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호 이달의 기사 전체보기

김대건 조선을 그리다

김민환 명예기자

  유네스코(UNESCO, 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는 2004년부터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이념과 가치와 일치하는 전 세계 역사적 인물을 유네스코 세계 기념인물로 선정하여 세계적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다산 정약용’, 2013년 ‘구암 허준’이 선정되었고 2021년 한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이 세계 기념인물로 선정되었다.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지난 2021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들과 국제학술심포지엄은 순교 성인 김대건 신부의 다양한 면모를 새롭게 조명하였다. 그 연장선에서 천주교 대전교구 내포교회사연구소는 2022년 5월 1일부터 충남 당진 솔뫼 성 김대건 신부 기념관에서 '김대건 조선을 그리다'를 전시하고 있다.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전시는 <김대건의 생애>, <내포를 바라보다>, <세상을 바라보다>, <조선을 바라보다>, <조선을 그리다>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1845년 1월 중국 변문을 통해 조선에 입국한 김대건 신부는 서울 돌우물골에서 선교사들이 안전하게 조선에 입국할 수 있도록 '조선전도'를 그렸다. 이 지도는 우리나라 지명을 한국식 발음의 로마자로 표기해 서구 사회에 우리나라 지명을 소개한 첫 번째 지도로 대동여지도보다 16년 앞서 제작되었다.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그리고 조선전도는 울릉도와 독도를 조선 영토로 명확하게 표기했다. 독도를 프랑스어로 “Ousan"이라 표기했는데, 이는 ”우산(Usan)"의 음역(音譯)이다. 19세기 중엽에 이미 독도가 우리 고유의 영토란 사실을 서구 사회에 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김대건 조선을 그리다' 전시회는 12월 31일까지 열린다. 내포교회사연구소 수녀 이건주 아녜스는 "우리가 흔히 첫 한국인 사제, 목숨 바쳐 신앙을 증거한 순교 성인으로만 생각하는 김대건 신부를 '조선전도'를 통해 재조명하여, 그를 신지식인이자 지리학자라고 부를 수 있는 면모를 드러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솔뫼성지 위치: 충남 당진시 우강면 송산리 산 45-3

솔뫼 성 김대건 신부 기념관 관람: 오전 10시~17시까지(입장 마감 16:30,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 문의: 041-362-5021

열람하신 정보에 만족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