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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③ - 인천광역시교육청 다양한 ‘아침돌봄’ & 전국 최초 학교 밖 거점늘봄센터

글| 편집실·사진 | 인천광역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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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초등학교 초1 에듀케어 프로그램 


  인천시교육청은 지난해 늘봄학교 시범운영을 위해서 선정된 5개 시도교육청 중 하나로 시범학교로 선정된 관내 30교, 3,599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늘봄학교를 운영했다. 이른 등교가 필요한 1~6학년 초등학생 897명은 ‘아침이 행복한 학교’ 프로그램을, 신입생 644명은 학교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초1 입학초기 에듀케어’ 프로그램에, 미래형·맞춤형 프로그램에는 2,058명이 각각 참여했다. 2023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간 프로그램을 운영한 후 실시한 프로그램별 만족도조사 결과를 보면 학부모 평균 95.6%, 학생은 평균 94.1%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는 공적 돌봄인 늘봄학교에 대한 학교 현장의 수요와 기대를 확인할 수 있는 수치였다. 인천시교육청은 시범학교를 운영한 경험과 수요자 의견 등을 반영해 올해부터 추진되는 늘봄학교 전면 시행에 철저하게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관내 초 60교에서 ‘인천형 늘봄모델학교’ 출범, 돌봄 유형 다양화한 아침돌봄 프로그램

  인천시교육청은 본청과 5개 교육지원청, 총 6개 방과후학교·늘봄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늘봄학교를 준비하고 있다. 방과후학교·늘봄지원센터에선 늘봄학교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운영지원을 포함해 늘봄학교 모니터링 및 컨설팅, 업무 담당자 역량강화 연수, 운영지원을 위한 협의회·설명회·워크숍 추진, 우수 프로그램 발굴 및 보급, 우수 운영사례 공유와 홍보, 행정업무 지원, 지역사회와의 연계 업무 추진 등 폭넓은 업무를 감당하면서 학교 현장에 늘봄학교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 


  올해 관내 초등학교 60교에서 시작되는 ‘인천형 늘봄모델학교’는 아침돌봄(아침이 행복한 학교), 초1 맞춤형 프로그램, 미래형·맞춤형 프로그램, 그리고 오후돌봄 등을 운영한다. 

아침돌봄의 경우, 실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관내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초등학교 260교 중 253교 4,668명의 학부모가 아침돌봄이 필요하다고 응답할 만큼 아침돌봄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 이러한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인천시교육청은 관내 모든 늘봄학교에서 아침돌봄이 이뤄지도록 했다. 또 학교의 여건과 수요에 따라서 프로그램형과 틈새돌봄형 중 선택해 운영할 수 있도록 돌봄 유형도 다양화했다. 


  프로그램형의 경우 ‘아침이 행복한 학교’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 독서교실, 협동놀이, 음악활동, 책놀이, 요가 등 다양한 만들기와 놀이·체험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여기에 인천시 내 비영리단체와 함께 진행하는 ‘2024 지역과 함께하는 마을방과후학교’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공모를 통해 역량을 갖춘 22개 지역기관을 선정했고, 선정된 지역기관은 학교와의 매칭을 통해 학교로 찾아가 아침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하고, 방과후에 학생들이 인근 지역기관에 가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수업 내용은 언플러그드 컴퓨팅 보드게임, 창의과학, 또래놀이, 악기교실, 베이킹, 디지털 공예, 미술, 체육활동 등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진행한다. 



