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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힘’, 학교사랑으로 통하다

글_ 노호룡 명예기자

 

“학교폭력 추방하고, 행복학교 조성하자!” “학교사랑 실천해야, 우리아이 행복하다.” ‘학생 중심! 모든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조성하기 위한 어머니들의 외침이 간절하다. 지난 12년간 우리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과 교육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소명감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교육지원 활동과 나눔 봉사활동을 묵묵히 실천해온 어머니들의 행복한 나눔 봉사활동을 담아 보았다.

 

107개 ‘사랑의 매’로 시작된 학사모  
  2006년 2월 7일 창립한 천안학교사랑어머니회는 각 학교 자모회장을 비롯한 학부모 대표들의 모임으로 각급 학교에서 자녀들을 위해 활동한 봉사경험을 바탕으로 천안교육 발전을 이루고자 결집된 순수 민간단체로 출발했다. 이후 천안학교사랑어머니회는 교육 NGO 단체로 거듭나고 있으며, 천안지역 초·중·고 107개의 학교 수와 같은 수로 107개의 ‘사랑의 매’를 지역 교육청에 전달하고 “아이들을 바르게 가르쳐달라”는 간곡한 정성과 부탁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는 30여 명의 회원과 함께 박승희 7대 회장을 필두로 능동적이면서도 순수한 나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천안학교사랑어머니회의 미션은 ‘학교사랑’
  학사모는 어머니들의 미션인 학교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단위학교 장학금 연간 1,000만 원 전달, 결식아동 돕기 및 나눔 축제 바자회, 모녀가정 교복구매 전달, 4대악 척결 캠페인, 수능 이후 선도 캠페인 등의 교육지원 활동과 함께 천안 원도심 지역 청소년 지원을 위해 청소년지역아동센터를 결연지원 하는 등 교육 NGO로서의 활약이 활발하다. 또한 장마대비 하천환경 정화활동 자원봉사, 사랑의 김장나누기 등 분야별로 협력하여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특히 학사모 회원들은 초창기에 1인 1~2계좌를 개설해 천안지역 결식아동 70여 명의 급식비를 지원하여 지역사회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안전한 학교 생활문화 만들기 캠페인
  천안학교사랑어머니들이 항상 봉사활동을 하면서도 마음을 졸이는 이유는 아직도 학생들의 학교 생활문화가 안전으로부터 완전하게 보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위한 봉사활동을 할 때 학생들을 선도해야 하는 입장에서 학생들의 좋지 않은 모습(흡연 등)을 대면하게 될 때가 가장 안타깝고, 지역사회 관계기관에서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과 연결되는 건전한 학교문화풍토 조성 방안을 실천으로 옮겨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많다.”고 학사모 회원은 말하고 있다.

 

학교사랑 봉사활동은 ‘보람’이 두 배
  어머니들이 일과 중에서 봉사활동을 위해 준비하고 나가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평상시 오후, 주말에도 봉사하는 일들이 녹록치 않은 것이 학사모 봉사활동의 현실이다. 그럴 때마다 순간순간 함께한 어머니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천안학교사랑어머니회가 존재할 수 있었다는 걸 그간 이루어온 봉사활동 사진들을 보면서 알 수 있었다.
  봉사활동을 준비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도 있고, 많은 협력을 요청하는 단체도 있다. 함께 하는 공동체 안에서 서로 열심히 하다 보니, 힘들 때 더욱 응집력이 생겼던 것은 바로 어머니들의 ‘힘’ 이었다. 이곳에 속한 학교사랑어머니회 회원들의 뼛속까지 스며있는 녹색어머니회 봉사활동 경험이 바로 어머니들에겐 가장 큰 보물이고 자산이 된 것이다.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건강한 교육 봉사활동 
  천안학교사랑어머니회에는 또 하나의 미션이 있다. 바로 학생들이 오랜 시간이 지나도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고, 그들만의 문화를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물려주는 것이다. 박승희 회장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사랑하는 딸에게 그동안의 봉사활동 소감을 글로 남겼다.
  “딸, 엄마가 너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보물은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과 건전한 교육문화 조성을 위해 열심히 봉사활동을 한 것인데, 그중에서도 녹색어머니회 봉사활동을 실천한 일은 내 몸속까지 스민 사랑의 실천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단다. 사랑하는 딸도 엄마보다 더 큰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교육봉사의 ‘보물’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랑’ 미션을 아낌없이 실천해온 천안학교사랑어머니회의 ‘힘’은 바로 어머니의 ‘힘’이고, 이 세상 모든 학생을 위해 학교사랑으로 ‘통(通)’하는 마중물이 되어 주고 있어 귀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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