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 대한민국 교육자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특별기획 1 - 시도교육감 향후 4년간의 비전과 주요 공약
특별기획 2 - 교육감 선거 결과로 본 지방교육자치의 과제
특별기획 3 - 민·관·학이 함께하는 교육협력 거버넌스 구축
건강체력 증진! 모두가 힘 모은다
사립대학 재산 관련 규제 대폭 완화
사립유치원 학교급식 대상 확대 추진
반도체 등 첨단산업 인재양성 특별팀 운영
전북대, 창원대… 혁신 스타트업의 산실이 된다
2021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및 대응 전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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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욱 경기 안성 신나는학교 교장 - 실패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속에서 아이들은 한 걸음 ‘더 성장’
대구 산격중학교 뮤지컬동아리 ‘반창고’ - 학교폭력 예방은 마음 치유가 먼저
아동문학으로 아이들의 예쁜 마음과 만나요
배익천 아동문학가 - 동시동화나무의숲 가꾸는 동화작가
교육자치와 교육과정의 지역화
목포 -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떠나는 도보 답사 여행
환경을 사랑하는 저.탄.구.지 (저탄소로 구하자 지구를!)
평화와 공존을 생각하게 하는 공간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아동이 안전한 마을 만들기 옐로카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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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년간 새롭게 지역교육을 이끌 시도교육감들이 선출되어, 7월 1일부터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지난 십여 년 동안 지방교육자치가 진전되면서 지역 수준의 교육정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지역교육의 책임 소재가 분명해지는 등 성과가 있지만, 여전히 ‘지역 없는 교육자치’라는 한계도 지적되고 있다. 여기서는 17개 시도교육감이 제시하는 지역교육의 비전과 주요 공약을 살펴보고, 오늘날 지방교육자치의 과제는 무엇이며, 교육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방안을 살펴봤다. 특별기획 1 - 시도교육감 향후 4년간의 비전과 주요 공약특별기획 2 - 교육감 선거 결과로 본 지방교육자치의 과제특별기획 3 - 민·관·학이 함께하는 교육협력 거버넌스 구축
시도교육감 향후 4년간의 비전과 주요 공약서울특별시교육청 - 조희연 교육감‘다양성이 꽃피는 질 높은 공존의 교육’을 위해 노력 서울시민들께서 조희연의 8년과 서울 혁신교육의 성과가 더 이어져야 한다고 판단해 주셨습니다. 저에게는 이번 임기가 마지막 기회입니다. 혁신교육 8년을 넘어, 더 질 높은 공교육 실현과 미래교육으로의 전환으로 서울시민들께 보답하겠습니다. 서울을 세계 교육수도로 만들겠습니다. 서울교육을 완성하여, 대한민국을 바꾸겠습니다. 동시에,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더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선거를 치르는 내내, 혁신교육의 부족한 점에 대한 지적과 이를 보완해야 한다는 요구를 들었습니다. 저에 대한 비판을 오롯이 새기겠습니다. 이와 함께 보완할 점들을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혁신교육이라는 큰 기조는 유지하되, 경쟁 후보들이 비판적으로 던진 화두와 제안 역시 진지하게 검토하겠습니다. 저는 선거기간 TV연설에 나서며 ‘다양성이 존중되는, 다양성이 꽃피는 공존의 교육’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여러 종류의 자유를 ‘다양성 교육’의 틀 안에서 수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은 다양한 배움의 자유를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앞으로의 서울교육은 ‘다양성이 꽃피는 질 높은 공존의 교육’이 될 것입니다. 전국적으로도 이번 선거를 통해 교육감 구성이 다양화되었습니다. 그 속에서 부족한 제가 다음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으로 내정되었습니다. 다양하게 표출된 민의를 받아서, 다양성이 존중되는 시도교육감협의회 운영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 의견의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모든 시도교육감님들이 ‘더 질 높은 공교육’이라는 공동의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기재부 등을 중심으로 제기하는 유초중등교육재정 축소 문제, 교육부와의 관계에서 지방교육자치를 확대해야 하는 과제, 국가교육위원회의 교육 의제 논의과정에서 유초중등 교육의 입장을 반영하는 문제 등 공통의 의제들이 있습니다. 이 공통의
