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이끄는 교실혁명
특집 ① - 교실혁명,그 시작과 완성은 수업 혁신
특집 ② - 교사 주도성이 수업을 바꾼다
특집 ③ - 나를 성장시키는 학교 밖 전문적 학습공동체
특집 ④ - 디지털 기반 수업 혁신 이끌 ‘전문가’ 키운다
13,318개 학생 지원 서비스를 한눈에
초등교원 양성 규모 적정화 추진
독서교육통합플랫폼 ‘독서로’ 개통
저소득층 학생 7,000명에 장학금 지원
‘함께차담회’, 현장 의견 정책에 담는다
대학과 지역이 함께 첨단분야 인재 양성
교육을 회복하는 교권 보호 정책
교권회복을 위해 서로 존중하는 학교문화 만들어요
강정미 부산 하단중학교 수석교사 - 수업은, 놀 듯이 배움과 깨침을 이뤄내는 과정
마음과마음 심리상담센터 이은희 센터장 - 감정의 깊이를 시각적으로 통찰하다
하이터치 교사가 주도하는 하이테크 교실혁명
파주 한민고등학교 동아리 ‘걸어 다니는 생태도감(WHET)’ - 아는 만큼 사랑하게 되는 자연, 함께 지켜요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실태와 치유
인천 옹진_ 장봉도 - 탁 트인 바다, 숲을 품은 트레킹의 천국
교육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은?
AI 기반 맞춤형 교육의 현황과 과제
장애 공감 문화로 사회통합 추진
교실혁명을 위한 현장과의 소통
제43회 스승의 날 기념식 - 다시 빛날 선생님의 길을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초등학생 등굣길 사고 예방. ‘부산등굣길안심e’가 도와드립니다
교육과정박람회의 새로운 시도
학교 교육과 저작권 ②학교에서의 효과적인 저작물 활용법
학교 교육과 저작권 ①학교에서의 최근 저작권 이슈와 대책
위기의 특성화고 신산업 분야로 재구조화 추진 중
이달의 기사 전체보기
교육부는 ‘교사가 이끄는 교실혁명’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현장의 선생님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교사가 이끄는 교실혁명을 촉진할 수 있도록 ‘자율적 수업 혁신 지원 방안’을 마련했으며, ‘교원 역량 강화’ 연수가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교원이 원하는 연수 제도를 도입하고, 교원의 다양한 학습 경험을 인정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그 밖에도 교사가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교사의 업무 부담을 대폭 경감하고 효율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서는 수업 혁신을 위한 교육부의 주요 정책을 살펴보고, 교실혁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교사의 주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교사들의 노력을 소개한다. 특집① 교실혁명, 그 시작과 완성은 수업 혁신특집② 교사 주도성이 수업을 바꾼다특집③ 나를 성장시키는 학교 밖 전문적 학습공동체특집④ 디지털 기반 수업 혁신 이끌 ‘전문가’ 키운다
글 | 교육부 학교교수학습혁신과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출현으로 전 세계는 격변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AI가 여러 분야에서 사람을 대체하더라도 글쓰기, 그림 그리기, 영상 제작 등의 창작 활동은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남을 것이라고 여겨 왔는데, 최근 개발되는 생성형 AI들은 이러한 인식을 바꿔놓고 있다. 미래학자들은 2040년 정도에는 인공지능이 인류의 지능을 넘어서는 특이점(Singularity)이 도래할 것이라고도 말할 정도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미래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앞으로의 교육은 어떤 방향이어야 할까. 기존 교육이 학문 체계에 따라 수많은 분절된 지식을 가르쳐 왔고 이를 암기토록 하였다면 미래의 교육은 다른 모습이어야 할 것이다. 앞으로 학생들은 교사로부터 직접적으로 지식을 배우고 암기하기보다는 AI를 활용해 학습하고 선생님과 또래 학생들과는 질문, 토론하며 지식과 원리를 이해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이러한 공교육의 책무 속에서 미래의 교사는 단순 지식전달자가 아닌 학생의 배움을 디자인하는 설계자, 성장을 돕는 촉진자 역할을 하며 ‘정답이 없는 질문’과 ‘경청하는 토의·토론’이 이루어지는 수업을 운영할 것이다. 학생들이 이러한 수업을 통해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마음껏 도전하며 미래를 스스로 개척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 현장은 혁신적으로 변화해야 한다. 그동안 많은 교육 정책이 발표되고 현장에 적용되었지만 실제로 그 변화를 체감하지 못했던 것은 바로 교실에서의 수업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AI 디지털교과서와 같은 수업·평가 혁신을 돕는 도구가 현장에 도입됨에 따라 지금까지와는 다른 그야말로 혁명적으로 수업이 바뀌어야 하는 교육 여건 속에서 ‘교실혁명’의 그 시작과 끝은 바로 ‘수업 혁신’일 수밖에 없다.수업·평가 혁신은 교사의 자발적 참여에서 시작 학생들의 미래 핵심역량을 키울 수 있는 것은 교사의 수업 디자인 역량이고 이는 교사의 자발적 참여 여
글·사진 | 신윤기 경기 양평고등학교 수석교사 (저서 <주도성> 공동 저자)
