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학교에서 희망찾기
특집 ① - 교육발전특구 사업_지역 간 불균형 해소··· 지역인재 생태계 활성화
특집 ② - 닫히는 교문, 열리는 교육의 미래
특집 ③ - 통합운영학교_ 군남초중학교 초-중 연계 교육과정 설계와 맞춤형 생활·진로지도는강점
특집 ④ - 농어촌 참 좋은 학교_창평고등학교 지역의 명문학교를 키우다
학교 온라인 민원(소통) 시스템 구축한다.
5세 초등학교 적응 돕는 ‘이음톡톡 소통톡톡’ 개최
2025 성인 문해교육 지원사업 기본계획
올해 처음 시행되는 주거안정장학금 신청
[정책 간담회]학교 행정업무 경감 및 효율화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2차 공모 실시
과학·수학·정보·융합(STEAM)교육 종합계획 - 첨단 과학기술 사회의 미래 인재 양성
지역이 주도하는 지역맞춤형 교육개혁 '교육발전특구'
김주현 충남 논산 광석초등학교 교장 “ 온 마을이 함께하니, 학생이 찾아왔다”
청년농업인 샐머 이고은 대표 - 정직하게 농사지어 속이 꽉 찬 채소를 선보이다
지구와 공존하는 과학·환경교육 별빛 드리운 작은 학교로의 초대
인천청호초중학교 ‘책 읽어주는 선배’ 책으로 함께 쌓는 한 지붕 울타리
학교 스마트기기 현명한 운영·관리를 위한 몇 가지 조건
경기 안산_ 대부도 너른 바다와 갯벌에 둘러싸인 우리는 ‘섬마을 아이들’
2025년, “학생 맞춤형 지원이 확대됩니다”
인구감소지역에서 학교의 역할
2024 대한민국 교육혁신·늘봄학교·교육기부 박람회 개최 - 교육혁신으로 새로워진 미래교실을 만나다
본지 명예기자단과 함께하는 차담회
더 큰 세상을 꿈꾸는 도제교육
교육급여 바우처 신청하세요!
"마음 EASY 검사"로 내 마음을 '쉽게' 들여다 보아요
생기부도 챙기고 국문법부터 자소서까지 다 배워요 '평택P-L.A.Y' 공유학교
휠체어 탄 김대선 교사가 전하는 ‘용기’와 ‘도전’
유치원도 연합하는 시대!
충청남도교육청_전국 특수학교 최초 ‘꿈빛크린’ 세탁 브랜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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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 서충현 전남 동복초등학교 교사
별은 인간을 만나 신화가 되고, 노래가 되고, 문학이 되어 우리 삶을 꾸며준다.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천문학은 인간과 자연을 잇는 징검다리 중 하나였다. 그러나 광공해와 대기오염에 둘러싸인 지금의 우리 아이들은 이런 별빛의 아름다움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이에 전교생 17명의 작은 학교인 화순 동복초등학교는 ‘별빛 드리운 작은 학교에서 지구와의 공존을 꿈꾸다’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학생들은 지난 1년간 천문학을 사진이라는 예술의 형태로 즐기며 환경의 소중함도 함께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동복초의 천체사진 교육 1년의 과정을 소개한다. 망향의 정_서충현 교육과정에 담은 초대장 필자는 어려서부터 별과 우주에 관련된 책을 읽는 것을 좋아했고, 아이작 아시모프, 스티븐 호킹, 칼 세이건 등이 남긴 우주 이야기를 통해 ‘별과 인간이 만나는 특별한 세계’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교사가 된 지금은, 이 특별한 세계로 우리 아이들도 초대하고 싶었다. 2024년 2월, 필자는 ‘과학과 자연을 탐구하고, 인간과 자연이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을 소중히 여기는 학생 만들기’를 목표로 작은 학교 특색교육과정을 집필했다. 1~2학년 쌍안경 다루기 수업 교육과정의 핵심 가치는 ‘자기 주도성’이다. 전문가가 망원경을 조작하고 학생들이 들여다보는 수동적인 천문교육을 떠나 스스로 별을 바라보며, 별과 인간문화에 대해 고민하는 기회를 안겨주고 싶었다. 핵심 기능은 ‘사진’이다. 사진은 초등학생도 쉽게 배울 수 있는 대중예술이며, 좋은 사진을 촬영하려면 피사체를 진지하게 탐구해야 하므로 학생의 자기 주도성을 기르기 알맞은 도구이다. 또한 사진은 빛에 영향받는 예술이므로 학생들이 빛의 성질, 광공해,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적인 요소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교육과정은 ①주기적으로 관측 가능한 천체와 사진 촬영 기법을 다루는 정규교육
융합미술 프로젝트, ‘마음의 추’가 ‘美’로 바뀌는 과정
글·사진 | 노지현 경기 수택고등학교 미술 교사
