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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vol.485
한국관광고등학교 여행동아리 ‘트레블 메이커’(Travel Maker) - 꿈꾸던 여행하며 꿈 찾는 우리들!

글 _ 편집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의 확산과 기술 발전으로 인한 디지털 플랫폼의 다양화는 관광산업에도 변화를 불러왔다. 

‘모두가 좋은 것보다 내가 좋은 것’에 반응하는 개별 수요자 맞춤으로 관광콘텐츠도 차별화, 세분화되고 있다. 여기 시대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는 관광특성화고등학교 동아리가 있다.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한국관광고등학교(교장 김기성) 여행동아리 ‘트레블 메이커’가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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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좋아해? 나만 따라와!

  2014년 창단된 ‘트레블 메이커’ 초창기에는 여행업 관련 직무 실습을 중점에 둔 동아리 활동이 주를 이뤘다. 요즘은 관광통역사, 항공승무원, 호텔리어를 꿈꾸는 다양한 학생들이 관광콘텐츠 제작에 관심을 가지고 동아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관광일본어통역과 허우림(2학년) 학생은 “남해에 있는 독일마을이나 아산의 지중해마을처럼 우리나라 안에서 해외여행 간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이국적인 관광지를 여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관광중국어통역과 김민송(1학년) 학생은 “불국사 같은 역사 유적지를 중심으로 여행하면서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부원들은 자신이 직접 계획한 여행을 다녀온 뒤 여행 후기를 사진이나 영상으로 만들어 동아리 공식 SNS에 공유하며 자기만의 독특한 여행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유명 유튜브 채널인 ‘한마음 산악회’를 패러디한 강원도 홍천 가리산 여행 영상을 제작했다. 주성연(2학년) 학생은 “유명 관광지가 아니라 친구 집 주변의 명소를 직접 개발해서 콘텐츠를 만들어 보니 더 재미있었다.”라고 전했다. 윤예원(1학년) 학생은 “선배들이 다녀온 여행 후기를 보고 나니 집 근처 파주 헤이리를 직접 소개하고 싶어졌다.”라고 말했다.


  이호성 교사는 “동아리에서는 여행 주제, 여행 일정, 소요되는 비용과 결산 등 여행사에서 여행상품을 기획하는 전 과정을 동일하게 진행한다. 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 PPT 기획과 발표, 영상을 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관련 능력을 키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한 경기바다 랜선 여행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2020년에는 영산대학교가 주최한 영산 K-고교생 투어플랜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코로나19 이전에는 교내 유네스코 동아리인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VANK)와 연합해 울릉도와 독도 탐방을 다녀온 뒤 홍보영상을 제작했고, 서울지하철 노선을 중심에 둔 여행상품을 자체 기획해 탐방을 다니기도 했다.


  이처럼 모든 활동을 자기주도적으로 해 온 부원들은 여행상품 기획과 가이드 실무 능력을 겨루는 교내 관광마스터즈 대회에서 매년 수상을 놓치지 않고 있다. 또 개교기념일을 즈음해 개최되는 교내 비전 축제에서 여행사 체험부스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상품 기획과 서비스 관련 여행사 실무를 소개하고 현장 업무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돕는다. 


여행사의 여행상품 기획 전 과정을 배우는 학생들여행사의 여행상품 기획 전 과정을 배우는 학생들


자신이 직접 계획한 여행을 다녀온 후 여행 후기를 사진이나 영상으로 만들어  자신만의 독특한 여행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학생들자신이 직접 계획한 여행을 다녀온 후 여행 후기를 사진이나 영상으로 만들어 자신만의 독특한 여행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학생들


글로벌 관광 인재는 바로 나!

