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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교육 교사연구회 연수- 로봇을 활용해 코딩하라

강은아 명예기자

SW교육 교사연구회 연수- 로봇을 활용해 코딩하라

#크립톤  #실과교보재 #코딩교육 #문제해결능력 #컴퓨팅_사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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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로 출근하듯 아직도 식지 않은 에너지를 발산하는 교사들이 한데 모였다. 
 

  모두가 퇴근해 집에서 휴식을 가질 시간인 오후 6시. 배가 고프기도 하리라만은 뭐가 그리 좋은지 서로를 바라보는 얼굴빛이 밝다. 정해 둔 자리가 있기라도 하듯 하나 둘씩 제 자리를 찾아드는 모습이 꽤나 오랫동안 활발히 활동하는 교사연구회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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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24일, SW교육 교사연구회(포항권역)가 포항시 장량로의 한적한 커피숍에서 로봇 활용 코딩연수를 개최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열어갈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코딩을 체득화 시킬 수 있을까’를 함께 고민하며 의논하고 로봇을 활용한 코딩수업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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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교육 현장에서의 소프트웨어 교육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집중되어지고 있다. 왜냐하면 정부가 학생들의 창의성과 컴퓨팅적 사고 능력, 그리고 논리력을 키우기 위해 교육과정에 소프트웨어(SW)교육을 도입했고, 2019년 올해부터는 초등학교 5,6학년에게 SW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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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초등학교의 경우 ‘실과’ 교과에서 17시간 이상을 이수하도록 하고, 중학교는 2018년부터 단계적으로 34시간 이상 소프트웨어 교육이 의무화됐다. 이미 교육부에서는 선도학교를 통해 SW교육과정을 적용하면서 제시된 SW성취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각 학교의 사정에 따라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에서 SW교육 시수를 증배해 운영해 왔다. 그리고, 지금까지 2015개정 교육과정 도입에 따른 SW수업을 위해 SW교수·학습평가 모델 및 적용 사례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로봇코딩 연수는 교사들에게 컴퓨팅 사고력을 키우기 위한 미션수행으로 21조의 형태로 조 편성해 진행됐다. SW교사들은 이날 수업에서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 스크래치의 블록명령어로 크립톤 로봇을 목표지점까지 이동시키고 적외선 센서를 장착해 라인트레이서를 시키는 미션을 수행했다. 미션은 각자가 만들고 싶은 로봇을 선택해 조립하고 코딩하는 방식으로 수행됐다. 첫 번째는 크립톤을 만났고 두 번째는 크립톤 프로젝트를 프로그래밍 했으며, 세 번째는 크립톤 차트 프로그래밍 했고, 네 번째는 크립톤 스크래치 프로그래밍 순으로 각자가 맡은 역할을 충분히 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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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크래치 방식은 MIT에서 개발한 코딩 교육 도구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코딩 교육 프로그램이다. 게임을 통해 프로그래밍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며, 학생들이 명령어가 적힌 블록을 원하는 대로 쌓고 옮기면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든다. 엔트리(Entry) 방식은 스크래치와 마찬가지로 블록형 코딩 방식을 따르며, 기본 한국어를 사용하고 명령어도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쉬운 언어들을 사용하고 편리하게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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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립톤은 종이교재가 아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조립할 수 있게 돼 있었다. 크립톤 만나기에서는 크립톤 로봇의 사용방법이 큐토리얼 방식으로 또, 프로젝트 프로그래밍에서는 초급·고급·확대로 나눠져 원하는 로봇을 클릭하면 조립도가 등장하도록 프로그램 돼 있었다. 종이교재와는 달리 조립하는 모습을 다양한 각도와 원하는 각도 3D로 볼 수 있다는 점이 기존 로봇시장에 나와 있는 교보재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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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딩연수에 참석한 학천초등학교 조진호 선생님은 “우리가 학교 다닐 때 교양과목에 C언어 또는 베이직 언어를 했던 경험이 있어서 이 코딩수업이 일선 교사들에게는 부담스럽게 다가올 수도 있지만, 그게 아니어도 SW교육은 새로운 내용이고 학교차원에서 교구와 여건들을 준비해야 해서 그것이 부담일 수 있다.”라고 코딩수업을 준비하는 선생님들이 코딩수업을 어렵게 생각지 말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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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학교에서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요청에 의해 방과 후 수업으로 로봇코딩수업이 많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해 로봇교육연구소 이정석 소장은 “코딩과정이 끝나고 이동경로에서 문제를 만나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컴퓨팅 사고력이 반드시 필요한데 초·중등학생들에게는 스크래치나 엔트리 교육중심으로 진행하고, 고등학생에게는 스크래치나 엔트리를 벗어나 파이선이나 C언어 같은 본격적인 컴퓨터 언어를 접할 수 있도록 해 좀 어렵더라도 체계적이고 깊이 있게 컴퓨터 언어를 배울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언급했다.


  우리의 모든 생활에서 만나는 다양한 현상들을 이해하고, 효율적인 문제해결방법을 찾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소프트웨어 교육에서 목표로 하는 ‘컴퓨팅 사고력(computational thinking)’이라는 부연 설명이다. 교사들은 팀별로 미션을 수행하면서 곧바로 로봇을 구현해 냈고 코딩을 여러 차례 자유롭게 주어진 미션과 연계해 로봇을 구현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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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SW교육 기반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기반으로 SW교육 전문 교사도 부족하지만, 일반 교사가 쉽게 가르칠 수 있도록 다양한 연수가 열리고 있어 교육현장의 수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가 SW교육을 하는 이유는 단순한 설정 변형의 학습보다는 자신만의 창의성을 발휘해 새롭게 만들어 가는 과정 자체를 경험하는 것이 더 교육적인 것임은 분명하므로 어떤 모습으로든 지속적인 교육개발과 연구가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경북도교육청은 7월 2박3일 캠프를 일정으로 SW에 관심있는 학생들을 위한 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핵카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서로의 아이디어를 결론이 날 때까지 마라톤을 하듯 멈추지 않고 협동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이다. SW 미션완수를 통해 우리 학생들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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