“우리 교사들을 거쳐 가는 모든 학생은 소중합니다. 인생에서 이해할 수 없는 그들의 고민이 혼자의 것이 아니며, 자기중심적인 섣부른 해석이어서는 안 됩니다. 인생은 퍼즐 같아서 언제나 기다림이 있어야 합니다. 한 학기의 긴 프로젝트를 기다린 이후의 우리는 성장했듯이, 학생들이 이 학창 시절의 긴 여정을 즐기며 잘 기다려주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은 이 아름다운 세상을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오·예·스(오늘 예술을 스스로 실천하는 미술 프로젝트) 학생들의 모습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다. 경기 수택고등학교는 2011년 미술교육과정 특성화학교로 지정된 이후 13년째 예술 중점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학생들에게 질 좋은 미술 수업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공교육의 영역에서 예술대학을 목표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프로젝트 등을 제공해 오고 있다. 그 속에서 학생들의 마음을 돌보고 자연스럽게 치유와 성장의 과정으로 나아가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미술과 정서 융합한 미술교육과정 운영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 중에서도 2021년에 시작된 ‘미술 프로젝트 그룹’은 현재 1~2학년 45명이 참여하고 있는데, 모두 미술을 좋아하고 미술로 나와 타인을 행복하게 하는 것에 진심인 아이들이다. 2021년에는 굿네이버스의 협조로 미술치료 수업을 특강으로 실시하였다. 동시에 학교 공동체가 미술로 행복할 수 있는 각종 캠페인과 축제를 열었다. 봄에는 벚꽃길 벽화, 5월에는 교사들의 초상화를 선물해주는 ‘스승의 날’ 특집, 여름에는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는 공동체 주제의 전시 ‘여름 전(展)’, 고3 선배들을 응원하는 ‘응원을 위한 캠페인’, 사회 정서 벽화 제작을 통한 정서 캠페인, 공간의 확장과 사고의 확장을 연계한 ‘공간 착시 테이프 아트’ 등 미술과 정서를 함께 융합하여 학교 공동체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과정이었다. 이 모든 것은 나 혼자만의 노력이 아닌 학교 공동체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 수업을 즐겁게 따라와 주는 우리
질문, 교사와 학생의 승-승 수업(교사와 학생의 승-승을 돕는 질문 수업)
글 | 양경윤 창원 전안초등학교 수석교사(<질문 수업 어떻게 시작할까> 저자)
지식생산자로 만드는 질문 교사에게 수업은 무엇인가? 학생을 가르치는 것이다. 교사는 지식전달자다. 지식생산자에게 배워서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달하고 잘 습득했는지 평가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인공지능(AI)시대가 되면서 모든 학생들이 지식생산자가 되는 배움이 필요해졌다. 이제 교사는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 문제는 교사의 삶이 지식전달자이기에 지식생산자의 시야를 갖고 있지 못하다. 그래서 어렵다. 학생들을 지식생산자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스럽다. 지식생산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하고 생각해서 눈에 보이게 구현해낸 자들이다.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 지식생산자의 영역이다. 생각을 돕는 것이 질문이다. 질문이 바로 생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질문 수업은 학생도 교사도 모두 질문을 한다. 그 질문들이 서로 연결되어 배움이 만들어진다. 질문이 교사와 학생을 승-승하는 배움으로 이끈다. 질문이 어떻게 교사와 학생을 돕는 걸까?질문놀이로 질문하는 문화 만들기 질문을 해보자. 질문을 하려면 생각을 해야 한다. 생각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질문이 어렵다. 질문이 모르는 것을 드러내기에 질문하기가 더 망설여진다. “이거 뭐에요?”“너는 자꾸 쓸데없는 걸 물어보는구나." 질문에 대한 부정적 경험이 질문하지 않으려는 개인의 세계관을 만든다. 이러한 개인이 모이면 질문하지 않는 문화가 형성된다. 문화는 바뀌기 어렵다. 그래서 질문 수업의 시작은 질문하는 문화로 바꾸는 것이다. 질문이 두렵지 않고 즐겁고 행복한 경험으로 바꾸는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질문이 중요한 것은 알지만 방법의 문제에서 봉착하고 있다면 ‘질문놀이’에 해답이 있다. 인간은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하고, 다른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본성을 이용하여 학습으로 끌고 오자. 질문놀이를 수업시간 단골 메뉴로 만들어 보자. 단골이 되어 익숙해지고 편안해지면 질문에 쉽게 접근한다
하이터치 교사가 주도하는 하이테크 교실혁명
글·사진 | 박진선 대전지족고 교사
