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이끄는 교실혁명
특집 ① - 교실혁명,그 시작과 완성은 수업 혁신
특집 ② - 교사 주도성이 수업을 바꾼다
특집 ③ - 나를 성장시키는 학교 밖 전문적 학습공동체
특집 ④ - 디지털 기반 수업 혁신 이끌 ‘전문가’ 키운다
13,318개 학생 지원 서비스를 한눈에
초등교원 양성 규모 적정화 추진
독서교육통합플랫폼 ‘독서로’ 개통
저소득층 학생 7,000명에 장학금 지원
‘함께차담회’, 현장 의견 정책에 담는다
대학과 지역이 함께 첨단분야 인재 양성
교육을 회복하는 교권 보호 정책
교권회복을 위해 서로 존중하는 학교문화 만들어요
강정미 부산 하단중학교 수석교사 - 수업은, 놀 듯이 배움과 깨침을 이뤄내는 과정
마음과마음 심리상담센터 이은희 센터장 - 감정의 깊이를 시각적으로 통찰하다
하이터치 교사가 주도하는 하이테크 교실혁명
파주 한민고등학교 동아리 ‘걸어 다니는 생태도감(WHET)’ - 아는 만큼 사랑하게 되는 자연, 함께 지켜요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실태와 치유
인천 옹진_ 장봉도 - 탁 트인 바다, 숲을 품은 트레킹의 천국
교육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은?
AI 기반 맞춤형 교육의 현황과 과제
장애 공감 문화로 사회통합 추진
교실혁명을 위한 현장과의 소통
제43회 스승의 날 기념식 - 다시 빛날 선생님의 길을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초등학생 등굣길 사고 예방. ‘부산등굣길안심e’가 도와드립니다
교육과정박람회의 새로운 시도
학교 교육과 저작권 ②학교에서의 효과적인 저작물 활용법
학교 교육과 저작권 ①학교에서의 최근 저작권 이슈와 대책
위기의 특성화고 신산업 분야로 재구조화 추진 중
이달의 기사 전체보기
글·그래픽 | 편집실
우리 사회에서 ‘자녀교육에 성공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전국 성인 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여론조사(2023)에 따르면, ‘자녀가 인격을 갖춘 사람으로 컸다’(27.0%), ‘자녀가 하고 싶은 일이나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26.5%), ‘자녀가 좋은 직장에 들어갔다’(23.6%), ‘자녀가 경제적으로 잘산다’(16.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녀의 유무에 따라 자녀교육 성공에 대한 관점이 달랐는데, 자녀가 있는 집단은 ‘자녀가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27.9%)와 ‘자녀가 인격을 갖춘 사람으로 컸다’(25.5%)를 1·2순위로 꼽았다. 자녀가 없는 집단은 ‘자녀가 인격을 갖춘 사람으로 컸다’(29.1%)를 1순위로 꼽았으며, ‘자녀가 좋은 직장에 들어갔다’(23.9%)와 ‘자녀가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됐다’(23.4%)를 다음 순으로 꼽았다. 2016년부터 2023년까지의 통계에 살펴보면, 자녀교육 성공의 관점이 달라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자녀가 인격을 갖춘 사람으로 컸다’는 2016년 20.8%에서 2017년 16.1%로 줄었다가 점차 상승하며 2023년에는 27.0%로 상승곡선을 보였다. 또한, 자녀교육 성공 관점이 ‘좋은 직장’(2016년 25.6% → 2023년 23.6%)에서 ‘하고 싶은 일’(2016년 17.9% → 2023년 26.1%)로 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교육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2023년 통계를 살펴보면, 교육이 ‘경제적 부의 증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매우) 크다’ 61.6%, ‘보통’ 30.3%, ‘(매우) 작다’ 8.2%로 나타났다. 교육이 ‘사회적 지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64.3%가 ‘(매우) 크다’고 답했으며, ‘보통’ 27.0%, ‘(매우) 작다’ 8.7%였다. 교육이 ‘심리적 만족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53.7%가 ‘(매우)
한국에 있는 유학생은 얼마나 될까?
