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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5 - 다양성이 공존하는 학교를 위한 다문화교육

글 _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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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는 국제결혼 가정과 외국인 가정 자녀 증가에 따라 다문화 학생의 공교육 진입을 지원하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학교 환경을 구축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월 「출발선 평등을 위한 2022년 다문화교육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이 지원계획은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학생, 다양하고 조화로운 학교’라는 비전과 다문화 학생의 교육기회 보장과 교육 격차를 해결하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성숙한 교육 환경 구축을 목표로 한다. 교육부가 밝힌 주요 추진 과제는 ▲출발선 평등을 위한 교육기회 보장 ▲학교 적응 및 안정적 성장 지원 ▲다양성이 공존하는 학교 환경 조성 ▲다문화교육 지원체제의 내실화 등이다.


  최근 5년간 다문화 학생은 매년 1만 명 이상 증가했고, 2021년에는 16만 명을 초과했다. 국내 출생·중도입학·외국인 학생 수는 모두 증가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전년 대비 13% 증가하는 등 최근 중도입국·외국인 학생의 증가세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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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학생 ‘공교육 진입’ 지원, 학교 적응을 위한 ‘징검다리’ 과정 운영

  다문화교육 수요에 발맞춰 교육부는 이러한 국내 현황을 파악하고 다문화 학생의 실질적인 교육권을 보장하기 위해 공교육 진입 절차를 지원하고 있다. 지역 다문화교육지원센터들은 다문화 학생의 입학, 편입학 등 공교육 진입의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다문화 학생의 중학교 입학 거부를 방지하고자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교육장이 정하는 방식으로 중학교를 배정할 수 있도록 개선하였다. 이에 따라 다문화 학생의 중학교 진입 및 학력 심의 운영 현황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법무부의 정보연계를 통해 중도입국·난민 자녀에게 학교 편입학 안내 자료와 영상을 배포한다. 초등학교 입학 예정 대상인 만 6세 자녀 학부모에게는 추가적인 입학을 안내하여 적기에 입학을 도모한다.


  교육부는 초·중학교 입학·편입학 예정인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생활 조기 적응 지원을 위한 징검다리 과정을 운영한다. 교육 내용을 생활영역과 학습영역으로 구성하고 학습자 특성에 따라 중점 학습 요소를 반영한다. 징검다리 과정을 초등 46개교, 중학 14개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모국어와 한국어 능력을 고려하여 중학교의 담당 교사와 다문화 언어 강사가 함께 지도한다.



입국 초기부터 맞춤형 한국어 교육, 배움·채움 프로그램, 대학생 멘토링 통한 인재 양성 

  교육부는 입국 초기부터 안정적인 학습 성장을 돕기 위해 맞춤형 한국어 교육을 제공한다. 중도입국, 외국인 학생이 5명 이상 재학하는 학교를 우선 지정하고 한국어 집중교육을 위한 특별학급의 운영을 지원한다. 한국어학급을 운영하지 않는 학교에는 ‘찾아가는 한국어교육’을 통해 지역 다문화교육지원센터에서 한국어 강사, 한국어 교육 컨설팅을 지원하도록 한다.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주제별 영상콘텐츠 및 학습자료를 제작 보급한다.


  교육부는 「다문화 학생배움·채움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다문화 학생의 초기 적응부터 학습 결손 보완과 진로 지도까지 지원한다. 시도교육청별 다문화 학생 배움·채움 프로그램 운영안은 다음과 같다. 서울 ‘한빛 마중교실’은 공교육 진입 전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지원하며, 충북 ‘KSL 디딤돌 과정’은 공교육 진입 전후 다문화 학생 한국어교육을 지원한다. 인천은 기초학력 학습지원 멘토링을 운영하고 전북은 지역대학과 연계하여 ‘다문화가정 학생 글로벌 진로캠프’를 위탁·운영한다. 부산은 오케스트라단, 뮤지컬부를 운영하여 다문화 학생의 문화·예술 진로 역량을 강화한다.


  초·중·고 및 국공립유치원에서 다문화 학생의 기초학력 향상을 비롯해 학습, 숙제 지도, 고민상담 등에 대한 대학생 멘토링을 운영한다. 지원 규모는 4,000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멘토링은 교육비와 교육 급여 수급자, 학습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우선 매칭하고 소외지역에 사업비 일정비율을 할당하여 운영한다. 아울러 교육부는 이주배경 학생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진로 교육을 제공하는 ‘원격영상 진로멘토링’도 운영한다. 


  교육부는 다문화교육 정책학교와 연구학교를 통해 우수모델을 발굴·확산하고 범교과 학습주제로 다문화교육을 실시하도록 권고하였다. 다문화교육 정책학교는 다문화 이해 교육과 한국어 학급을 운영하는 곳으로, 2021년 기준 713곳에 이른다. 다문화 학생 비율이 30% 이상인 밀집학교로 지정된 정책학교 8곳이 운영된다.


  교육부는 다문화 학생의 통합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가정-학교-지역사회 간의 연계 협력 모델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다문화교육 포털(www.edu4mc.or.kr)을 통해 다문화교육 관련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다국어 학교 가정통신문’ 제작도 지난해 5개의 언어에서 올해 14개 언어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교육부는 다문화 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한국어교육과 학교 적응 지원을 통해 다문화 학생의 학업 중단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0년 다문화 학생 전체 학업중단율(0.67%)과 부적응 관련 학업중단율(0.23%)은 전년 대비 각각 0.28% 포인트, 0.05% 포인트 하락하였다. 교육부는 다문화 학생의 학습지원을 위해 한국어교재 17종, 교과보조교재 17종, 이중언어교재 9종 등을 개발·보급하고 다문화교육포털을 운영하여 학생, 학부모, 교원의 접근성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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