교사 주도성은 학생 주도성이 진정한 가치를 지닐 수 있도록삶과 미래 그리고 인간이라는 가치를 심어 주는 것이다.학생 주도성과 상호작용하는 교사 주도성 2022 교육과정의 핵심 키워드는 주도성, 창의성, 포용성이다. 그러면, 주도성의 개념은 무엇인가? 아래 정의에 따르면 문제 상황에 직면하여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능력이다. ‘OECD 2030 학습나침반’에서는 학생이 길 위에 서서 나침반을 들고 자신의 목적지를 찾아 나서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웰빙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길을 나선 학생 주변에는 다양한 주도성을 발휘하는 교사와 환경들이 자리 잡고 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학습자 주도성은 단독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를 둘러싼 다양한 인적, 물적, 사회적 환경과 부단히 상호작용하며 발현되는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학습자 주도성은 학생 개개인에게 많은 권한을 이양해 주고, 교사의 역할은 축소되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교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그러기에 교육 나침반에서도 학생을 둘러싼 교사 등의 협력적 주체성을 명시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학생 주도성에 대해 오해하는 현장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학습자 주도성, 미래교육의 거대한 착각: 교사 없는 학습은 가능한가?>(남미자 외)라는 책도 등장하였다. 이 책에서는 학생 주도성이 발현되기 위해 공교육의 역할, 교사의 주도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하고 있다. 교육의 가치 지향성을 실현하는 교사 주도성 교육은 다분히 가치 지향성을 갖는다. 각자의 인격이 성장하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다. 위 나침반 최종 목적지의 웰빙 의미도 바로 이것이다. 이 목적을 등한시한 채, 개인의 욕망만을 이루기 위해 주도성을 발휘하도록 조장하는 것은 교육이 아니다. 전체주의를 이상으로 삼았던 히틀러는 대단한 주도성을 발휘하였지만, 누구도 그의 주도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그것이
글| 박수빈 세종 으뜸초등학교 교사
올해 2024년에는 아이가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이해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아이의 안목을 변화시킬 수 있는 수업을 실천해 봄으로써 아이와 교사가 함께 성장하는 길을 모색해 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이렇게 ‘아이 눈으로 세상보기’가 시작되다 매일 급하게 다음 날 수업을 준비하고, 오늘의 수업을 돌아볼 시간도 없이 내일이 찾아왔다. 나의 수업을 돌아보고 개선하고 새로운 수업을 연구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다. 어느 순간 수업에 대한 고민은 사라지고 다른 사람이 이미 만들어 놓은 수업자료를 검색해 활용하고만 있었다. 하루하루 정신없이 살아가고 있을 때 부장님께서 찾아오셨다. “선생님, 제가 공부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 함께 해보지 않을래요?” 이 말을 시작으로 ‘아이 눈으로 세상보기’ 공부가 시작되었다. 처음 전문적 학습공동체(이하 전학공)에 참여해 보니 그곳에는 다양한 연차의 선생님들께서 모여 계셨다. 첫날 우리는 전학공에서 기대하는 것과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수업과 교육과정에 대한 고민, 학급 경영에 대한 고민, 학교문화에 대한 고민 등 비슷하지만 다양한 고민과 생각을 나눌 수 있었다. 선생님들의 고민을 들으며 내가 가지고 있는 고민과 생각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었다. 정신없는 학교생활에 잊고 있었던 수업의 중요성과 수업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한번 상기할 수 있었다. ‘한 아이’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한 전학공 ‘세종 아이눈’은 질적연구방법으로 ‘한 아이’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그 아이에게 맞는 교육과정과 수업을 모색하며 실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교사의 시선이 아닌 아이의 시선으로 수업과 삶을 바라보면서 한 아이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한 전학공이다. 2020년부터 기반을 다지며 ‘아이 눈으로 수업보기’, ‘아이 눈으로 세상보기’를 실천하고 있다. 매년 활동을 계획하고 돌아보며 한 단계씩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2024년에는 아이가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이해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글| 교육부 디지털교육전환담당관
교육부는 현 정부 교육개혁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디지털 교육 대전환을 설정하여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맞게 교육 내용과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교육부는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23.2.), 「AI 디지털교과서 추진방안」(’23.6.),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23.6.), 「자율적 수업 혁신 방안」(’24.3.) 등 다양한 공교육 수업 혁신 정책들을 발표하였다. 