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행복한 교육

제10회 방과후학교 대상 우수학교사례

“네 안의 끼와 꿈, 활짝 피어나라!”

글_ 편집실

2018년 방과후학교 대상 시상식이 지난 1월 17일 거행됐다. 영예의 대상은 전교생이 149명인 소규모 학교에서 오케스트라를 운영하는 등 ‘소리모아 꿈자람, 꿈모아 행복자람’ 프로그램을 선보인 대구 경진초등학교에 돌아갔다. 아이들의 꿈과 끼가 활짝 피어나는 방과후학교, 그 우수사례 수상학교를 소개한다.

[대구 경진초등학교]  ‘소리모아 꿈자람, 꿈모아 행복자람’

  1월 24일 오후 3시, 대구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경진초등학교(교장 박화자) 합주실. 긴 겨울방학을 마친 다음날이지만, 학생들은 제 몸집만한 첼로를 앞에 두고 하나둘씩 자리를 잡았다.
  “학원에 가지 않고도 친구들과 첼로를 배우고, 또 연주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학교에서 작은 음악회도 열고, 다른 학교 오케스트라와 연합하여 연주회도 하고요.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칠 때면, 정말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기뻐요.”
  이 첼로 수업에 3년째 참가하고 있다는 이하린 학생(6학년)의 소감이다. 하린 학생은 이 학교 경진오케스트라의 단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하린이의 미래 꿈도 첼리스트. 경진오케스트라 지도를 맡고 있는 최해권 교사는 “연주 실력도 출중한 하린이는 일찌감치 진로선택을 결정하면서 악기 수업과 오케스트라 활동에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참여해 오고 있다.”고 들려줬다.
  지난 제10회 방과후학교 대상 시상식에서 경진초교는 155개 공모지원 학교 중 가장 빼어나다는 평가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돌봄교실을 포함한 방과후학교의 비전, 학교 구성원의 헌신, 학교의 방과후학교 업무지원, 지역 내 기관과의 네트워킹 구축,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등에서 고르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진초교는 전 학년이 9학급, 149명인 소규모 학교다. 이곳에서 지난해 방과후 프로그램은 10개의 악기부서를 포함하여 모두 33개가 운영됐다. 박화자 교장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비롯한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경진초교의 방과후 프로그램은 사회적기업인 (사)경북예술문화원과 대구행복한재단 등 지역사회와의 연계 구축이 특징”이라면서 “2년 전부터는 예술교육 거점학교인 경진초교에 인근 타 학교의 학생들도 방과후 악기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경진초교의 방과후 프로그램명은 ‘소리모아 꿈자람, 꿈모아 행복자람.’ 33개 방과후 프로그램은 다시 ‘신(身), 언(言), 서(書), 판(判), 예(禮)’ 영역으로 세분화된다. 첫째, 신(身)은 건강하게 체력을 키우는 어린이가 되자는 것. 경진초교 학생들은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신체를 단련하고, 또 요리교실 및 학교농장의 텃밭 가꾸기 활동으로 건강한 학교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박 교장은 “소규모 학교라 선수 선발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한마음이 되어 열심히 연습한 결과 대구시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줄넘기 대회에서 남녀학생 모두 2017년 3위, 2018년에는 2위에 입상하는 등 발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랑했다.


‘언어 디톡스 正말情말’

