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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예비교원 에듀테크 역량 키운다

글  이순이 편집장

◦ 교원양성대학에 3년간 28개 미래교육센터 설치

◦ 예비교원 단계부터 원격수업 역량 제고

◦ 예비교원·교원·교수 협력한 학습공동체 운영

  코로나19 사태로 전국에서 원격수업을 긴급하게 시행함에 따라 학교 현장에서는 수업 동영상 및 온라인 콘텐츠 제작, 플랫폼 활용, 쌍방향 소통 등에 많은 부담을 안고 있다. 코로나19로 교수-학습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함에 따라 예비교원들이 느끼는 부담감 또한 다르지 않다. 교사들이 지식샘터 등 다양한 연수를 통해 에듀테크 역량을 키운다면, 예비교원은 양성 단계부터 원격수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학생 개별화 맞춤 교육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고교학점제 등 교육제도의 변화에 따라 맞춤형 개별 교육과정, 온라인 상호작용이 강화되고 있으며, 학교 교육과정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단계별 교육이 도입되는 만큼 향후 미래 교육을 책임질 교원들의 에듀테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올해 10개 대학(교대·사범대학)에 미래교육센터 설치

  교육부의 「교원양성대학 원격교육 역량 강화 계획」은 한국판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3차 추경에 반영된 예산 33억 원을 투입한다. 교대 및 국립대 사범대학 대상으로 8월 말까지 공모를 거쳐 권역별로 미래교육센터를 설치하여 예비교원의 원격교육 역량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현재 권역별로 서울교육대학교, 서울대학교, 강원대학교, 대구교육대학교, 경북대학교, 전남대학교, 전주교육대학교, 한국교원대학교, 충북대학교, 공주대학교 10개 대학이 2020년 교원양성대학 원격교육 역량 강화 사업에 선정되었으며 향후 2021년에는 10개교, 2022년 8개교로 총 28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먼저, 교원양성대학에 ‘미래교육센터’를 설치하고 원격수업·실습 및 수업 콘텐츠 제작·실습이 가능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쌍방향 원격 화상 강의실을 구축하고 AR, VR, 미디어 편집 등을 활용한 교육용 콘텐츠 제작 등을 위한 공간도 구축한다. 즉 미래교육센터는 원격수업 실습실, 콘텐츠 제작실 등의 기반 시설(인프라)을 포함하여 예비교원이 원격교육 환경 아래 교육 내용과 방법, 수업 설계 및 시연 등을 통해 원격교육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미래형 수업혁신 역량 키워 전문성 향상

  예비교원은 미래교육센터를 통해 온라인 학급관리, 팀티칭 등 원격교육 환경에서 필요한 각종 교육 방법들을 배우기 위해 예비교원·현직 교원·교수가 협력한 수업 모형 연구, 학교 현장과 교원양성기관이 연계한 전문적 학습공동체 등에 참여하게 된다. 일예로, 고교의 경우 고교학점제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에 예비교원이 참여하여 수업 운영 및 학생 수준에 맞는 맞춤형 지원에 참여할 수 있으며 캡스톤 디자인 프로젝트(Capstone Design Project) 등 연계를 통해 학교 현장과 연계된 과제 등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현직교원과 연계를 통해 프로젝트학습, 거꾸로 수업 등 미래형 수업혁신 역량을 키워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원격 멘토링 봉사 등을 통해 소외계층·지역 학생을 위한 원격 학습 관리 등 학습 결손 예방과 학습자 맞춤형 방과후학습도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코로나 이후 다가올 미래 교육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예비교원 단계에서부터 원격교육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하고 “미래교육센터를 통해 앞으로 어떠한 환경에서도 지속적으로 교육할 수 있고,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하는 우리 교육에 예비 교원들도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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