이러한 정책들이 2025년도 학교 현장에 안착되기 위해서는 수업 설계 전문가인 교사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국회에서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교원 역량 강화 지원 재원 등을 마련하고 교육부는 확보된 재원을 통해 체계적인 교사 연수를 지원하기 위한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역량강화 지원 방안」(’23.4.)을 발표하였다.2025년은 2022 개정 교육과정, 고교학점제, 성취평가제, 그리고 새롭게 도입되는 AI 디지털교과서가 맞물려 공교육의 혁신적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이다. 이러한 정책들은 모두 학생들이 창의성·인성·융합역량 등 미래 핵심역량을 키우고 능동적 학습자로 성장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실제 학교 현장에서 수업이 바뀌지 않으면 이러한 정책이 성공할 수 없으므로, 수업 전문가인 교사가 디지털 대전환의 방향을 이해하고 수업 혁신을 자유롭게 시도하도록 교사를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수업은? 인공지능이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는 지금 시대에 오늘의 정답은 내일의 정답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불확실한 미래 사회를 살아나갈 학생들의 학습 주도성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지식 전달 중심의 수업에서 벗어나 개념적 지식의 기반 위에서 창의성, 인성, 비판적 사고력, 융합능력, 컴퓨팅 사고력 등 핵심역량을 키워 나가는 수업으로 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토론과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며 자신만의 답을
누구나 누리고, 누구나 만족하는, ‘늘봄학교’
초등학교 정규 교육과정 외에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하여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늘봄학교’를 오는 새 학기에는 2,741교, 2학기에는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 운영된다. 교육부는 지난 2월 5일 ‘2024년 늘봄학교 추진 방안’을 발표하고 올해 1학년 학생은 원하면 모두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2~6학년은 기존의 방과후·돌봄 수준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여기서는 교육부의 ‘2024년 늘봄학교 추진 방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지난해 늘봄학교를 시범 운영해 온 대전호수초등학교와 인천광역시교육청의 사례를 자세히 소개한다. 또한 방과후학교, 초등돌봄교실부터 늘봄학교까지 우리나라 돌봄시스템의 역사를 돌아본다.특집1. 학생은 행복하고 부모는 안심하는 늘봄학교특집2. 늘봄학교 우수사례_ 대전호수초등학교 ‘우리 아이들’ 학교-마을에서 함께 키운다특집3. 인천광역시교육청 다양한 ‘아침돌봄’ & 전국 최초 학교 밖 거점늘봄센터특집4. ‘초등돌봄교실+방과후학교’에서 늘봄학교까지
특집 ① - 학생은 행복하고 부모는 안심하는 늘봄학교
글 | 남윤철 교육부 방과후돌봄정책과 사무관
현재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초등학교는 정규수업 이후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과후’와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돌봄’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희망하는 누구나 이용할 수가 없다. ‘돌봄’만 보더라도, 전체 초등학생의 약 11.5%만 초등학교 돌봄교실을 이용 중이다. 따라서,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많은 가정이 ‘돌봄 공백’을 걱정하게 된다. 초등학교 1학년은 보통 오후 1시에 정규수업을 마치게 되니까 말이다. 어린 초등학생 자녀에 대한 돌봄 걱정은 상당히 절실한 문제다. 한 조사에 따르면, 워킹맘이 퇴사나 이직을 가장 많이 고민하는 때가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때(50.5%)’라고 한다(KB금융지주, ’19년).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과 돌봄의 문제가 부모의 경력단절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즉, 이 문제는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문제이다. 실제 많은 가정이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학원 뺑뺑이를 돌리느라 사교육비 지출을 늘리고 있다. 사회적비용이 많이 드는데, 그 부담을 개별 가정이 고스란히 떠맡고 있는 구조다.부모 돌봄에서 국가 돌봄으로의 전환 늘봄학교는 부모 돌봄(parent’s care)에서 국가 돌봄(public care)으로의 전환을 강조하는 정책이다. 일부만 누리던 기존의 방과후와 돌봄 체제를 혁신하여,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참여하고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체제를 지향한다. “늘봄학교를 통해 아이들이 더 안전하고 행복하게 시간을 보낼 장소가 학교라는 믿음을 갖게 하고, 부모에게는 지금보다 질적·양적 수준에서 더 나은 돌봄과 교육기회를 내 아이가 가질 것이라는 확신을 주어야” (미래교육돌봄연구회 권고문 中, ’23.11.16.) 국민들, 특히 학부모님들의 반응은 뜨겁다. 2024학년도 초1 예비학부모의 83.6%가 늘봄학교 참여를 희망한다고 응답했다(교육부, 1.1.~1.8., 17개 시도교육청 52,655명 참여). 2023년 한국교육개발원(KEDI) 조사에서는, ‘국민이 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