초1 정규수업 후 하루 2시간 이내로, 2~6학년은 학교별 맞춤 방과후 프로그램 개설 

  초등학교 입학 시기인 3월 초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비해 하교 시간이 빠르고 개별 등·하교로 학부모의 돌봄 부담이 크다는 의견이 많은 점을 반영해 ‘초1 맞춤형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신입생 중 희망 학생에게 1학년 발달단계와 특성에 맞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해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줄여주고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 게 목적이다.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을 신청한 1학년 학생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정규수업을 마친 뒤 문화예술, 심리·정서, 놀이·활동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2시간 이내로 경험하면서 학교 적응력을 높일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급당 20명 내외, 학교별 1학급 이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학교당 1,600만 원 내외의 예산이 지급된다.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이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다면 미래형·맞춤형 프로그램은 2~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볼 수 있다. 미래형·맞춤형 프로그램에선 학생·학부모의 수요를 반영하여 새로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개설할 수 있다. AI, 건축, 코딩, 진로체험 등 학생들의 관심도를 적극 반영해 학교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설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미래형·맞춤형 프로그램 운영교에는 학교당 1,200만 원 내외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틈새돌봄교실과 오후돌봄교실도 운영한다. 시범학교 운영 당시 방과후학교 수업과 수업 사이 빈 시간에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했던 틈새돌봄에 참여한 학생은 26교 729명, 정규수업이나 방과후학교가 끝난 후부터 19시까지 이용하는 오후돌봄에 참여한 학생은 17교 83명, 방학중 돌봄에는 30교 1,288명이 참여했다. 


  2024년에는 이 같은 틈새돌봄, 오후돌봄, 방학중 돌봄 등 돌봄유형 다양화를 위한 지원비로 학교 돌봄교실 수에 따라 1실당 5백만 원부터 최대 3,500만 원까지 지원할 예정이고 초등돌봄전담사, 자원봉사자 등 학교 여건에 따라 인력을 활용해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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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초등학교 미래형·맞춤형 프로그램


인천시 최초 거점형 늘봄센터 3월 개관, 학교 밖에 설치되는 전국 최초의 거점돌봄센터

  반복되는 돌봄 대기를 해소하고 유휴공간이 없는 학교들을 아우를 수 있도록 거점형 늘봄센터도 만들었다. 인천시 서구 루원시티 내 루원지웰시티푸르지오 루원지웰시티몰 C동 2층 전체 436.5㎡ 규모에 설치되는 서부 거점형 늘봄센터는 오는 3월 4일 개관할 예정이다. 센터가 문을 열면 학교 내 돌봄교실을 이용하지 못했던 인근 가원초, 가현초, 봉수초 돌봄대기 학생 60여 명이 학교 밖 돌봄센터에서 공적인 돌봄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학교에서 센터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인천시교육청은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해당 거점형 늘봄센터 부동산을 매입, 공유재산 취득 절차를 마쳤다. 향후 돌봄대기 수요가 많은 동부와 북부 지역에도 2호, 3호의 거점형 늘봄센터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초에 동부 거점형 늘봄센터도 문을 연다. 


  안전복지과 윤탁규 주무관은 “교육정책에서의 돌봄은 학교 안에서만 운영한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적극 행정의 관점에서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어 학교 밖으로 추진한 첫 사례로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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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초 초1 에듀케어


늘봄학교 운영교에 2명의 추가 인력 배치, 지속적인 인력·재정 지원으로 성공적 안착 기대

  늘봄학교는 학교 안팎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활용하여 희망하는 초등학생에게 정규수업 전후로 양질의 교육과 돌봄을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그러자면 교직원의 업무가 가중되지 않도록 늘봄학교 업무를 전담하는 인력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천형 늘봄모델학교’에선 방과후학교 업무전담인력(늘봄학교 전담인력)과 한시적 정원외 기간제 교원 총 2명이 60교에 각각 배치될 예정이다. 충원된 방과후학교 업무전담인력은 아침이 행복한 학교, 초1 맞춤형 프로그램, 미래형·맞춤형 프로그램 등 늘봄학교 관련 업무를 전담할 계획이어서 기존 교직원의 업무경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형 늘봄모델학교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안전복지과 이은정 장학사는 “인천형 늘봄모델학교의 강점은 특화된 아침돌봄 프로그램과 늘봄학교 업무경감을 위한 안정적 인력지원”이라면서 “작년과 달라진 점은 초1 입학초기 에듀케어 프로그램이 초1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2023년에는 1학기에만 운영하던 것을 올해는 매일 2시간 이내로 1년간 지속 운영한다는 점이다. 아울러 늘봄학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선 지속적인 인력 및 재정 확보가 필요하며 (가칭)늘봄학교지원특별법 제정과 같은 법적 근거도 마련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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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월초 ‘아침이 행복한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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