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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이후 학사운영 지원계획

학년말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


 학년말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
운전면허·자격증 등 예비 사회인 맞춤 프로그램 70여 개 제공
경찰청 등 9개 부처가 함께 나서는 ‘학생 안전 특별기간’ 운영
시·도교육청과 함께 학교의 자율적인 학사운영 모델 확산



진학·취업 준비
자기계발 시기
탄력적 교육과정


  학생부종합전형이 대세인 요즘, 대입 수시전형에 내신 성적이 3학년 1학기까지 반영되면서 학년말까지 긴장감을 갖고 정상적으로 학사운영을 하기가 쉽지 않다. 여기에 수시전형 수능 최저등급을 맞춰야 하는 학생들과 정시전형을 노리는 학생들의 마지막 대학 입시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수능시험을 기점으로 교육과정은 더욱더 느슨해진다. 

  교육부에서는 지난 8월경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수능 이후 학사운영 지원계획’을 발표하여 수능 이후 진학과 사회 진출을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체험과 예비 사회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년말 취약시기에 학생의 안전과 생활지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간 학교에서는 수능 이후 시기를 진학 및 취업 준비, 자기계발 시기 등으로 운영해 왔으나, 탄력적인 교육과정 운영과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에 대한 지속적인 요구가 있었다. 특히 지난해 강릉 펜션사고 이후,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은 교사 및 학생 설문조사와 관계 부처 협의 등을 거쳐 이번 방안을 마련하였다. 설문조사 결과, 졸업생은 흥미와 적성에 맞는 프로그램에 대한 요구가 컸으며, 재학생은 운전면허, 컴퓨터 등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교사는 수능 이후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는 수업일수, 시수 조정 등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화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9개 부처와 17개 시·도교육청이 함께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예비 사회인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01 운전면허(안전) 교육 프로그램(도로교통공단)


  도로교통공단에서는 예비운전자의 교통안전 의식 향상과 운전면허 취득 지원 ‘운전면허 가이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수능이 끝나는 11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약 4~5주간 진행되며, 9개의 기관(서울 도봉·서부·강남·강서, 경기 의정부·안산·용인, 강원 원주, 경북 문경)에서 시범 실시된다. 윤창호법 등을 반영한 응시 전 교통안전 교육용 동영상 시청과 더불어 최근 교통사고 유형 및 안전운전 방법, 운전면허 취득 절차 등에 대해서 교육할 예정이다.

  5개 운전면허시험장(서울 도봉·서부, 경기 의정부·안산·용인)에서는 면허시험장 방문교육으로 이뤄지며 운전면허 가이드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교통안전교육 1시간 이수로 인정되며 곧바로 학과시험 응시가 가능하다. 4개 운전면허시험장(서울 강남·강서, 강원 원주, 경북 문경)에서는 면허시험장에서 관할 고등학교를 방문하여 교육을 진행한다. 고3 학생의 교통안전 의식을 함양하여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소중한 생명 살리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02 컴퓨터 자격증 취득 지원(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11월 14일 이후 매주 화요일 전국의 고3 학년생을 대상으로 워드프로세서, 컴퓨터활용능력 1·2급 필기시험을 진행한다. 전국 53개 상설시험장과 학교 간에 매칭을 완료하여 상설시험 일정을 개설, 운영한다.

  먼저, 학교와 지역상공회의소 간에 희망 시험 일정을 사전협의하고 이미 기관등록을 마쳤으며, 학교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일정을 공지하면 학생들은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한다. 이때 학교에서 응시명단을 취합하여 자격평가사업단 홈페이지에서 단체접수(http://license.korcham.net)하면 된다. 고3 학생들을 위한 상설시험이지만 필기에 합격한 경우, 기존과 동일하게 대한상공회의소의 실기시험 자격이 주어진다.



03 근로교육 프로그램(고용노동연수원)



  고용노동연수원에서는 졸업과 취업을 앞둔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11월 15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찾아가는 청소년 고용노동교실’을 운영한다.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사회생활을 경험하게 될 학생에게 꼭 필요한 교육으로 △노확행-노동을 통해 찾는 확실한 행복(노동의 가치와 직업윤리) △아르바이트생을 위한 노동법 △취업준비생을 위한 노동법 △성희롱 예방 및 대처방안 △노와 사가 함께 만드는 우리 일터 등 5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또한 사전신청을 하지 못했다면, 온라인으로 청소년 노동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월 단위로 모집, 연중 운영하기 때문에 11. 25.~12.5.까지 고용노동연수원 홈페이지(https://elti.koreatech.ac.kr)를 통해 신청하면 △아르바이트생이 꼭 알아야 할 핵심근로기준법과정 △청소년 노동인권 및 근로 권익보호 이해과정 △올바른 직업관과 노동의 필요성 △웹툰·동영상으로 보는 꼭 알아야할 노동법상식 등을 배울 수 있다.