  학생들의 품격 있는 언행을 위한 ‘언어 디톡스 正말情말(정말정말)’도 경진초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언(어)성(품)을 높여라’ 강좌 개설 이후 아이들의 순화되고, 절제된 언어생활 덕분에 경진초교는 학교폭력 없는 학교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또 튼튼한 기초학력 신장을 위한 두드림 공부방(書), 안전하고 편안한 돌봄교실(判), 경진오케스트라 운영 등 예술 중심 방과후 프로그램(禮) 등이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 큰 줄기가 되는 것이 경진초 방과후 프로그램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돌봄교실에서는 1~3학년 희망학생 전원을 수용, 12시
부터 오후 6시까지 돌본다.
  경진초교에서는 숲속 음악회, 등굣길 음악회, 작은 음악회 등 연 10회 이상 크고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방과후학교에서 갈고닦은 학생들의 꿈과 끼, 발표기회의 장을 마련해 주기 위해서다. 또 경진초교 학생들은 직접 그린메이트 경진팜 운영을 통해 불우이웃돕기 활동에도 적극 참여한다. 학년별로 학생들이 손수 재배하고 수확한 오이, 가지, 고추 등 농작물은 학교 인근의 경로당에 나누어 드리면서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나눔활동도 실천한다. 이와 같은 방과후 프로그램에 대한 경진초 학생들의 만족도 조사결과는 97.7%. 학부모 만족도는 이보다 더 높은 98.2%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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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대산고등학교 ]  기업과 지역사회 교육공동체 구축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 위치한 대산고등학교(교장 서소현)는 이번 방과후학교 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농촌지역 고등학교로서 방과후학교와 대학입시를 연계, 사교육비 경감효과를 거두고, 지역교육공동체 구축의 성공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함께 스타★를 키우는 대산 S.T.A.R. 방과후학교.’ 지난해 운영됐던 대산고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들이다. S.T.A.R.는 Society, Type, Art, Raise의 앞 글자를 딴 것. 방과후학교 운영을 담당하는 전병준 교사는 “S.T.A.R.에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더불어, 학생에게는 개별적인 맞춤형으로, 나아가 예술의 꿈도 놓치지 않으면서, 학생들의 사고력을 성장시키자는 방과후의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특히 지역교육공동체가 합심하여 교육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노력한다는 점이 대산고 방과후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프로그램 중에서는 소사이어티(Society) 분야를 중심으로 ‘동고동락 창의융합, 진로맞춤 특기적성, 다해드림 특기적성’ 등이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동고동락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진로와 관련한 주제를 프로젝트 형식으로 탐구하고, 산출물을 제작하는 활동. 특히 인근 지역의 LG화학에서 석사급 이상의 연구원이 동참, 학생들의 프로젝트 활동을 지원해 주고 있다.
  전병준 교사는 “타 학교에서도 유사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긴 하지만, 지역사회 기업과 함께하는 프로젝트 학습은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많은 학생이 대입 자기소개서에 ‘가장 기억에 남는 교내 활동’으로 현업의 연구원들과 함께 진로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직접 수행하는 이 활동을 꼽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 ‘진로맞춤 특기적성’에서는 학생들의 진로탐색을 위한 바리스타, 드론, 플로리스트, 네일아트 등의 강좌가 개설돼 있다. 강사는 지역사회의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하고, 서산시로부터 예산을 교부받아 진행하는 만큼 대산고와 지역교육공동체 구현의 완결판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전병준 교사는 “인문계고에 개설된 직업교육인데다,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강좌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프로그램에서 흥미를 못 느끼던 학생들도 수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만족도가 특히 높다.”고 소개했다. 
  ‘다해드림’은 대산고 학생들의 봉사활동 프로그램. 노인대학, 지역아동, 재능기부 등 3개 분야의 봉사로 진행되고 있다. 학생들은 어르신 정보통신 교육(노인대학)과, 서산시내 보육원 등에서의 봉사활동(지역아동), 또 학교 인근에 있는 대진초교, 대산중학교 등에서 후배들의 멘토로서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서소현 교장은 “대산고는 엘지화학, 한화토탈, 현대오일뱅크 등 기업과 지역사회 교육공동체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는 만큼 학생들도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하면서 교육기부의 선순환 체제를 잘 구현해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천안 환서중학교 ]  3년간 사교육비 50% 절감효과

  충남 천안 환서중학교(교장 이현숙)는 전교생이 811명, 26학급으로 비교적 규모가 큰 학교. 2013년 개교 당시만 해도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3개에 불과했다. 2016년, 환서중은 방과후학교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 마련에 돌입했다. 그리고 1년 만에 방과후학교는 충남도교육청으로부터 최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5년 전, 3개 운영에 불과했던 환서중 방과후 프로그램은 지난해 57개의 특성 있는, 영역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확장돼 운영됐다. 이 ‘반겨주는 학교, 웃음 주는 선생님, 행복한 방과후-D(Dream)+C(Career)÷S(Sharing)=Love’라는 프로그램은 이번 방과후학교 대상에서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겼다. ‘꿈을 꾸고, 진로를 찾으며, 나눔을 실천하고, 사랑을 배우는’ 환서중 방과후학교는 독서·과학캠프 등의 교과수준별 3단계 교육, 아두이노 캠프 등의 정보코딩교육, 진로체험이 주가 되는 외식문화 미래진로교육, 외국어 캠프인 글로벌 외국어교육, 저소득층 통합지원교육인 드림캠프, 스포츠·음악·미술의 문화예술체육교육, 사제동행·아이사랑 캠프 등 모두 7개의 영역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특히 지난 한해, 진로교과 영역에서는 과학융합반이 충남과학융합대회 1위, 독서토론반은 전국대회 본선에 진출했으며, 또 전국사회참여토론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환서중은 이 방과후 프로그램의 활성화로 2016년 이후 3년 동안 학생들의 1인당 사교육비가 약 50% 정도 절감효과를 가져왔다. 방과후 참여율 또한 지난해 98.1%를 기록했고, 학생들의 만족도 조사결과는 94%로 나타났다. 정지혜 방과후학교 담당교사는 “57개 강좌 중에서 커피와 요리, 애견미용 등 진로와 관련된 영역이 학생들로부터 특히 인기가 많았다.”며 “외국어 중 프랑스어 강좌 개설 희망자도 있었지만, 강사 섭외에 애로사항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면서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정지혜 교사는 방과후 대상 교사·강사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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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별빛중학교 ]  ‘시골아이 스타로 키우는 별별방과후’

