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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회 스승의 날 기념식 - 다시 빛날 선생님의 길을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글 | 편집실 사진 | 교육부

교사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다

  교육부는 지난 5월 1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제43회 스승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그동안 교육부는 매년 교사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고 학교 구성원 간 상호 존중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정부포상 및 장관 표창을 하며 스승의 날 기념식을 진행해 왔다.


  ‘다시 빛날 선생님의 길을 함께 걸어가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준비된 이번 기념식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구병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이사장, 박상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설세훈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및 다양한 교육 관계자와 수상자와 축하 가족 등 약 350여 명이 자리를 빛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학생들을 위해 헌신한 교사에 대한 포상으로 근정훈장과 근정포장이 각각 17명, 대통령 표창 95명, 109명에게 국무총리 표창을 시상했으며, 2,953명에게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돌봄교실과 초1 에듀케어, 다꿈터 운영 등으로 학부모의 돌봄 수요를 해소하고 경기그린학교 컨설팅 및 인성교육에 앞장서 온 김상호 김포호수초등학교 교장에게는 홍조 근정훈장이 수여되었다. 또 케이무크(K-MOOC) 온라인 공개강좌가 명품 강좌로 선정되고 대학 및 지역사회 열린 강의 ‘알쓸자이(알고보면 쓸모 있는 자연과학 이야기)’ 프로그램을 개발한 김희수 부산대학교 교수에게도 홍조 근정훈장이 주어졌다. 


  이날 가족과 함께 기념식장을 찾은 류언아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교사는 고등학교에서 개념 기반·이해 및 토론 중심, 구술 및 논·서술 평가와 수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미래 교육 체계 구축에 힘쓴 바를 인정받아 근정포장을 받았다. 류 교사는 “지난 3년 동안 IB DP 관련 업무를 하는 동안 혼자라고 생각될 때가 있었는데 돌아보니 뒤에는 언제나 동료 교사들이 있었다. 그들 덕분에 이 자리에서 감사한 상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다.”라며 수상의 영광을 동료 교사들에게 돌렸다. 


  개인재산을 출연해 학력 인정 남인천고등학교를 설립하고 40여 년간 청소년과 배움의 시기를 놓친 만학도를 위한 학교로 발전시켜 온 윤국진 교장도 공로를 인정받아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김포 청수초등학교 전자옥 교사는 23년간 환경교육에 관심을 기울여 왔으며 2018년부터는 ‘왕비마마의 친환경교실’ 유튜브와 블로그를 개설해 100여 개의 자료를 게재하는 등 환경교육 확산을 위해 노력해 온 점을 인정받아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전 교사는 “환경 교육 활동을 열심히 하는 다른 훌륭한 선생님도 많은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무척 기쁘다. 뒷바라지 해주신 어머니와 함께 참석할 수 있어서 더 의미가 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5월 14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43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학생들을 위해 헌신한 교사들에 대한 시상을 하고 있다. 지난 5월 14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43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학생들을 위해 헌신한 교사들에 대한 시상을 하고 있다.


서울 세륜초등학교 합창단의 공연 모습서울 세륜초등학교 합창단의 공연 모습


교육공동체 모두, 한마음으로 감사와 응원을 보내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석자들은 파이데이아 교사 합창단, 경기도 의정부시 효자중학교 학생 오케스트라, 서울 세륜초등학교 학생 합창단의 식전공연과 학생 교사 듀엣 축하 공연을 관람한 후 스승의 날 기념 영상을 시청했다. 군복을 입고 양미라 전주공업고등학교 교사에게 축하를 전하는 제자, 옌타이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이 보내온 영상, 제주에서 하성일 장학관 동료들이 보내온 축하 영상 등을 보며 참석자들은 서로 기쁨을 나눴다. 효자중 강이건(2학년) 학생은 “스승의 날을 축하하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해서 기쁘다. 내년에도 열심히 연습해서 기념식에 또 초대받고 싶다.”라고 말했다. 세륜초 한서인(6학년) 학생도 “연습하느라 바빴지만 졸업하기 전에 선생님들에게 축하 공연을 해드릴 수 있어서 보람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세륜초 합창단과 함께 자리한 학부모들은 교권침해 문제 등으로 선생님이 많이 힘든 시기에 교사들의 사기를 높여 줄 수 있는 자리가 많이 만들어지기를 바랐다.


  이날 시상을 위해 참석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묵묵히 스승의 길을 걸으며 학생들에게 참된 교육과 조건 없는 사랑을 베풀어 주는 선생님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선생님들의 숭고한 교육 활동이 학생들에게 배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 지원하겠다.”라고 격려했다. 또 이 부총리는 “사회 전반에 선생님을 존경하는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교사들이 교실혁명 주체로서 교육개혁을 주도해 우리 사회의 성장 잠재력과 경쟁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이 밖에도 교육부는 5월 한 달간 다양한 스승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함께학교 누리집에서 선생님에게 감사와 응원 메시지 보내기 이벤트를 개최하고 스승의 날 기념 손글씨 바탕화면과 소중한 선생님 ‘몸 건강, 마음 건강 챙김’ 영상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배포했다. 또 교육부 SNS에 스승의 날을 주제로 학생, 학부모, 교사 사연으로 만든 웹툰과 카드 뉴스, 알아두면 좋은 스승의 날 Q&A 숏폼 영상 등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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