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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미래 교육의 문을 열다 :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 (ZEP)

김서현 명예기자

  코로나19로 열린 언택트(Untact) 시대. 우리는 꽤 오랜 기간 비대면 사회에 익숙해졌다. 온라인으로 서로를 만나 수업, 화상 회의, 근무까지도 문제없이 진행해 나가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교육’ 분야는 코로나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변화를 겪었다. 특히 ‘온라인 수업’의 등장은 학교 현장의 비대면화를 더욱 가속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줌(Zoom)이나 구글 미트(Meet) 등의 실시간 비대면 화상플랫폼의 사용자는 급증했고, 이외에도 녹화 영상이나 다양한 온라인 교육 매체들이 성행하기 시작했다.


  사실 코로나의 영향뿐만 아니라, 우리는 현대 사회의 무궁무진한 기술 발전으로 이제는 인터넷과 떨어질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휴대폰 하나씩은 꼭 가지고 있는 사회가 되었고, 일상생활에서 온라인 매체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기술 발전은 나아가 인공지능의 발전 가속화를 이루고 있고 최근에는 챗GPT가 큰 이슈가 된 것처럼 더 많은 인공지능이 우리 사회에 도래하고 있다.


  ‘메타버스’도 그중 하나이다. 메타버스란, 가상을 뜻하는 ‘Meta’와 세계를 뜻하는 ‘Verse’의 합성어로, 가상현실 플랫폼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네이버에서 개발한 ‘제페토’의 유행으로 메타버스 시대의 시작을 알렸는데, 가상현실에서의 아바타 형태로 사람들을 만나 소통하며 활동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교육 콘텐츠로 활용 가능한 메타버스 플랫폼이 존재하는데, 이것이 바로 오늘 소개할 예정인 ‘ZEP(젭)’이다. 


  사진은 메타버스 플랫폼 ZEP의 홈페이지 화면이다. ZEP은 교육용뿐만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기능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는데, 사무실, 강의실 등 상시 공간을 꾸밀 수도 있고 실제 박람회나 행사장을 온라인 형태로 개최하여 활용하는 사례들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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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태는 모바일 게임과 비슷하다. 자신의 캐릭터를 통해 링크에 접속하면, 다양하게 꾸며진 가상 공간 내부에 들어가 구경을 하거나 활동에 참여할 수도 있다.


  실제로 다양한 디자인의 맵들이 존재한다. 사무실, 강의실, 학교 교실, 전시회장, 잔디밭이나 바닷가 등 야외 배경, 파티장, 박람회 전시장 등 매우 다양하다. 이는 홈페이지 내에서 자신이 직접 맵을 만들 수도 있고 다른 이용자들이 만들어놓은 맵을 다운받아 활용할 수도 있다. 현재 ZEP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130만 명, 일 평균 스페이스 생성 수는 1800개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학교뿐만 아니라 대기업을 포함한 여러 공공기관 등 회사에서도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메타버스 플랫폼의 학교 현장 도입 사례도 적지 않은데, 실제로 다수의 교실 수업에 ZEP을 활용해 AI시대의 미래교육을 이끌어가는 교사의 후기들이 많이 존재한다.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메타버스 활용 수업 후기를 작성하는 교사들도 있고, 새로운 교육방식에 흥미로워하는 반응도 다수 보인다. 또한 온라인에 노출되는 시기가 늘어나는 요즘 학생들을 대상으로 접근성이 높아 학생들의 교육에 효과적일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와 이러한 미디어 활용 수업이 늘어날수록 이에 걸맞게 온라인 예절, 올바른 미디어 사용방법, 비판적 사고능력 등의 교육 또한 동시에 활발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비판적인 입장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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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EP 홈페이지 내 ‘학교’ 카테고리 맵 종류들이다. 이미 많은 학교들이 맵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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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EP 맵 내부의 모습이다. 여기에 다양한 사람들이 한 번에 참여해 활동할 수 있다. 타 비대면 플랫폼들처럼 비디오와 마이크를 켜고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 현장 활용도 또한 높아 보인다.


  이처럼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들이 성행하는 언택트 시대에서 교육 또한 빠르게 발맞추어 성장해 나가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새로운 방식의 교육콘텐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와 동시에, 비판적인 의견 또한 수렴해 반영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한데 모이는 공간이자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공간인 만큼, 온라인 예절이나 기본적인 미디어 사용방식 등 학생들에게 ‘교육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 이를 지키며 올바른 사용으로 이어진다면, 메타버스 교육플랫폼은 미래 교육에서 또 다른 하나의 필수 교육매체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농후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미지 출처 : ZEP 홈페이지 내 자료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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