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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공감 문화로 사회통합 추진

글 | 편집실 사진 | 교육부

  교육부는 매년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특별기획 방송프로그램 및 영상교육 콘텐츠를 제작해 보급하는 등 장애 공감 문화 확산에 꾸준히 지원해 왔다. 올해도 유·초·중·고 학교급별 장애 이해 교육을 위한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국립특수교육원 누리집 등을 통해 방송 영상물과 교수·학습 자료를 배포하는가 하면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전국 학생 백일장을 개최해 시상했다. 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장애 학생 교육 및 사회통합에 공헌한 특수교육 관계자와 일반인 등 총 125명을 표창하고 국립특수학교인 한국우진학교를 방문해 장애 학생 맞춤 교육 지원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듣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1.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체 장애 국립특수학교인 한국우진학교를 방문, 교직원·학부모 등과 만나 특수교육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체 장애 국립특수학교인 한국우진학교를 방문, 교직원·학부모 등과 만나 특수교육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장애 공감 문화 확산에 나서다

  교육부는 지난 4월 20일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서 장애 이해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교육자료와 영상물 자료를 배포했다. 각급 학교에서는 국립특수교육원 누리집(nise.go.kr)과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누리집(wefirst.or.kr), 특수교사 유튜브 채널 세티넷을 통해 자료를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유아 대상 특별프로그램 ‘춤추는 민지’는 인공와우를 착용한 캐릭터 민지가 친구들과 댄스대회를 준비하는 모습을 통해 청각 장애인에 대한 에티켓을 이해하고 소통법을 배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지난 4월 19일에는 KBS 1·3 라디오를 통해 초등학생을 위한 ‘대한민국 1교시-손잡고 한 발짝 더’를 송출해 안내견, 장애보조공학기기, 무장애여행, 시각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왔다. 같은 날 KBS 1TV에서 방영된 중고등학생을 위한 특별기획 드라마 ‘자전거는 두 바퀴로 달린다’는 발달장애 학생 ‘민욱’과 진로를 고민하는 고등학생 ‘은애’가 어울리며 서로에 대해 이해하고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또 ‘제26회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전국 초·중·고등학생 백일장’을 개최해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 및 장애 차별 없는 또래문화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했다. 시, 산문, 독후감뿐 아니라 장애인의 날 특별방송을 보고 난 방송소감문과 웹툰 부문에서 우수작품을 선정해 교육부장관상을 시상했다. 이외에도 교육부는 장애 학생의 교육과 사회통합에 헌신한 교원·공무원, 일반인 등 총 125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장애 이해 교육이 특수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장애 공감 문화 확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장애 학생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장애 포용적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한국우진학교 방문, 교직원·학부모와 간담회 

  지난 4월 24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국립특수학교인 한국우진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교직원, 학부모와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한국우진학교는 지난 2000년에 개교한 지체 장애 국립특수학교로서 유·초·중·고·전공과 과정 및 순회학급 등 총 39학급에 현재 191명이 재학 중이다. 


  이날 이 부총리는 보완 대체 의사소통 기기인 안구마우스로 장애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학생들은 즉석에서 부총리에게 궁금한 점을 안구마우스로 작성해서 질문하는 등 소통에 활발한 모습이었다. 이어진 체육관 수업에서 이 부총리와 학생들은 소근육 발달을 도와주는 스위치 볼링 및 패럴림픽 정식 구기 종목인 보치아를 함께 배우고 대결했다. 유치부 학생들과는 교내에 조성된 야외놀이 공간에서 비눗방울 놀이 수업을 함께 하며 교감했다.


2.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체 장애 국립특수학교인 한국우진학교를 방문, 교직원·학부모 등과 만나 특수교육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체 장애 국립특수학교인 한국우진학교를 방문, 교직원·학부모 등과 만나 특수교육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장애 유형, 정도에 따른 맞춤 교육 지원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배경민 학부모는 “서울에 있는 한국우진학교에 다니기 위해서 지방에서 올라왔다. 우리 아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선생님들의 지도 아래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장애 학생들이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부총리는 “최근 5년간 특수교사를 25% 이상 증원했지만, 현장에서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충분한 교원이 배치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라며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을 확충하고 실무사 인력 지원을 논의하고 국립대학 부설 특수학교 설립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추진 계획에 따라 장애 학생들이 디지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AI 디지털 교과서를 비롯한 디지털 기반 교육정책 과정에서 장애 학생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꼼꼼히 살필 것을 약속했다. 


  최평임 교감은 건강상의 어려움이 많은 중증 장애 학생들이 많은데 의료지원 덕분에 교내에 간호사가 상주하게 되어서 무척 다행이라고 전했다. 이 부총리는 “지난 2월 개정된 특수교육법에 따라 학교 내 의료지원 관련 근거가 마련된 만큼 지체 장애와 뇌병변 장애 학생들을 위한 교내 간호사 배치 등 의료 지원을 통해 중증 장애 학생의 학습권과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임숙정 한국우진학교 학부모회장은 “우리 학교는 개교 당시와 비교했을 때 학생 수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학생들의 체격이 커진 데 비해 협소한 공간과 특수교사와 실무사 인력이 부족한 것을 직접 건의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제시해 주셔서 더욱 뿌듯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우진학교 교장, 교사, 학부모대표 및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교육부 교육복지돌봄지원국장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아이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모습이 좋았다.”라며 “앞으로 장애 학생이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장애 유형과 장애 정도에 따른 맞춤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3. 비눗방울 놀이 수업비눗방울 놀이 수업


4. 학생들의 소근육 발달을 도와주는 스위치 볼링 수업학생들의 소근육 발달을 도와주는 스위치 볼링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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