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호 이달의 기사 전체보기

이곳이 사회 수업 핫플레이스! 사회 교사들의 아이디어 파티

양지훈 명예기자

  7월 13일(토) 치동고등학교(경기도 화성시)에서 경기도중등사회교육연구회(회장 김계정) 주관으로 2024학년도 상반기 전문적 학습공동체의 날 수업 나눔이 진행되었다. 이번 수업 나눔은 ‘이곳이 사회 수업 핫플레이스! 사회 교사들의 아이디어 파티’라는 주제로 총 8개의 수업 나눔을 가졌다.


  수업 나눔 이외에도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여 수업 나눔 자료를 모아서 전시회를 열었다. 수업 나눔 전시회에서는 학교 현장에서 활용하는 다양한 사회과 수업 자료가 전시되었다. 수업 전시회에서는 수업 주제별 영상 자료 나눔 코너를 운영하여 다양한 사회 과목에서 활용하는 수업 내용과 활용한 영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사회과 선생님이 추천하는 책 코너를 운영하여 사회과 수업에서 활용하는 책과 수업 자료와 연계하여 활용한 책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업 나눔 전시회 모습(1)수업 나눔 전시회 모습(1)


수업 나눔 전시회 모습(2)수업 나눔 전시회 모습(2)


  # 수업 나눔 1. ‘중학생의 마음을 사로잡는 몸.배(몸으로 배우는) 사회 개념 수업’

  김세배(양지중학교) 교사는 체조를 활용하여 사회 개념 수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학교 사회에서 ‘경제’와 ‘지리’를 가르치면서 다양한 체조를 개발하였다. ‘수공권(수요, 공급 권법)’은 수요와 공급에 대한 개념을 학생들에게 가르칠 때, 학생들이 어려워해서 만든 체조이다. 먼저 김세배 선생님이 시범을 보였는데, 재미있었고, 귀에 쏙쏙 들어오면서 이해가 잘 되었다. 함께 수공권을 따라 하면서 처음에는 민망하고 부끄러웠지만 배워보니 학교에 돌아가서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밖에도 ‘해침, 해퇴 체조’를 통해 해안 침식 지형과 해안 퇴적 지형을 배웠다. 체조를 활용하여 중요한 개념을 설명하였고, 몸으로 익혀서 더 오랫동안 기억이 남았다.


학생의 마음을 사로잡는 몸.배(몸으로 배우는) 사회 개념 수업학생의 마음을 사로잡는 몸.배(몸으로 배우는) 사회 개념 수업


  # 수업 나눔 2. ‘에듀테크를 활용한 학생 참여형 사회 수업’

  엄윤정(송원중학교) 교사는 지리와 일반사회 수업에서 학생들과 쌍방향 소통을 할 수 있는 에듀테크를 소개하고 실습을 진행하였다. 다양한 에듀테크를 소개하면서 에듀테크에 수업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주제와 상황에 맞게 도구로서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예를 들어 여러 학생에게 수업 공지를 할 수 있는 오픈 채팅, 커뮤니티 매핑을 만들 수 있는 지도, 발표 자료와 이미지 공유, 게임 형태로 퀴즈 등 상황에 맞는 에듀테크가 소개되었다. 에듀테크를 도구로써 유용하게 사용하여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고 배움을 확장할 수 있었다.


에듀테크를 활용한 학생 참여형 사회 수업에듀테크를 활용한 학생 참여형 사회 수업


  # 수업 나눔 3. ‘보드게임으로 배우는 세계시민교육’

  원남훈(광주고등학교) 교사는 세계시민으로서 지구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해결해 나가는 것을 게임을 통해 배워보는 수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탄소배출 선 지키기 게임, 바다도 지구야 게임, 빈곤 구제 게임 등이 소개되었다. 빈곤 구제 게임을 하면서 빈곤 원인, 빈곤 내용, 빈곤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이유, NGO 단체 조사하기, 자원봉사 계획하기 등을 활동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다양한 게임을 소개하면서 학습 내용을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직접 눈으로만 보는 게임이 아니라 실제 모여서 게임을 직접 하면서 게임을 활용한 수업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보드게임으로 배우는 세계시민교육보드게임으로 배우는 세계시민교육


