서는 매주 두 차례 교사와 학생들이 둘러앉아 책을 읽는다. 교사가 직접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기도 하고, 또 다른 날은 학생이 친구들을 위해 책을 읽는 ‘북리더’가 된다. 용수초의 이 ‘북리더 활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주인공은 교무부장이자 2학년 4반 담임인 박기정 교사다. 올해로 교직 부임 34년째, 박 교사는 교직 초임 시절부터 학생들의 재능이 다채롭게 발현될 수 있는 교육법에 대해 줄곧 고민해 왔다. 학습지도 영역에서 꾸준히 연구 활동을 해 온 박 교사는 수업연구대회에서도 수차례 입상한 바 있다. 또 용수초 부임 이전에도 교육과정부장, 방과후교육부장 등 15년 가까이 부장을 맡으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적인 교육과정의 설계와 운영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매일 아침을 여는 ‘10분 독서’ 활동 “요즘은 저학년 아이들도 휴대전화를 매개로 인터넷으로 소통하는 시대에요. 자극적이고 흥미 위주의 정보에 쉽게 노출되다 보니 교육적인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죠. 이와는 대조적으로 교사와 학생이 함께하는 독서 활동은 아이들에게 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배움이 일어나도록 유도하면서 그 잠재력을 천천히 발현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죠. 아이들이 저마다 아름다운 꽃으로 성장하고 여물어가기까지, 그 밑거름이 되는 건 바로 독서라는 굳은 믿음이 생기면서부터 아이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독서 활용 교육을 전개해 나아가기로 목표를 세웠었죠.” 저학년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만큼, 마치 엄마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
학생건강문제 친환경교실에서 답을 찾다 - 황교선 경기 송호고등학교 교장
30여 년의 교직 생활 동안 체육 교사로서 학교체육의 변화와 학생건강문제에 골몰해온 경기도 안산 송호고등학교 황교선 교장. 2년 전, 이 학교에 교장으로 부임하면서는 친환경교실 프로젝트로 또 다른 영역의 학생건강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2022년 새 학기부터는 ‘기후환경위기 대응을 위한 미래교육과정’을 새로 설계, 전 교과마다 수업 적용을 앞두고 있다. 친환경교실은 미세먼지 제거는 물론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정서, 심리적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현재와 동일한 수준의 온실가스를 지속적으로 배출한다면, 2100년 지구 온도는 4℃ 상승하고, 남극대륙의 절반 이상이 사라질 것이다.’ 최근 기초과학연구원과 미국 국립대기연구센터가 공동연구로 예측한 80년 후의 지구 모습은 위기, 곧 재앙 그 자체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듯 지난해 11월 열린 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는 지구 온도 1.5℃ 이내 상승 억제를 위한 ‘범세계적 기후행동 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취재팀이 경기도 안산에 있는 송호고등학교를 찾은 날은 바로 이번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의 결과물인 ‘글래스고 기후협약(Glasgow Climate Pact)’이 채택된 날이었다. 송호고는 코로나19 장기화라는 악재 속에서도 ‘친환경교실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학생들에게 기후위기에 대한 ‘기후행동’ 교육을 집중해 오고 있다. 2022년 새 학기부터는 특히 교과별 ‘기후환경위기 대응을 위한 미래교육과정’을 새로 설계, 전 학년을 대상으로 수업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사회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친환경교실 “아이들이 교실에서 직접 공기정화 식물을 키우면서 교실숲, 친환경교실을 운영하기 시작한 건 2년 전 봄부터입니다. 코로나19로 닫혔던 교문을 다시 열면서 아이들에게 교실을 치유의 공간으로 돌려주자는 취지에서 시작했죠. 처음엔 1학년 4개 교실에서 출발했지만, 곧 1학년 전체로, 이어 2학기부터는 2학년까
때로는 사랑방, 때로는 마음 상담소가 되어 상처받은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다 - 설동주 부산 연제고등학교 보건교사