글 _ 김용 한국교원대 교수
진화하는 교육감 선거 새롭게 4년 동안 지역교육을 이끌 선장을 선출하였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교육감 선거는 ‘깜깜이 선거’나 ‘로또 선거’라는 비판이 제기되었으나, 교육감 선거가 거듭되면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교육감 선거 초기에는 후보자가 난립하여 유권자들의 선택이 어려웠지만, 선거를 치르면서 교육감 선거 경쟁률이 낮아지고 있으며, 두 명의 후보자가 정면 대결하는 1:1 구도로 선거를 치른 지역이 늘고 있다. 2010년 치러진 교육감 선거 전국 평균 경쟁률은 4.63:1이었으나, 2014년 선거는 4.17:1로, 2018년 선거는 3.47:1로 경쟁률이 낮아졌다. 올해 치러진 교육감 선거 경쟁률은 3.35:1이었다. 두 명의 후보자가 정면 승부를 펼친 지역은 2010년 두 곳이었고, 2014년과 2018년에는 각각 한 곳과 네 곳이었다. 2022년에는 일곱 곳에서 1:1 구도로 교육감 선거를 치렀다. 아울러, 교육감 선거 초기에는 후보자 기호가 투표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도 했지만, 후보자 기호를 기재하지 않고, 후보자 이름 표기 순서를 지역별로 다르게 하면서 기호 효과는 완전히 사라졌다. 교육감 선거 공약을 알지 못한 채 투표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여 교육감 선거를 ‘깜깜이 선거’라고 비판하기도 하지만, 사실 교육감 선거만을 특별히 문제라고 비판하는 것은 부당하다. 지방의원의 공약을 잘 알고 투표하는 유권자는 얼마나 많을까? 지방의원의 경우 공약을 알지 못한 채로 소속 정당을 보고 ‘묻지마 투표’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교육감은 정당 공천을 받지 않고, 기호가 부여되지 않는 것이 유권자들에게 투표에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지만, 교육감 선거만 특별히 문제라고 할 수는 없다. 오히려 전체적으로 보면 교육감 선거를 거듭하면서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공통 분모가 많아진 지역교육언론은 이번 교육감 선거 결과를 진보 성향 교육감과 보수 성향 교육감이 각각 아홉 명과 여덟 명 당선되어 팽팽하게
글 _ 양병찬 공주대 교수
한국의 교육자치는 일반행정과 분리된 독립 교육행정기구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광역 교육청의 수장(교육감)은 직접 주민선거1에 의해서 선출되고 있지만, 기초자치단체 차원의 행정 관서인 교육지원청의 책임자인 교육장은 교육감에 의해 임명된다. 이로 인하여 기초자치단체의 교육행정에 관한 자치권한은 대단히 취약하다. 기초자치단체는 ‘교육경비지원’이라는 방식으로 해당 지역의 학교들과 교육지원청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방식 정도로 돕는 상황이다. 이러한 독특한 맥락에서 교육청 중심의 교육자치는 한 지역사회에서 완결된 자치를 이루지 못해서 많은 곤란한 상황에 봉착하고 있다. 교육청·자치단체의 새로운 협력: 혁신교육지구 최근 많은 지역에서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혁신교육지구와 마을교육공동체 등의 사업들이 전개되고 있다. 이 사업들은 기존의 교육청 중심의 교육자치를 넘어 기초자치단체의 행정 협력과 주민들의 교육에의 주도적 참여를 목적으로 하고 진행되고 있는 새로운 사업들이다. 기초지자체가 지역 교육에의 개입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교육자치도시’를 자처하며 다양한 민·관·학의 협력을 추진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교육자치 1번지’라고 자칭하면서 민관학정협력체계를 구축해가는 시흥시를 비롯하여, ‘교육재단’을 만들어 교육도시 정책을 통합적으로 추진하는 오산시, 주민의 교육회의(‘교육민회’라 부른다)를 만들어 도시의 교육 담론과 마을교육과정 등의 실천을 만들어가고 있는 순천시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러한 교육자치 실천 사례들에 나타나는 행정 단체 차원의 교육자치의 한계를 넘기 위한 주민자치의 교육거버넌스를 살펴보고자 한다. 전통적으로 교육과 돌봄은 지역사회의 모든 책임이었다. 그러나 근대학교가 생겨나 학교에 교육의 책임이 옮겨 갔으며, 이후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생겨난 공동체의 붕괴는 학교와 마을을 분리시켰다. 삶과 분리된 학교교육으로 여러 가지 교육문제를 직면하게 되고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학교와
특별기획 : 신냉전 위기에서 평화교육 톺아보기
우리나라는 남북으로 나뉜 지 어언 70여 년이 넘었으며,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월에 발발한 우크라이나-러시아전쟁은 서로에게 총을 겨누며 수많은 목숨을 앗아갔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평화’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고자 한다. 여기서는 우크라이나-러시아전쟁의 원인과 교훈, 세계시민의 관점에서 평화교육의 과제를 살펴보고 학교 평화교육과 학교 밖의 평화교육 체험처 등을 소개한다.특별기획① 우크라이나-러시아전쟁의 ‘원인’과 교훈: 평화의 역동성을 키우자특별기획② 분단의 땅 한반도에서 평화를 배워볼까?특별기획③ 혐오를 극복하며 평화 감수성을 키우는 아이들특별기획④ 뉴노멀 시대, 세계시민의 관점에서 본 평화교육의 역할