2024년 1월 18일 교육부에서 주최한 수업혁신사례 연구대회 시상식에서 중등 분과 사례 발표를 마치고, 1월 22일부터 12일간 미국으로 자율연수를 다녀왔다. 가장 인상 깊었던 곳 중 한 곳은 실리콘밸리의 구글과 애플 본사, 스탠포드 대학교 탐방이었다. 특히 스탠포드 대학교 캠퍼스 내 학생 서비스 센터의 슬로건이 인상 깊게 남아 있다.스탠포드 대학교 학생 서비스 센터실리콘밸리 소재 애플 본사 방문자 센터“낡은 생각과 방식에서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우리의 미래에 대해 새로운 방향으로 생각하라”(제인 스탠포드) 이러한 혁신을 향한 스탠포드 대학교의 기업가 정신이 실리콘밸리의 신화를 견인하였고 지금의 기술 혁신을 이룩한 원동력이 되었다. 또한 실리콘밸리의 애플 본사에서 운영하는 방문자 센터에서는 아이패드를 활용하여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누구나 애플 본사의 건물 모형을 가상으로 둘러볼 수 있었다. 애플에서 출시한 다양한 제품들의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술 혁신까지도 체험해 볼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비교미디어연구학 교수이자, 하버드대학과 MIT가 협업해 만든 무료 MOOC인 에드엑스(edX)의 연구개발자이기도 한 저스틴 라이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배운 대로 가르치는 경향이 있다.”라고 했다. 교사들 또한 과거에 자신들이 배운 대로 가르치려는 범주를 벗어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이제는 교사가 먼저 다양한 에듀테크를 수업에 적용해보는 경험을 토대로 한 자율적인 수업 혁신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더하여 우리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학습의 경험을 축적하도록 도와야 하는 것 또한 교사들의 중요한 책무이다.챗(CHAT) 수업 모형 설계챗(CHAT) GPS 융합프로젝트 탐구 과정수업 고민, 수업 혁신 연구의 출발점 2023년 수업혁신사례 연구대회(챗GPS 융합프로젝트로 미래핵심역량(CPR)도 키우기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 학생 주도성 높이기
글·사진 | 홍준성 남대구초등학교 교사
OECD 2030 학습나침반의 ‘학생 주도성(Student Agency)’과 더불어 교실 수업의 주된 변화는 ‘학습자의 주도성’에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학습자의 주도성이 발현되는 수업은 어떤 수업일까? 정의함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학생이 배움의 주체자로서 주도적으로 학습하고 성찰하며 상호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해나가는 수업을 뜻한다. 이렇게 주도적으로 배움을 이끌어나가는 경험은 삶으로 나아가 학생들이 자신 앞에 주어진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힘을 제공해준다. 하지만 온전한 의미의 주도성을 교실 수업에서 다 담아내기란 쉽지 않다. 특히 초등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역량’이 아직 부족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학습자가 배움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기 위해서는 교사와 학습자가 끊임없는 소통과 피드백을 통해 교실환경을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프로젝트 계획단계에서 아이들과 함께 만든 질문배움을 이끄는 힘, 함께 만드는 프로젝트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역량 함양을 위한 교과 교육과정 개발을 위해 ‘깊이 있는 학습’을 제안한다. 이를 위해 ‘삶과 연계한 학습’, ‘교과 간 연계와 통합’, ‘학습 과정에 대한 성찰’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결국 학습자의 삶 중심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실현될 수 있다. 다양한 교과를 융합하여 여러 가지 역량이 함양되도록 하는 주제 중심 ‘프로젝트 학습’이 그 예시 중 하나이다. 프로젝트 학습의 성공 열쇠 중 하나는 바로 이 프로젝트 계획을 학습자와 함께 세우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사는 성취기준 분석, 핵심질문과 핵심개념 추출, 학습 활동의 계획, 평가 방법 선정 등 모든 부분을 학생들과 함께 계획해 볼 수 있다. 이러한 활동을 하기 위해서 학기 초 ‘질문을 만드는 법’, ‘생각을 나누는 법’, ‘배움을 정리하는 법’ 등 다양한 학습 역량을 끌어올리는 시간이 필요했다. 한 프로젝트의 계획을 함께 세우는 데에도 약 2~3차시 정도가