김혜진 객원기자
부산 연제고 보건실은 학생들의 사랑방 같은, 마음 상담소 역할까지 대신하는 치유공간이다. 병원과 기업체에서 근무하다 마흔 살의 나이에 교직의 길로 들어선 설동주 보건교사. 특히 마음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눈길과 곁을 내어주면서, 사랑보다 더 큰 교육은 없다는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는 그를 만났다.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설동주 보건교사는 아침 일찍 자가진단 체크, 코로나19 확진 발생 현황 파악·처리·보고로 하루를 시작한다. “학교 보건실은 아이들이 몸과 마음을 쉬기 위해 찾는 곳이잖아요. 3년 내내 매일 보건실을 찾아와 힘들고, 아팠던 마음을 제게 털어놓던 한 아이가 무사히 학교생활을 마치고 졸업하면서 ‘저, 선생님 덕분에 졸업할 수 있게 됐어요.’라며 환한 얼굴로 인사해 주었을 때, 보건교사로서 정말 무한한 보람을 느꼈었죠.” 부산 연제고등학교(교장 정대호) 설동주 보건교사는 올해로 교직 생활 13년째다. 대학에서 간호학을 전공, 10여 년 동안 병원과 기업체에서 간호사로 일하다 불혹의 나이에 임용고시를 거쳐 교사의 길로 들어섰다. 대학 시절 설 교사의 주요 관심 주제는 일차 의료분야였다.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지켜낼 수 있다면, 비싼 의료비를 들여 병원에 입원하고 치료받아야 하는 고생에서 벗어날 수 있을 텐데’라는 생각이었다. 이 뜻이 제대로 펼쳐지려면, 학생들이 있는 학교현장이 낫겠다는 생각에 다니던 회사에 덜컥 사직서를 제출했다.매 순간 긴장해야 했던 코로나19 비상! “마흔 살이 되어 도전한 임용고시는 준비하는 기간도 쉽지 않았어요. 응시 준비를 위해 1년간 서울에 거주하는 동안 시어머님께서 저 대신 아이들을 돌봐주셨죠. 값진 재도전에 가족들의 지원과 응원이 큰 힘이 됐어요. 제 여고 시절의 꿈이었던, 교사로 돌아오는 데까지 꼬박 20여 년이 걸린 셈이죠(웃음).” 보건교사인 그로서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위기상황이 매 순간 긴장의 연속이었다. 감염
배움과 돌봄의 교육공동체를 향한 ‘어쩌다 교장’이 전하는 혁신 이야기 - 박래광 서울 영림중학교 교장
서울 구로구 소재 영림중학교는 혁신학교로 지정된 지 올해로 7년째다. 2019년 2기 서울형 혁신학교로 지정되면서 내부형 공모를 통해 새로 부임한 박래광 교장은 영림중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왔다. 교원과 직원을 포괄하는 학교 전체 구성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학생들의 목소리에도 더욱 귀 기울였다. 1년 4개월여 남은 임기 동안 마을결합 중점학교로서 학교와 지역사회를 잇는 또 다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영림중학교에 다녀왔다. “공모 전, 학교경영 계획서를 준비할 때 첫 번째로 떠올린 문구가 ‘행복한 교직원’이었어요. 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주체는 학생이지만, 이 아이들의 ‘행복한 배움과 돌봄’을 위해서는 학교를 지탱하고 있는 교사를 비롯한 구성원이 먼저 행복해야 합니다. 더불어 교육의 동반자로서 학부모와 지역사회와의 연계, 또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 등이 제가 부임하면 수행해야 할 최우선 목표라고 생각했죠.” 박래광 교장은 2019년 3월, 내부형 B공모(교육경력 15년 이상이면 교장 자격증 유무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는 유형)를 통해 이곳 영림중학교에 부임했다. 2기 혁신학교로 지정된 이곳에서 박 교장은 ‘학교 관리자로서의 권위 내려놓기, 일하는 교장’ 등 또 다른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 나갔다. 부임 이후 박 교장은 학교 관리자로서 겪는 다양한 사례와 고민을 꾸준히 블로그에 기록하고 있다. 아직은 흔치 않은 평교사 출신 교장의 사례를 공유하고 싶어서다. 30여 년 넘도록 평교사로만 학생들을 가르쳐왔던 터, 블로그 이름도 ‘고구마 샘의 어쩌다 교장’이다. 인터뷰 말미, “예닐곱 까까머리 유년 시절부터 머리 모양 덕분에 자주 불리던 별명”이라면서 ‘고구마 샘’에 얽힌 재밌는 작명 유래도 들을 수 있었다.박래광 교장이 운영하는 블로그 ‘고구마 샘의 어쩌다 교장’영림중에 일었던 변화의 바람들 부임 첫해, 1년 차 교장으로서 경험한 기록들은 지난해 3월 EBS 1TV 다큐프라임 <무엇이 학교를 바꾸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