특별기획 1 - 우크라이나-러시아전쟁의 ‘원인’과 교훈:평화의 역동성을 키우자
글 _ 이동기 강원대학교 대학원 평화학과 교수
100시간 협상해서 성과가 없어도 1분간 총을 쏘는 것보다는 낫다 “100시간 동안이나 협상했는데 아무 성과가 없어도 그것이 1분간 총을 쏘는 것보다는 낫다.” 서독의 평화정치가이자 안보 전문가인 헬무트 슈미트 총리의 말이다. 명료한 평화 명구도 인류의 어리석음을 막기에는 부족했다. 지난 2월 24일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서로에게 총을 쏘고 있는 시간은 이미 100시간이 아니라 100일이 넘었다. 전쟁 양상은 혼미하고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 그 말은 양측 군인뿐 아니라 민간인들이 계속 살해당한다는 것을 뜻한다. 5월 중순 현재 이미 양측에는 각기 수천 명의 군인 사망자가 발생했다. 게다가 4천 명이 넘는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와 그보다 더 많은 수의 민간인 부상자들이 발생했다. 또 6백만 명의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난민으로 삶의 근거지를 잃고 안전을 찾아 나섰다. 경제 손실은 아직 헤아리기 어렵고, 종전이나 휴전이 되더라도 우크라이나 사회와 주민의 상흔은 오래갈 것이다. 러시아도 전쟁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롭기는 어렵다. 심지어 전쟁이 우크라이나를 넘어 나토(NATO, 북대서양 조약기구)의 직접 개입으로 치닫는다면 그 결과는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문명파괴’로 이어질 것이다. 전쟁은 승자와 패자를 낳는 것이 아니라 민간인 학살과 난민, 산업과 기간 시설의 파괴와 폐허만이 아니라 무책임한 적대 감정과 폭력 공간을 창출할 것이다. 전쟁은 협상과 달라 1분이라도 그 자체의 고유한 역동성과 강력한 흡인력을 갖는다. 전쟁은 당사자 모두를 적대 감정의 소용돌이로 몰고 종전 후라도 화해를 어렵게 만든다. 한국전쟁은 3년이었지만 그 후 지금까지 한반도는 대결과 적대 감정에 사로잡혀 있다. 1990년대부터 최근까지 남북한 사이의 화해와 협력의 시간을 다 합하면 한국전쟁의 기간보다 훨씬 길지만 전쟁과는 달리 어떤 역동성이나 지속성을 창출하지 못했다. 전쟁은 문명적 삶의 정상성의 고삐를 풀어 버렸기에 적대와 불화를 계속
특별기획 2 - 분단의 땅 한반도에서 평화를 배워볼까?
글 _ 편집실
우리나라는 남북으로 나뉜 지 어언 70여 년이 넘었으며,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월에 발발한 우크라이나-러시아전쟁은 우리에게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의 크고 작은 폭력에 대해 평화 감수성과 비판적 사고를 바탕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평화교육’이 가능한 곳을 소개한다. 인천난정평화교육원 조감도오는 6월 말 개관을 앞둔 평화교육원 실외 정원실향민들이 고향의 ‘연백장’을 본떠서 만든 ‘대룡시장’6월 말 개관을 앞둔 인천난정평화교육원 인천난정평화교육원(이하 평화교육원)은 교육청 차원에서 처음 시도되는 평화교육 기관으로 ‘통일’이 아닌 ‘평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평화교육원이 들어선 곳은 강화군 교동도에 위치한 옛 난정초로 인천시교육청은 평화교육원 건립에 자체 예산 165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4,012㎡로 지상 2층 교육동(전시관)과 지상 3층 생활동(숙박동)을 구축 중이다. 생활동은 2023년 3월 공사가 완료되며, 전시관 등을 갖춘 교육동은 오는 6월 말 개관을 앞두고 있다. 교육동은 평화교육을 위한 체험 및 교육 공간과 북카페 등 휴식 공간을 갖추고 있다. 실내에 마련된 3개의 전시관은 인천의 특색을 반영한 평화·공존 교육을 위한 전시물로 구성했으며, 난정초교와 난정리 지역의 역사를 담은 난정관도 별도로 만들었다. 평화교육원은 6월 20일부터 7월 23일까지 강화군 관내 학교와 시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거친 후 8월 8일부터는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 1일 최대 70명이 이용할 수 있다. 인천시교육청 동아시아시민교육과 남경화 장학사는 “평화는 나와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되는데, 결국은 공존의 자세라고 생각한다.”라며 “이곳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며 한 번쯤 평화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평화와 공존을 테마로 한 각종 전시관 외에도 평화교육에 교동도의 물적,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