  경북 영천의 별빛중학교(교장 이원락)는 기숙형 공립학교로 이번 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별빛중 역시 농촌학교라는 특성상 사교육 없는, 특색 있는 방과후학교를 운영한다.
  지난해에는 시골 학생들의 끼를 살리고 자존감을 향상시키는 ‘시골아이 스타로 키우는 별별방과후’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여기에는 ‘행복한 star, 재능 있는 star, 실력 있는 star, 봉사하는 star’ 양성을 위한 12가지 운영 목표가 설계돼 있다.
  기숙학교인 만큼 별빛중 방과후학교의 꽃은 야간 특기적성 프로그램. 예체능(색소폰, 통기타, 가야금, 탁구, 필라테스, 캘리그래피 등 27개), 교양(중국어, 일본어, 영어, 선비아카데미, 교양한문, 한국사 탐구 등), 교과심화(심화영어, 심화수학, 창의수학 등 5개), 창의인성(소프트웨어, 드론, 로봇, 무한상상실 등) 관련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별빛중은 겨울방학에는 비전캠프, 여름방학에는 행복캠프, 드림캠프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설계·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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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방과후학교 대상 시상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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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육개발원, 삼성꿈장학재단, 중앙일보가 공동주관한 제10회 방과후학교 대상 및 2018년 100대 우수 방과후학교 시상식이 지난 1월 17일 거행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교육부 박백범 차관을 비롯하여 반상진 한국교육개발원장, 노성태 삼성꿈장학재단 이사장, 김숙정 방과후학교 대상 심사위원장, 그리고 방과후학교 관련 전국 지자체 인사와 교육기관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방과후학교 대상은 학교부문과 교사·강사부문, 그리고 지역사회파트너 부문이 각각 시상됐다. 시상식에 앞서 이번 방과후학교 학교부문 대상 수상학교인 대구경진초와 최우수상 수상교인 충남 천안 환서중학교, 대산고등학교의 우수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학교부문 최우수상은 앞서 소개한 두 학교 외에 충북 대소초교, 충남 상서초교 등 4개 학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은 대구수성초교 외 6개 학교, 장려상에는 울산 월봉초교 외 7개 학교가 각각 선정됐다. 또 교사·강사부문에서는 김정여 교사(대전 산서초교)가 최우수상을, 외부강사를 포함하여 모두 17명의 교사·강사가 우수교사로서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또 지역사회파트너부문 지자체는 경기도 의정부시청(‘혁신교육지구사업 시즌 Ⅱ’로 열어가는 행복교육도시 의정부), 비영리기관 및 단체 부문에서는 경기도 시흥시 소재 (사)더불어 함께(꾸러기 수비대, 믿고 맡기는 시흥 미래형 돌봄교실)가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 서울 구립은평마을 방과후지원센터는 ‘마을 속 즐거운 방과후학교’로 우수상에 선정됐다. 은평마을방과후지원센터 오케스트라는 이날 시상식에서 ‘스타워즈’, ‘환희의 송가’ 등 아름다운 선율의 축하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부산 가락초교 등을 포함한 100대 우수 방과후학교도 선정 발표됐다. 이 중에서 3년 연속 100대 학교에 선정된 9개 학교가 ‘으뜸학교’ 인증을 받았다. 으뜸학교 아홉 곳은 대구 남덕초교, 대전 신흥초교, 충북 감물초교, 충북 만수초교, 경남 설천초교, 충북 한국교원대학교 부설 미호중학교, 충북 청석고, 전남 목포혜인여고, 전남생명과학고 등이다.

“사람 중심 미래교육’ 가치 실현 앞당겨질 것”


시상식에서 김숙정 심사위원장은 이번 방과후학교 대상의 심사평으로 “방과후학교 운영방식과 프로그램의 종류가 매우 다양해졌으며, 수준 또한 정규교육의 심화 및 보충은 물론 예체능, 과학, 컴퓨터, 문학 등 실생활과 접목하여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해 낼 수 있는 질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하면서 “향후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더 많이 발굴되길 바란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가한 박백범 차관은 환영사에서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중심의 창의적인 교육경험을 제공,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2019년 교육부 업무추진 방향의 핵심인 ‘사람 중심 미래교육’의 가치를 앞당겨 실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