  # 수업 나눔 4. ‘고3 교실에서 정치역량 기르자’

  박혜진(배곧고등학교) 교사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길러주는 수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치역량을 ‘정치적 문제에 관심 가지기’, ‘비판적 사고력’, ‘합리적 의사 결정력’으로 보고, 학생들이 다양한 정치 활동을 이해하도록 수업과 평가를 구성하였다.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선거구를 찾아보고 지역구 후보 및 공약, 총선 결과 등을 조사한 뒤, 실제 우리나라 선거 제도를 분석하게 하였다. 이 밖에도 헌법재판소 결정 이후에 법률 및 사회 현상 파악하기,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대한 자기 생각 쓰기 등을 소개하였다. 헌법재판소 결정문 분석을 통해서 교과 학습 내용을 실생활에 적용하여 학생들의 이해를 도운 사례를 공유한 것이다. 정치와 법 수업을 운영하는 선생님들이 함께 모여 수업 대화를 나누며, 사회 교사 간에 연대감을 형성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고3 교실에서 정치역량 기르자고3 교실에서 정치역량 기르자


  # 수업 나눔 5. ‘유행 예감인 게임과 활동 맛보기’

  박찬정(언동중학교) 교사는 방탈출 게임 활동으로 교과 지식으로 방탈출 게임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단순 지식, 과목에서 배우는 개념 활용, 넌센스 등을 통해 관심을 높이는 게임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시뮬레이션 체험 활동으로 두근두근 경제활동 게임, 경제분석 체험 활동으로 무역 상인 게임, 사례 체험해보기 활동으로 다국적 기업의 행동에 관심을 가지는 세계시민 게임, 가상으로 체험해보기 활동으로 기업가 정신으로 위기의 기업을 구해라 게임 등 다양한 게임을 함께 공유하였다. 다양한 방법의 게임을 통해 교과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었다. 게임 관련 각 활동지에도 학습 내용이 충분히 설명되어 있어서 학생들의 학습에 도움이 되는 게임이었다.


유행 예감인 게임과 활동 맛보기유행 예감인 게임과 활동 맛보기


  # 수업 나눔 6. ‘인공지능 활용 수업하기 도전’

  기혜경(본오중학교) 교사는 인공지능의 발전과 관련하여 인공지능이 인간의 역할을 대체하는지, 보완하는지 다양한 관점에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KDI 경제교육에서 제공된 수업 자료를 재구성하여 학교 현장에 맞게 준비한 수업 자료를 소개하였다. 또한, 디지털 도구의 활용이 수업에 얼마나 효과적이었는지를 평가해 보고, 필요에 따라서 다른 도구를 사용하거나, 도구 관련하여 사용 방법을 개선하여 다음 수업에 반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AI 윤리 문제를 인식하면서 이와 관련하여 비판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한 점이 인상 깊었다.


인공지능 활용 수업하기 도전인공지능 활용 수업하기 도전


  # 수업 나눔 7. '이럴 땐 이런 사례 (정치와 법, 경제)'

  강병희(경기북과학고등학교) 교사는 고등학교 정치와 법, 경제 과목에서의 다양한 사례 나눔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렵고 딱딱한 개념을 영상, 퀴즈 등을 통해서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수업을 진행하였다. 세계 각국의 정부 형태를 알아보는 활동, 형법 소책자 만들기 등을 설명하였다. 뉴스, 신문 등에서 살펴볼 수 있는 사례,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사례 등을 통해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수업을 구성하였다. ‘정치’, ‘법’, ‘경제’ 영역을 학생들이 다양한 방법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탐구 수업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럴 땐 이런 사례 (정치와 법, 경제)이럴 땐 이런 사례 (정치와 법, 경제)


  # 수업 나눔 8. ‘모두가 행복해지는 수업’

  김태형(인창고등학교) 교사는 도서를 활용하여 학생들에게 심층적이고 실생활과 관련된 수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이 행복 에세이를 작성하였고, 작성한 행복 에세이는 모둠원과 함께 나누면서 서로 피드백이 이루어졌다. 피드백 과정에서 서로 궁금한 부분을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자유주의, 공동체주의와 관련한 정의관 토론 수업에서 시장의 논리가 오늘날 많은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인식하고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 정의관의 주장을 각각 탐구해보았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윤리적 가치관에 대한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사회적 담론에 대한 고민과 비판적 사고를 길러주는 시간을 가졌다. 전반적으로 통합사회의 개념 지식보다는 사례 중심 수업으로 행복과 정의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수업모두가 행복해지는 수업


  이번 수업 나눔을 하면서 ‘수업 나눔을 진행해주신 선생님들 덕분에 사회과 수업에 대한 전문성을 키울 수 있었다’, ‘2학기 수업 준비에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다양한 관점에서 사회 수업을 고민해 볼 수 있었다’,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체험형 수업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등 수업 나눔에 참여한 많은 선생님이 소감을 전했다. 사회과 수업에 관심 있는 많은 선생님이 수업을 나누는 장(場)이 되었다. 앞으로도 학교 현장에서 다양한 사회과 수업을 나누고, 의견을 교류하는 시간이 계속되기를 기대한다.

열람하신 정보에 만족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