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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 전문가 도울국제특허법률사무소 정경민 대표변리사 - “늘 새로운 기술을 먼저 만나는 ‘행복한’ 직업이죠”

글 _ 편집실

  4차산업혁명 시대의 성공요소 중 하나가 지식재산의 창출과 활용이다. 지식재산을 사업화하고 활용하는 과정에는 그에 대한 권리 보호도 함께 따라야 한다. 바로 특허와 상표권, 디자인, 실용실안 등 지식재산권 보호다. 변리사는 이 지식재산권과 관련된 출원과 심판, 소송 등 법률 업무를 대리하는 직업인이다. 최근에는 기업의 인증 컨설팅, 기술가치 평가, 벤처캐피털 투자 등 지식재산을 활용하는 좀 더 다양한 영역으로 변리 업무도 다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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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울국제특허법률사무소 정경민 대표변리사가 정의하는 변리사란? ‘행복한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업인’이다. 의뢰인을 만날 때마다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거나, 발명에 대한 아이디어로 충만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늘 새로운 기술을 남보다 먼저 만날 수 있는 건 변리사라는 직업의 또 다른 매력이다. 48회 시험에 합격, 10여 년 경력인 정 변리사는 현재 대한변리사협회 국제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 성남시 청소년 진로 멘토로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변리사가 하는 역할을 소개한다. 전자전기공학 전공으로, 변리 업무로는 UI·UX, 알고리즘, 반도체, 회로설계, 발전장치, 나노소재, 디스플레이, 광학필름 등의 세부기술 분야가 강점이다. 변리사는 새로운 기술과 지식 탐구에 대한 호기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는 정경민 변리사. “앞으로도 재미있게 일하는 파트너로서, 고객의 성공을 더 많이 견인하는 변리사가 되는 게 꿈”이다. 그는 현재 서정대학교 공학부 인터넷정보과 교수로서 강의도 맡고 있다. 다음은 정경민 변리사와의 일문일답.



지식재산 전문가인 변리사는 어떤 일을 하는지?

  지식재산권은 사람의 지식, 즉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를 문서화하여 권리로 보호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집을 사더라도 등기를 해야만 비로소 내 재산이 되는 것처럼 내 아이디어도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등기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지식재산권은 머릿속에 있는 것을 권리화하는 것으로, 권리화 후의 아이디어는 강력한 힘을 갖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아이디어의 강력한 권리는 아무에게나 주어지진 않는다. 국가의 전문기관으로부터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야 그 권리를 획득할 수 있다. 이 심사하는 과정에서 일반인들은 자기 아이디어를 문서로 표현하는 데 서툴거나 애로를 느낄 수 있다. 변리사는 바로 이 아이디어를 심사하는 절차를 대리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이다. 또 권리가 침해당했을 때, 분쟁 대상을 대리하는 변호사와 유사한 역할을 맡기도 한다. 



평생 공부하기를 즐겨야 하는 직업이라고 말하는 정경민 변리사평생 공부하기를 즐겨야 하는 직업이라고 말하는 정경민 변리사


그동안 수행해 온 변리 업무를 소개하면?

  변리사의 업무는 고전적인 영역에 속하는 특허·상표권·디자인·저작권·국제출원 및 등록, 심판·소송 업무 등 다양하다. 최근 들어서는 변리 업무가 기업의 인증 컨설팅, 가치 평가, 상장컨설팅, VC(벤처캐피털)투자, 지식재산(IP) 대출 등 IP를 활용한 다양한 영역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도울국제특허법률사무소 변리 업무는 특허 출원 등록, 심판 소송과 같은 고전적인 업무를 주로 맡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삼성전자, 서울반도체, BOSCH, SONY, 필립스, 메디쎄이, 프레제니우수카비 게엠바하 등 국내 및 해외 다양한 기업의 특허 출원, 선행기술조사 및 중간사건 대응 업무를 수행해 왔다. 또 국제 지식재산권 가이드북 작성(IP-NAVI), 지식재산권과 관련한 강의도 맡고 있다.



변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이공계 전공이 유리하다는데...

  변리사의 주 업무는 바로 특허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특허업무를 수행하려면 기술 이해도가 매우 중요하다. 의뢰인의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를 듣고 글로 표현하려면, 해당 기술을 이해하는 능력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특허업무를 진행할 때는 관련 기술 분야를 전공한 변리사가 맡는 것이 보통이다. 이곳 도울국제특허법률사무소에서도 컴퓨터과학과, 분자생물학과, 전자전기공학과, 화학공학과,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기계항공공학부를 졸업한 변리사가 함께 팀을 이루면서 일하고 있다. 