글 | 강성국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센터 소장
2023년도 기준 우리나라 고등교육기관 전체 재적학생 수는 3,042,848명이다. 이들 중 외국 학생 수는 181,842명으로 약 6% 정도이다. 대략 100명 중 6명꼴인 셈이다. 20년 전에 비해 15배, 10년 전에 비해 2배가 넘는 수치이다. 정부 초빙이나 대학 초청도 있지만 대부분 자비유학생이며, 학위과정으로 129,240명(학사과정 81,087명, 석사과정 30,012명, 박사과정 18,141명)이 대학에 다니고 있고, 어학연수나 교환연수생, 교육과정공동운영생 등 비학위과정도 52,602명에 이른다. 그렇다면 어느 나라 학생들이 우리나라에 유학을 많이 오고 있을까? 국가별 비율을 살펴보면 중국 37.4%, 베트남 23.8%, 우즈베키스탄과 몽골 각각 5.7%, 일본 3.2% 순으로 많다. 최근 동향을 보면 학위과정에서는 네팔이 일본을 제치고 5위권 내에 진입하였고, 비학위과정에서는 몽골이 일본을 제치고 3위권 내로 진입하였다. 유학생들은 우리나라에서 어떤 공부를 하고 있을까? 학과·전공 분류에 따라 살펴보면, 인문사회, 공학, 자연과학, 예체능, 의학 순으로 분포되어 있으며 대략 60~70% 정도가 인문사회계열에 집중되어 있다. 대학의 경우 전공 소계열 수준에서 살펴보면 경영학이 압도적으로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국어·국문학, 언론·방송·매체학, 무역·유통학, 경제학, 영상·예술, 관광학, 교양인문학, 전산학·컴퓨터공학, 연극·영화 등을 전공하고 있다. 전문대학의 경우 자동차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 관광, 식품·조리, 기계, 경영·경제, 가족·사회·복지, 뷰티아트, 인문일반 등을 전공하고 있다. 국가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전반적인 경향은 유사하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나라에 온 유학생들은 대부분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고 언어와 무역, 관광, 경제, 영상·예술, IT에 관심이 많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자동차 기술을 배우기 위해 베트남과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많이 오
6-3-3-4 학제
대한민국 교육제도는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에서 교육받는 6-3-3-4 학제를 채택하고 있다. 1951년 수립된 6-3-3-4 학제는 70여 년간 수정 보완을 통해 대한민국 기본 교육제도의 틀로 자리 잡았다. 6-3-3-4 학제 이전의 교육제도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일제는 1911년 「조선교육령」을 공포, 보통학교 3~4년, 고등보통학교 4년, 실업학교 2~3년, 전문학교 3~4년의 학제를 만들어 시민교육을 시작했다. 독립국가로서 본격적 근대교육을 시작한 것은 해방 후의 일로, 미군정 하에서 발족한 교육심의회는 6-3-3-4제와 6-6-4제의 병용학제를 채택, 1946년부터 시행했다. 1948년 정부수립과 함께 1949년 교육법이 제정되고 학제는 6-4-3-4제와 6-4-2-4제로 됐다가 1950년에 6-4-3-4제로 변경됐으나 시행해 보지도 못한 채 1951년 교육법 개정으로 6-3-3-4제가 수립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학생의 성장발달 속도를 반영하고 급속한 사회변화와 미래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나아가 저출산 및 고령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이유로 그동안 꾸준히 학제 개편논의가 이뤄져 왔으나 복잡한 사안들이 얽혀있는 데다 기회비용에 비해 그만큼의 효과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학제 개편이 이뤄지지는 못했다.
28개교 - 첫 초등돌봄교실 시범 운영 학교 수
어린 자녀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시기가 되면, 육아와 일을 병행해오던 부모들이 자녀 돌봄을 위해 퇴사를 고민하던 시절이 있었다. 요즘은 육아휴직이나 학교돌봄, 마을돌봄 등 온종일돌봄 덕분에 초등자녀를 둔 부모들의 돌봄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 부모들이 가장 안전한 곳으로 인식하는 학교에서 돌봄교실이 만들어진 것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28개의 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이 시범 운영되었는데, 지금은 98%의 초등학교로 확대되어 25만 6,213명의 학생들이 학교에서 돌봄을 받고 있으니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초등돌봄교실 초기에는 저학년 중심으로 운영했으며, 2009년에는 종일돌봄교실이란 이름으로 300개교에서 야간돌봄(밤 9시까지)이 이뤄지는 등 맞벌이, 한부모 가정 등을 지원해왔다. 이후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을 시범 운영하여 아침돌봄, 오후돌봄, 저녁돌봄을 해왔으며,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던 사업을 초등 전 학년으로 확대하였다. 이후 2017년에는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을 국정 과제로 정해 초등돌봄에 대한 국가책임을 강화하는 한편, 학교 안팎의 다양한 자원을 동원해 지역 중심의 돌봄을 확대하고 학교-지자체의 연계·협력을 통한 빈틈없는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학교의 활용 가능 교실을 지역사회에 개방해 지자체와 협업을 통한 돌봄을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초등돌봄교실은 부모들에게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 등교가 중단된 상황에서 빠르게 수요를 파악하여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긴급돌봄을 실시한 바 있다. 2022년 1월, 대부분의 초등학교가 겨울방학을 맞아 조용한 가운데, 돌봄교실은 오늘도 학교로 향하는 아이들을 따뜻하게 품는다.
