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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출전한 육상대회, 재밌어요!

손태영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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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전남 교육감기 학년별 육상 경기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는 전남 지역의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학년별 참가해 각자의 실력을 겨루는 자리로, 많은 이들의 기대와 열정 속에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처음 육상에 도전하는 학생들의 노력이 돋보였으며, 대회장 곳곳에서 서로를 응원하고 돕는 따뜻한 장면들이 연출됐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오랜 시간 동안 연습한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매일 아침 일찍부터 학교 운동장에서 훈련하며 체력과 기술을 연마한 학생들은 대회 현장에서 긴장된 표정을 보이면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가장 어린 나이로 출전한 초등학생 3학년 참가자 박인찬 어린이(80m, 남초 3학년부 결선 1위)는 “처음엔 어려웠지만, 친구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점점 재미있어졌다. 전국대회에서는 더 좋은 기록을 내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단순히 경쟁을 넘어서, 서로를 격려하며 돕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결승선에 가까워질 때 지쳐 보이는 동료를 향해 "할 수 있어!"라며 응원하는 모습이나, 경기 후 서로의 등을 두드리며 고생했다는 인사를 나누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대회의 진정한 의미를 엿볼 수 있었다. 이번 대회는 학년별로 나뉘어 다양한 육상 종목이 진행됐으며,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프로그램이 돋보였다. 100m 달리기, 멀리뛰기, 높이뛰기 등 다양한 종목들이 진행되었으며, 각 학교에서 지도자들이 직접 나와 학생들을 응원하고 지도 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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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를 취재한 현장에서는 참가자들의 열기가 대단했다. 학생들은 서로를 응원하며 경쟁을 넘어서는 스포츠 정신을 보여주었고, 경기장 곳곳에서는 지도자들이 학생들과 함께 경기를 준비하는 사제동행의 모습이 그려졌다. 시상식에 참가한 감독 선생님께서는 “학생들이 경기를 준비하면서 스스로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뿌듯하다. 오늘 대회는 그동안의 노력을 확인하는 자리인 만큼, 결과와 상관없이 모두가 승자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단순히 메달을 따기 위한 경쟁을 넘어, 육상을 처음 접한 학생들이 운동의 즐거움을 느끼고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5학년 100m 경기에 여수시 대표로 참가한 박현중 어린이는 “처음에는 그냥 친구들이 나가니까 따라 나갔는데, 연습하면서 점점 더 육상에 흥미를 느끼게 됐다. 대회는 긴장되지만, 그래도 참가하게 되어 뿌듯하다."라며 자신의 참가 동기를 밝혔다.


대회 결과를 떠나, 이번 육상 경기대회는 학생들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다. 학생들은 육상을 통해 도전하는 마음가짐과 협동의 가치를 배웠으며, 지도자들은 학생들과 함께한 시간 속에서 사제 간의 유대감을 돈독히 했다. 이를 통해 이번 대회는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미래의 육상 인재를 발굴하는 계기가 되었다. 학생들의 노력과 열정이 빛났던 제34회 전남 교육감기 학년별 육상 경기대회. 이들의 도전은 이제 막 시작됐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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