자꾸 하고 싶은 매력적인 평가 - 책 읽고 구술평가 하기
글·사진 박유미 중앙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국어교사
교사가 어떤 평가를 마치고 나서 다시 그 평가를 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지식을 묻는 지필평가를 하고 나면 이 평가가 학생의 역량을 성장시켰는지 의심스럽다. 의미 있는 수행평가를 해 보기도 하지만 채점과 기록에 많은 시간이 든다. 교육적으로 의미가 풍부하면서도 교사가 지치지 않고 오래 할 수 있는 평가 방법이 어디 없나 고민할 때 구술평가를 만났다. 구술평가는 말로 하는 수행평가이다. 널리 알려진 방식으로는 다수 청중을 대상으로 하는 발표나 평가자와 학생이 1:1로 하는 면접이 있다. 여기서 소개하는 모둠 구술평가는 학생 사이의 소통성을 높일 수 있어 좋다. 지식을 묻는 평가를 구술평가로 할 수도 있지만 책을 읽고 하는 구술평가는 문해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함께 신장시킬 수 있어서 좋다. 구술평가의 대상 도서로 국어과에서는 소설, 시집, 사회문제를 다룬 책, 진로 관련 책, 인물 이야기를 담은 책, 그 외의 일반적인 인문·사회 분야의 책 등을 활용한다. 교과마다 자기 교과와 어울리는 책을 찾아 목록을 구성하면 좋다. 모든 교과에서 해당 교과의 특성을 살린 책을 선정하여 독서 구술평가를 할 수 있다.삶의 태도를 배우는 책 읽기와 독서 구술평가 학생들이 배울만한 인물 이야기를 담은 책 목록을 만들고 구술평가를 했다. 수업은 크게 네 단계로, 책 고르기와 책 읽기, 구술평가를 준비하고 실행하기이다. 교사는 일련번호가 매겨진 열 개의 구술평가 문제를 제시하고, 학생들은 그중 두 개의 문제에 대해 답한다. 이때 학생은 아무런 원고나 메모를 보지 않는다. 원고가 있으면 내용을 보고 줄줄 읽게 되어 구술평가의 취지가 살지 않는다. 모둠원 네 명의 학생들이 서로를 보며 답변하고 교사를 바라보지 않도록 한다. 그래야 교사는 학생들끼리 말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며 소통 능력을 평가할 수 있다. 구술평가는 모둠별 평가 순서를 먼저 정해 두고, 학생이 각자 평가 문제를 고른
수학의 매력에 빠지는 시간
글·사진 오세준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이화·금란고등학교 수학교사
선행학습으로 내용을 모두 알고 있는 학생, 오늘 처음 내용을 배우는 학생, 수학을 좋아하는 학생, 수학보다는 다른 것에 관심이 더 많은 학생…. 한 교실에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학생들이 모여 있다. 이 학생들이 모두 집중할 수 있도록 수업을 설계하고 진행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이에 모든 학생이 수업 시간에 학습하며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각종 연수에 참여하였으며, 과정중심평가를 시작하였다.모두를 위한 수업의 시작, 과정중심평가 학생들에게 과정중심평가를 하겠다고 선언하였다. 매 수업 시간 평가지를 주며 그 평가지를 선생님이 채점한 후에 다음 시간에 돌려주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수업 시간이 변화하기 시작하였다. 엎드리려고 애를 쓰는 학생, 멍한 표정의 학생들이 모두 열심히 평가지를 작성하기 시작하였다. 평가지를 작성하면서 모르는 문제는 교사에게 적극적으로 질문하며 해결하려고 노력하였다. 학생들은 수업 시간 동안 배움을 경험하여 의미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때, 모든 평가는 성취기준을 토대로 구성되었다. 한 차시의 수업은 하나의 성취기준을 학습할 수 있도록 수업을 구성하였으며, 다시 상·중·하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개념, 문제를 재구성하였다. 또한, 한 차시의 수업을 정리할 때도 평가 기준 상·중·하를 활용하였으며 학생들에게는 성취 수준이라는 이름으로 제시하였다. 특히, 학생들이 문제를 이해하는 방법을 익히고 새로운 문제도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지도하기 위해 수업을 설계하였다. 활동지는 학생들이 문제를 풀기에 앞서서 풀이를 설계하도록 구성하였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알고 있는 문제를 구조화하여 정리하는 힘을 키울 수 있었으며, 새로운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을 학생 스스로 탐구하게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되었다. 학생들의 활동지를 하나씩 점검하면서 학생들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에 대한 수준이 다른 것을 발견하였다. 난도가 높은 문제들은 변별력 확보를 위해서 문제 풀이 단계에서 여러 단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