2004년 & 2021년
‘2004년’과 ‘2021년’은 대한민국 교육사에 길이 기억될 의미 있는 해이다. 2004년은 중학교 의무교육을, 2021년은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완성한 해로 이는 초·중·고 교육에 있어 공교육의 완성을 뜻하며 헌법상 우리 국민이 누려야 할 교육기본권을 실현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한국의 의무교육은 1948년 헌법과 교육법으로 제정됐으나 실질적인 초등학교 의무교육은 지난 1954~1959년 ‘의무교육 완성 6개년 계획’에 따라 처음으로 진행됐다. 중학교 의무교육은 1985년 제정된 ‘중학교 의무교육 실시에 관한 규정’에 의해 도서·벽지 중학교 1학년부터 시작됐고, 이듬해 전 학년에 적용됐다. 이어 1992~1994년에 읍·면 지역 전 학년까지 혜택이 돌아갔으나 재정 부족으로 도시지역까지는 확대되지 못하고 시행을 미뤄오다 2002학년도 신입생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해 2004년에 중학교 3학년까지 확대했다. 이후 중학교 졸업생의 99.7%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현실에서 국민의 ‘교육 받을 권리’와 ‘균등한 교육기회 보장’ 차원에서 2013년부터 고교 무상교육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당시 저소득층 교육비 지원, 한부모가족 지원, 특성화고 장학금 지원, 농어업인 자녀 학비보조, 공무원 자녀 학비보조, 민간 기업 자녀 학비보조 등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은 고등학교 등록금을 지원받는 반면, 서민층은 지원을 받지 못하는 등 구조적인 문제도 제기됐다. 고교 무상교육은 7년간의 논의 끝에 2019년 4월경 당·정·청이 단계적 시행에 합의하면서 2019학년도 2학기에 고3 49만 명에게 처음으로 적용됐다. 이듬해인 2020년에는 고2~3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교육을 확대했으며, 일부 시도교육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가정경제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고1까지 대상을 확대하는 등 조기 정착에 힘써왔다. 그리고 2021년에 고교 무상교육을 완성, 126만 명의 학생들이 1인당 연평균 160만 원(입학금
1994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은 언제 시작되었을까? 수능은 말 그대로 정규 교육과정을 거치며 쌓은 수학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1994학년도부터 우리나라의 대학입시에 도입되었다. 수능 이전에는 대학입학 학력고사라는 제도가 있었는데, 4지선다형의 지식암기형 문제가 많아 수험생들이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교과서를 무조건 암기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고 통합적인 사고력을 측정하고자 도입된 것인 수능이다. 수능 도입 초기에는 언어영역, 수리영역, 외국어영역, 탐구영역(사회탐구, 과학탐구), 제2외국어영역에 대한 평가가 진행됐고 1년에 2차례(8월, 11월)의 시험 중에서 좋은 성적으로 대학에 지원할 수 있었다. 그러나 2차 시험의 참여율이 저조하고 1·2차 시험의 난이도가 서로 차이나 이듬해인 1995학년도부터 현재까지 수능은 11월 셋째 주 목요일에 1회 시행하고 있다. 다가오는 2022학년도 수능은 11월 18일(목)에 치러진다. 올해로 29년째를 맞은 수능은 그동안 개정 교육과정의 변천과 함께 과목과 평가에서도 변화를 겪었다. 직업탐구(2004)와 한문영역(2000)이 새롭게 들어왔고 2017학년도부터는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되어 한국사를 응시하지 않을 경우 모든 성적이 무효처리된다. 2018학년도에는 상대평가로 인한 과도한 학습 부담을 줄이고 학교 영어교육을 정상화하겠다는 취지로 외국어(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되었다. 올해 수능이 치러지는 2022학년도에는 문·이과 통합 수능이 처음 도입되면서 문·이과 계열과 상관없이 다른 계열의 과목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가형·나형으로 구분되던 수리영역이 ‘공통과목+선택과목’ 체계로 출제된다. 올해 수능 지원자는 50만 9,821명이라고 한다. 코로나19 발발 이래 두 번째 치러지는 수능이다. 우리나라 수험생 모두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여 최상의 컨디션으로 수능에 임했으면 한다. 수험생 여러분 파이팅!
159,864명
전 세계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초·중등 학생은 얼마나 될까? 2020년 기준으로 39개국 1,699개교 159,864명의 초·중등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태국은 전 세계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이 가장 많은 나라로, 현재 4만 6천 명이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고 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인 PAT 과목 중 하나로 한국어를 채택하고 있다. 13억 인구의 인도에서는 지난해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였다. 베트남은 2016년에 시범교육을 시작하여 지난해 제2외국어로 승인하였고 이어 올해 2월에 제1외국어로 채택하였다. 이외에도 필리핀, 라오스, 미얀마, 러시아 등이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채택하고 있다. 초·중등 학령기 단계의 한국어 교육은 한국 문화와 정서를 공유하여 미래 친한·지한 인재를 양성하는 첫걸음이라는 측면에서 더욱 의미 있다. 전 세계에서 쓰이고 있는 언어는 7,000종에 이르며, 이중 절반 이상이 사용되지 않아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어와 한글은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상승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사용인구가 늘고 있다. 해외에 운영 중인 한국어 보급 기관은 2천 곳이 넘으며, 이 기관에 등록된 수강생도 25만여 명에 이른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자도 꾸준히 증가하여 전 세계 86개국 300만 명이 응시하였다. 어디 그뿐인가?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한글)의 우수성과 독창성은 세계 언어학자들도 주목하는 부분이다. 유네스코는 1997년 글자로서는 유일하게 훈민정음을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인류가 사용하는 문자 중에서 창제자와 창제연도를 명확히 기록한 것도 한글이 거의 유일하다. 한류를 타고 한국어와 한글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모두 함께 우리 말과 글에 자긍심을 갖고 소중하게 가꿔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