  특히 트레블 메이커는 여행상품 기획 및 관광콘텐츠 개발 공모사업인 하나투어 투어챌린저 하이스쿨 프로그램에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합격자를 배출해 왔다. 이 프로그램은 하나투어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투어챌린저 프로그램의 고등학생 버전이다. 전국의 관광 관련 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국내 여행 실무교육과 해외탐방, 실습 등을 경험해 여행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장학 프로그램이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뒤 PPT 발표 면접과 인성 면접 등 까다로운 선발 과정을 통과한 24명만이 남는다. 이 교사는 꾸준히 합격자를 배출한 학교는 전국에서 우리 학교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실용외국어능력을 갖춘 관광산업 인재 육성에 교육의 중점을 두고 있는 한국관광고등학교는 학년별로 관광실무체험 여행을 진행하고 있다. 1학년 때는 드림투어라는 이름으로 관광영어통역과, 관광일본어통역과, 관광중국어통역과 등 전공과에 따라 각 나라로 문화체험 여행을 떠나 우리나라를 홍보하는 활동을 진행한다. 2학년 때는 국내 비전투어를 통해 각 지역 핵심 관광지를 개발해 홍보하는 활동을 펼친다. 3학년 때는 학생 스스로 모든 일정을 계획하는 해외 미션투어를 떠난다. 


  이 과정에서 부원들은 체험여행지의 핵심 관광자원을 발굴해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만들어 홍보활동을 진행한다. 지난 2018년 평택시가 주관한 ‘평택 강길 따라 나루터 이야기’에 스토리텔링 콘텐츠 기본 자료를 제공했으며 이 외에도 인천 강화도, 부산, 호주, 중국 등 국내외 지역의 다양한 관광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만들어 홍보동영상을 제작해 왔다.

이 교사는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이 여의찮아서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동아리 부원들이 꾸준히 학습하고 자기 계발을 하면서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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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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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오(3학년) 학생

매주 캠핑을 다닐 정도로 온 가족이 여행을 좋아했다. 그래서 여행 계획을 직접 세워서 상품으로 만들어 볼 수 있는 활동이 매우 흥미로웠다. 1학년 때 참가했던 랜선 여행 영상 공모전은 신나는 추억이다. 각자가 보낸 여름휴가 영상을 모아 1분 남짓한 영상으로 만들었다. 편집이 쉽지 않았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즐거운 과정이었다. 동아리 부장으로서 늘 적극적으로 나서주는 부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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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2학년) 학생

꿈이 항공승무원으로, 여행동아리 활동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시작하게 되었다. 단체여행을 못 가더라도 동아리 부원들과 함께 모여 회의하고 동아리 활동을 기획할 때도 재밌다. 코로나19 때문에 1학년 때는 자주 모이는 것도 힘들어서 아쉬웠지만, 올해는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싶다. 특히 동아리 친구들과 부산에 꼭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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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연(2학년) 학생

내 첫 번째 동아리는 무조건 트레블 메이커다! 평소에도 여행 갈 때 계획담당을 주로 했기 때문에 여행상품을 직접 만들어 보는 동아리 활동이 매력적이었다. 친구들과 진짜 여행할 때가 가장 즐거웠는데 돌발 상황을 해결했을 때 뿌듯함은 계속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 목표는 장애인을 위한 여행 상품계획서를 완성하는 것이다. 중학교 때부터 생각했던 기획인데 좀 더 체계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해 발전시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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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우림(2학년) 학생

코로나19 때문에 여행을 많이 다니지 못한 아쉬움이 커서 여행동아리를 선택하게 되었다. 부원들과 함께 지난해에 다녀온 강원도 힐링여행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큰 도시나 유명 여행지는 못 갔지만 사람도 많지 않고 공기도 좋아서 즐거웠다. 이번에 1학년과 함께 팀을 나눠서 진행하기로 한 ‘국내에서 찾은 가성비 좋은 외국 여행 프로젝트’도 꼭 재밌게 다녀왔으면 좋겠다. 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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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예원(1학년) 학생

포스터를 보자마자 ‘정말 최고잖아!’라고 생각했다. 직접 다녀온 여행 사진이나 영상을 동아리 공식 SNS에 업로드하는 활동을 하면서 관광콘텐츠 기획 분야도 배울 수 있을 것 같았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내가 만든 콘텐츠를 번역해서 보여주고 싶은 바람이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제약이 많았지만 앞으로 더 활발한 동아리 활동이 이뤄지길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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