04 금융 프로그램(금융감독원, 한국예탁결제원, 증권박물관,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



  취업, 아르바이트 등 경제활동을 시작하게 될 예비 사회인을 위한 다양한 금융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1월 14일부터 학년 종료일인 2020년 2월 29일까지 ‘1사 1교 결연 금융교육’을 실시한다. 결연을 맺은 학교는 금융회사에 방문하여 금융교육을 실시하되, 미결연 학교는 유관기관, 대학생봉사단 등을 활용해 금융교육을 진행한다.

  한국예탁결제원과 (재)케이에스디나눔재단은 고3 학생을 대상으로 ‘금융똑똑 경제똑똑 찾아가는 금융교육’을 진행한다. 현금 없는 사회, 전자증권 발행 등 최근 급변하는 우리 사회를 살펴보고, 현명한 금융생활을 위한 준비방법을 소개한다. 한국예탁결제원 일산센터(경기 고양시 소재)에서는 증권박물관과 연계한 금융교육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박물관과 연계하여 금융회사의 역할, 저축 투자, 신용관리에 대해서 배우는 금융상식 △주식과 채권의 이해하고 모의주식투자를 체험할 수 있는 금융투자 △생애설계, 현명한 소비, 금융사기, 나눔 정신 등의 ‘고3 사회 새내기 금융특강’을 마련하고 있다. 12월 중에는 금융뮤지컬 ‘미스e의 시크릿 머니’라는 공연도 기획되어 있다.

  서민금융진흥원에서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보드게임을 활용한 찾아가는 금융교육’을 실시한다. △예비 대학생 및 사회 초년생을 위한 금융생활 △합리적인 소비와 저축생활 △청년을 위한 신용관리 △청년 종잣돈 만들기(청년을 위한 자산형성상품 및 제도) 등의 생활 속 경제 노하우를 소개한다.

  신용회복위원회에서는 ‘찾아가는 신용교육’, 국세청에서는 전국의 7개 지방청과 세무서 혹은 학교를 방문하여 세금의 전반적 소개와 생활 속 세금에 대한 내용을 담은 ‘세금교육’을 실시하니 고3 마지막 학기에는 금융교육을 놓치질 않길 바란다.  

  온라인을 통해 금융교육을 배울 수도 있다. 금융감독원은 홈페이지에 금융상품, 신용관리, 학자금 대출, 부동산 계약, 금융사기 방지 등 실생활에서 유용할 수 있는 정보들을 다룬 동영상을 탑재하고 있다. 온라인 홈페이지(www.fss.or.kr/edu)에서 신청 가능하다. KSD나눔재단(https://nanum.ksd.or.kr, 온라인 금융교육)과 한국예탁결제원(유튜브 채널, 나눔재단 금융스토리)에서도 온라인을 동영상을 통해 △청소년의 금융상식 △청소년 금융투자 △청소년 기업가 △JOB아라 금융진로 등을 교육한다.




9개 부처가 함께 ‘학교 안전 특별기간’ 운영


05 부처·부내 프로그램 및 교육자료



   지난해 발생한 강릉 펜션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학교에 대한 생활지도 지원 및 사회적 학생 안전망 구축을 위해 범부처가 함께 나선다.

  11월 14일부터 11월 30일까지 17일간을 ‘학생 안전 특별기간’으로 운영하며, 많은 학생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각종 시설 및 유해환경, 숙박업소 등에 대한 안전관리, 안전지도 및 순찰을 강화한다.

  각종 사고 예방 및 건전한 여가생활을 위한 각 부처의 다양한 교육자료도 학교에 안내하여 학생 안전교육을 지원한다. 그 밖에도 교육부의 어울림 프로그램(stopbullying.re.kr, 동영상 등), 문체부의 문화예술자료(www.mcst.go.kr, 게시판), 여성가족부의 예비 부모교육(www.mogef.go.kr, 동영상·pdf·ppt) 등의 교육자료를 보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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