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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광양시청소년관현악단"입니다.

최해민 명예기자

광양시 공연문화를 책임지는 청소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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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악기소리를 하모니로 표현하는 광양시청소년관현악단 친구들이 토요일 아침 늦잠을 반납 후 밝고 씩씩한 모습으로 취재진을 맞이했다. 광양시 주요 행사에서 빠질 수 없는 마스코트이자 2010년, 창단 이후 전국 초중고 학생경연대회에서 ‘12회에 걸쳐 대상’을 수상한 실력을 갖춘 비결이 무엇일까?


올해 광양시 4학년 이상 초중고 학생들의 오디션을 통해 △관악기 22명, △바이올린 10명, △첼로 4명의 신규 단원들이 입단했다. 전체 100명 내외의 학생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악기는 △현악기(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관악기(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색소폰, 트럼펫, 호른, 바리톤, 튜바) △타악기(팀파니, 세트드럼, 맬릿퍼커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휘자 팽기원, △부지휘자 윤여원, △첼로 김예은, 허민주, △바이올린 전언정, 오수연, △오보에 오한나, △타악기 김성한 강사의 학기 중 밀도 높은 개별 레슨과 방학 중 서울에서 활동하는 각 악기 강사들과 함께 뮤직캠프를 운영하며 꾸준히 수준 높은 음악교육을 하고 있다.


광양시청소년관현악단은 광양시와 교육청의 예산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광양시가 오스트리아 북쪽에 위치한 도시 ‘린츠’와의 자매결연을 계기로 활발히 운영되어 왔다. 광양제철초등학교(최영대 교장) 관악부 합주실에서 장소를 지원하여 고정된 연습장소와 악기보관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광양시와 교육청의 예산이 줄어들어 고심하던 순간 지역 SK E&S의 후원을 통해 악기대여 및 소모품, 레슨 비용 모두 무상으로 지원받아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최영대 교장은 “평생 악기를 하나 완벽히 연주할 수 있는 것은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값진 재산이다.”라며 “광양시 청소년들과 부모님들의 많은 관심이 있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연습은 완벽함을 만든다

지휘자 팽기원은 “연습만이 완벽에 가까워진다.”라는 표현을 통해 꾸준한 연습과 연습량의 중요성을 학생들에게 언급하고 있다. 관악기의 경우 광양제철초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되어 오전 수업 시작 전 매일 1시간, 주2회(월·수) 방과후 수업을 통해 연습하며, 현악기의 경우 매주 토요일 오전 2시간씩 레슨 및 관악기와의 합주를 꾸준히 하고 있다. 요즘은 개별활동이 많은 학생에게 모두가 빠짐없이 함께해야 진정한 합주가 된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교육을 하고 있다.


허민주(첼로) 강사는 “악기는 대부분 혼자서만 연주하다 보면 침체기를 겪기 마련인데 주기적인 합주를 통해 더 오래 연주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고, 전언정(바이올린) 강사는 “함께 음악을 표현하며 활동함으로써 광양시청소년관현악단 친구들이 실력이 꽃피우길 바란다.” 라고 말했다. 올해 처음 군악대 이후 아이들을 맡게 된 김성찬(드럼) 강사는 “젊은 감각으로 아이들과 소통이 잘되는 장점으로 즐거운 음악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줄 것”이라 답했다. 끝으로 오한나(오보에) 강사는 “친구들 모두가 연주를 통해서 학교생활과 청소년기의 고민을 잘 해 나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음악교육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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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유럽 연주회를 계획하다

코로나로 멈춰 왔던 해외 공연을 여름 방학 중 7월 27일부터 8월 6일 (9박 11일) 체코프라하, 독일, 폴란드, 오스트리아 및 4개국 총 4회 연주 일정으로 계획한 부지휘자(플루트 전공) 윤여원은 “이번 해외 공연을 통해 서양의 발달된 음악을 직접 체험하고 아이들이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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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장 이채아(6학년/ 클라리넷) 학생은 “3년째 활동하며 어렵게 배워가며 지칠 때도 많았다. 하지만, 친구 사이가 돈독해져 이제는 연주가 즐겁고 재미있다.”라고 말했다. 이해주(6학년/ 플루트) 학생은 “어려운 곡들을 완성해 갈수록 뿌듯함과 성취감이 생겨 좋았다. 팽 선생님과 함께해서 좋고, 후배들도 잘 챙겨 유럽 연주회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보에 김루나(5학년/ 오보에) 학생은 “관악부가 우리 학교에 있어서 너무 좋고, 이제 나도 드디어 후배가 생겨 신난다.”라며 “유럽 연주회를 위해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라고 말했고, 서가희(중1/ 비올라) 학생은 “힘들지만 소리를 내고 연주하는 것이 즐겁다. 앞으로 나에게 음악은 큰 재산으로 남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현우(6학년/ 첼로) 학생은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면서 단체로 연주하는 게 좋으면서 합을 맞춘다는 게 어렵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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