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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초·중등 학생은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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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기준으로 39개국 1,699개교 159,864명의 초·중등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태국은 전 세계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이 가장 많은 나라로, 현재 4만 6천 명이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고 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인 PAT 과목 중 하나로 한국어를 채택하고 있다. 13억 인구의 인도에서는 지난해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였다. 베트남은 2016년에 시범교육을 시작하여 지난해 제2외국어로 승인하였고 이어 올해 2월에 제1외국어로 채택하였다. 이외에도 필리핀, 라오스, 미얀마, 러시아 등이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채택하고 있다. 초·중등 학령기 단계의 한국어 교육은 한국 문화와 정서를 공유하여 미래 친한·지한 인재를 양성하는 첫걸음이라는 측면에서 더욱 의미 있다. 


  전 세계에서 쓰이고 있는 언어는 7,000종에 이르며, 이중 절반 이상이 사용되지 않아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어와 한글은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상승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사용인구가 늘고 있다. 해외에 운영 중인 한국어 보급 기관은 2천 곳이 넘으며, 이 기관에 등록된 수강생도 25만여 명에 이른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자도 꾸준히 증가하여 전 세계 86개국 300만 명이 응시하였다.


  어디 그뿐인가?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한글)의 우수성과 독창성은 세계 언어학자들도 주목하는 부분이다. 유네스코는 1997년 글자로서는 유일하게 훈민정음을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인류가 사용하는 문자 중에서 창제자와 창제연도를 명확히 기록한 것도 한글이 거의 유일하다. 


  한류를 타고 한국어와 한글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모두 함께 우리 말과 글에 자긍심을 갖고 소중하게 가꿔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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