  또 다른 이유로는 변리사 시험과목에는 ‘자연과학개론’이 포함돼 있다. 물리, 화학, 지구과학 등 폭넓은 자연과학 지식과 공부가 필요하다. 이공계 출신들도 어려움을 느끼는 과목이다. 일반적으로 이공계 출신이 아닌 변리사는 상표나 디자인 관련 특허업무 등을 주로 맡는 추세다. 



변리사로 일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반면 아쉬움이 느껴질 때는?

  수주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을 때 느끼는 보람은 무엇보다 크다. 최근에 6년간을 끌어온 특허분쟁에서 승리했을 때, 의뢰인이 기뻐하던 모습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제과 관련 특허분쟁이었는데 상대방은 글로벌 대기업이었다. 분쟁이 장기화되자 의뢰인도 지치곤 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말자고 서로 다독이면서 6년간을 끌어온 특허분쟁이었다. 

  변리사로서 느끼는 애환은 분쟁에서 졌을 때라고 생각하기 쉽다. 일정 부분은 그렇기도 하지만, 수주한 프로젝트를 성공시켰을 때도 의외로 많다. 특허출원을 의뢰받아 등록까지 완료한 사례가 최근 있었다. 성사 이후 의뢰인의 태도가 달라졌다. 성공보수금을 어떻게든 내지 않으려고 했다. 이럴 때 허탈함이 밀려오곤 한다. 



변리사로 일하기 위해서 특별히 갖추어야 할 덕목이라면?

  변리사는 기술법률 전문가다. 기술적인 영역과 법률적인 영역,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치지 않아야 한다. 변리사로 활동하는 동안에도 기술은 진화하고, 법은 계속해서 바뀐다. 따라서 새로운 기술과 관련한 동향을 따라가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세상의 새로운 이슈들도 놓치지 않아야 하며, 판례들도 꾸준히 찾아가면서 개정되는 법 조항들을 계속 공부해야 한다. 어찌 보면 변리사는 평생 공부하기를 즐겨야 하는 직업인이다.


  특허 관련 문서는 철저한 검수로 오탈자가 없어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잘못하면 특허의 권리 범위에서 오류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칫 프로젝트의 실패를 결정짓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연유로 의뢰 업무를 문서화할 때, 적확한 어휘의 사용은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특허는 속지주의 원칙을 따른다. 국제출원 업무의 증가로 미국, 중국, 일본 등 각 나라의 고객과 직접 소통해야 할 때가 많다. 특허 관련 기업에서 영어는 물론 외국어 능력자를 선호하는 이유다.



변리사를 꿈꾸는 학생이라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변리사가 되고 싶다면, 고교 시절부터 이공계 공부에 좀 더 관심을 가져보라고 권하고 싶다. 하지만 오로지 이공계 분야만 파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다. 자격시험에는 논술 유형처럼 인문학적인 역량도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건, 변리사라는 전문직업에 도전하고 싶은 어린 학생이라면, 우선 예습과 복습 등 학교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직업인으로서 변리사의 미래 전망은?

  디즈니, 포켓몬 등 지식재산을 활용하여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이제 무한대처럼 느껴질 정도다. 그런 만큼 지식재산권 보호에 대한 필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전과는 달리 표절이나 무방비한 상표권 도용 등이 도덕적이지 않음은 물론 불법이라는 인식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사업화하기 전, 내 아이디어가 혹은 기술이 특허침해는 아닌지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하는 시대가 되었다.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이 부상하면서 기업에서도 전담팀을 두는 등 변리사 채용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의 특허 출원 건수는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 수준이다. 출원 건수 증가율은 중국에 이어 2위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술개발과 발명은 계속될 것이고, 개인의 아이디어가 침해받아서는 안 된다. 더불어 다양한 영역의 변리사 업무도 늘어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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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BOX | 변리사가 되려면...

  특허청에서 매년 시행하는 변리사 시험은 만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시험은 1차와 2차로 나뉘어 치러진다. 1차 시험과목은 산업재산권법, 민법개론, 자연과학개론, 영어(토익기준 775점). 2차는 특허법, 상표법, 민사소송법, 여기에 선택과목 1과목이 추가된다. 추가 선택과목은 인문·사회, 기계·금속, 전기·전자, 화학·약품, 기계·전기·전자·화학, 기타(섬유재료학 등) 영역의 19과목 중 1과목이다. 

  변리사는 매년 200명이 선발된다. 올해가 59회차. 최종 합격자는 특허청에서 주관하는 2개월의 실무연수를 받아야 한다. 이후에는 특허사무소에서 6개월 동안 수습변리사 과정을 수료해야 정식 변리사로서 활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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