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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혁신, 지역인재 양성 위한 국립대학 간 네트워크 구축

글_ 이순이 편집장


지역상생의 네트워크 구축, 고등교육 책무성 높여
급변하는 교육환경 속, 미래 선도할 창의적 인재 양성
협력 강화로 학습 선택권 및 교수·학습 역량 기대


  교육부는 지난해에는 거점 국립대학을 중심으로, 올해에는 전체 국립대학 간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지원하고 있다. 이에 지역을 거점으로 일부 국립대학에서 공동 교육과정 및 국립대학혁신센터 등 연합 체제 구축에 나섰다. 이는 지역을 거점으로 한 대학 간 상생 협력을 도모하고 국립대학 간의 비효율을 최소화함으로써 대학 간 기능을 조정하고 자원을 공동화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권, 공동 교육혁신센터 구축


   먼저 강원권에서는 강원대학교과 강릉원주대학교가 지난 8월 17일 강원대에서 강원권 공동 교육혁신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립대의 상생발전을 통한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협력 사업을 펼치기로 하였다.

  이는 국립대학 육성 사업의 ‘지역 및 대학협업 네트워크’ 분야 중점추진 과제 중 하나로 강원대 교육혁신원과 강릉원주대 교육역량개발원이 주축이 돼 강원권 교육혁신을 위한 공동연구 및 공유를 목적으로 협업하게 된다.

  양교는 국내외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교육환경 속에서 미래사회를 선도할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혁신이 필요한 시기에, 대학의 개별적 노력이 아닌 강원권 고등교육기관의 공동 교육혁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대표적 공동 추진 과제는 △혁신적 교수·학습법 공동연구 △Edutech 공동개발 △교육성과 측정 및 평가에 관한 공동연구 △교육혁신 국제공동 연구 및 공유·확산 등 4개 분야로 공동연구를 통해 강원권 상황에 맞는 교육혁신 방향을 설정해 나갈 계획이다.

  강원대 김헌영 총장은 “강원지역 고등교육의 공공성과 책무성 제고 및 국립대 교육혁신을 위해 협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대학이 더욱 공고히 협력해 강원지역의 지속 가능한 대학교육 혁신을 위한 지원과 노력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강릉원주대 반선섭 총장은 “그 동안 강릉원주대와 강원대는 계절학기 학점교류를 비롯해 도서관 상호교류협력을 체결한 바 있으며, 현재 인문교양벨트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앞으로 강원권 대학들이 대학 중앙 무대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4개 국립대 공동 교육혁신센터 설립

 
   경남권역의 국립대학 4곳도 공동 교육혁신센터를 구축, 국립대학 간 상호교류 및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창원대 기초교육원, 경상대 기초교육원, 경남과학기술대 교육혁신원, 진주교대 기획연구처 등 경남지역 4개 국립대학은 지난 9월 19일 ‘공동 교육혁신센터 구축 및 공동 교수·학습 역량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4개 대학은 협약서에서 △공동 교육혁신센터의 역할 정립 및 설립 △교육성과 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 수행 △역량기반 교육과정 연구, 설계 및 성과 분석 체계 구축 △지역사회 맞춤형 교육 실현을 위한 공동 수요조사 개발 및 실시 △교수·학습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김영호 창원대 기초교육원 원장은 “이번 협약에 따라 경남지역 국립대학 간 상호교류 및 협력강화는 물론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 다양화, 교수·학습 역량 향상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서남권 대학 실시간 공동강의 시작


  서남권역에 위치한 전북대학교, 충남대학교, 전남대학교는 국립대학의 균형발전과 지역의 상호발전을 위한 기반 구축을 위해 다양한 수업 제공 및 대학 간 강점 분야의 강의를 교류키로 했다.

  이들 국립대는 지난 3월부터 상생 협력에 대한 뜻을 함께하고 △공동강의(화상수업)를 위한 인프라 구축 △공동강의 전담인력 및 강의 교원 확보 △교류과목 수 및 시작 시기 등에 대한 업무협의를 해오고 있다. 주관교는 전북대학교가 맡았다. 전북대는 “올해에는 공동강의를 위한 참여대학 간 인프라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오는 2020년 1학기에 공동강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지역의 국립대학으로서 교육방식을 확장함으로써 지역의 우수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청권 국립대 공동 교육혁신센터 구축

  충청권역에 위치한 8개 국립대(충북대학교, 충남대학교, 공주교육대학교, 공주대학교, 청주교육대학교, 한국교통대학교, 한밭대학교, 한국교원대학교)는 지난 3월 대학 간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논의를 시작, 지난 8월경 충청권 국립대 간 공동 교육혁신센터를 설립하는데 최종 합의하였다. 

  충북대는 “충청권역에 국립대학 간 협업을 위한 네트워크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비효율을 최소화하고 우수 교육사례들을 공유하고 확대함으로써 고등교육의 질도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국가의 고등교육 정책을 선도할 상생 협력의 생태계 구축해 나가는데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공동 교육혁신센터 구축을 위해 충청권역 국립대학들은 지난 8월경 센터 내에 교육혁신지원팀, 공유확산지원팀, 성과분석팀 구성을 끝내고 대학별로 기획처장을 주축으로 운영위원회 및 실무추진위 구성을 마쳤다. 충북대 관계자는 “대학 간의 물리적 협력을 넘어 충청권 국립대학의 교육 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강원권역, 경남권역, 충청권역, 서남권역별로 국립대학 간의 네트워크 구축은 고등교육의 질을 높이고 특히, 지역 상생을 통해 지역혁신과 지역인재 양성이라는 측면에서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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