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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지킴이 학교 지도교사 울릉도·독도 탐방

김민환 명예기자

  동북아역사재단은 독도지킴이 학교 지도교사 30명을 대상으로 2024년 7월 17일(수)부터 20일(토)까지 울릉도, 독도 일원에서 <2024년 독도지킴이 학교 울릉도·독도 탐방>을 운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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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에는 묵호역에 집결하여 이사부 독도기념관을 방문하였다. 이사부 독도기념관은 이사부관과 독도체험관으로 구성되었고, 이사부관에서는 이사부 장군의 우산국 복속 과정을 상징화하여 표현한 실감 영상을 체험하였다. 그리고 독도체험관에서는 아름다운 생명이 살아 숨을 쉬는 독도를 소재로 미디어아트로 재구성한 실감 영상을 체험하였다.


  이어서 기념관 회의실에서 동북아 독도교육 연수원 문상명 교수의 <지도로 새로게 보는 독도>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강의에 따르면, 1737년에 프랑스의 지리학자인 당빌(D’anville)이 그린 조선왕국전도(Royaume de Coree)에 울릉도와 독도가 그려져 있다. 중국식 발음을 따라 울릉도는 ‘Fan-ling-tao’로 독도는 ‘Tchian-chan-tao’로 표기하였다. 그리고 이 지도는 이후 한국을 그린 서양의 지도들에 영향을 주었는데, 독도를 우산도(于山島)의 오기인 천산도(千山島, Tchian-chan-tao)로 잘못 표기하여 이후 제작된 많은 서양 지도들에서는 독도가 Tchian-chan-tao로 표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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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에는 울릉도에 입도하여 등록 문화재 235호인 울릉역사 문화체험센터를 방문하였고 ​생생국가유산 사업인 <기억해야 할 독도와 강치>에 참여하였다. 당시에 매년 강치 어획량은 암컷 50마리, 수컷 700마리, 새끼 50마리로 제한하였다. 그러나 잠수기 어업에 종사하는 일본의 수산업자인 나카이는 강치를 3,000여 마리를 잡았고 1986년도에는 멸종되었다는 설명을 들었다. 그리고 강치를 기억하기 위해 강치 공예품을 만들었다.


  이어서 독도박물관을 방문하였다. 1997년 개관한 독도박물관은 대한민국 유일의 영토 박물관으로 독도가 우리의 영토임을 증명하는 각종 고지도와 고문헌 등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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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에는 독도 의용수비대기념관을 방문하였다. 일본 해경들이 1953년 독도에 ‘죽도, 은지군’ 등 말뚝을 세우고 우리나라 어민을 위협했고 독도의용수비대 33인이 1956년까지 일본의 불법 침입을 막아내고 독도를 수호하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리고 안용복기념관을 방문하였다. 울릉도 생계의 사건을 알아보고 조선시대 울릉도와 독도를 지키고자 고군분투했던 안용복의 업적을 확인하였다. 또한 석포일출 전망대에 올랐다. 러일전쟁의 유적지인 석포일출 전망대를 향해 올라가며 전망대 설치를 위한 고된 노역에 관해 확인하였다. 오후에는 사동에서 독도로 향하였으나 접안불가능으로 배에서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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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에는 태하리 임오명 각석문을 찾아갔다. 각석문에는 검찰사 이규원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데 1882년에 이규원 검찰사가 고종의 명을 받고 울릉도로 와서 조사하고 울릉도에는 개척하면 사람이 살 수 있다는 보고한 내용을 확인하였다.


  이어서 태하향목 관광 모노레일을 타고, 대풍감 전망대에 올랐다. '바람을 기다리는 언덕'이라는 뜻의 대풍감은 과거 배가 항해를 위해 바람을 기다리던 곳이라는 특성에서 지명에서 유래되었다. 송곳산, 노인봉, 코끼리바위는 대한민국 10대 비경으로 선정한 명승지로 아름다운 바다와 경치를 확인하였다. 그리고 나리분지를 둘러보고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이번 <2024년 독도지킴이 학교 울릉도·독도 탐방>을 통해 교원의 독도 영토주권에 대한 지식 및 인식을 높였다. 그리고 독도지킴이 학교 동아리의 활동을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여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였다. 이번 탐방을 통해 울릉도, 독도에 관한 경험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질적으로 더욱 향상된 독도교육으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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