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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사과할 수 있는 용기를 내볼까? 친구야, 미안해!

이윤정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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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연봉초등학교는 지난 10월 20일(수)부터 10월 22일(금)까지 3일간 ‘Apple Day(사과의 날)’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회 주관으로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진행되었다. ‘학교폭력 대책 국민협의회’를 비롯한 시민단체는 학생, 교사,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화해와 용서의 운동을 벌이자는 취지로 매년 10월 24일을 사과의 날로 정하고 학교폭력 예방 운동에 힘쓰고 있다. 24일은 둘(2)이 서로 사(4)과하고 화해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사과의 날에는 평소 자신으로 인해 마음 아팠을 상대방에게 사과하고 그 징표로 과일 사과를 전달하기도 한다.

‘사과의 날’ 기간 동안 각 교실에서는 사과 편지 쓰기, 학교폭력 예방 교육이 함께 이루어졌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평소 미안함을 지니고 있던 친구에게 사과 편지와 함께 사과 관련 상품을 전하고 즉석 사진도 함께 찍으며 서로의 우정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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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 참여한 이하빈 학생은 “이 기회를 통해 친구와 다시 화해할 수 있었고, 행사를 돕는 역할을 해서 무척 재미있었다. 친한 친구와 서로 오해가 생겨서 서먹서먹했었는데 사과 편지를 통해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오해를 풀 수 있었다. 편지를 쓰지 않았다면 졸업할 때까지 더 친해지지 못 했을텐데, 이런 행사가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앞으로도 다른 친구들과 오해가 생기면 끙끙 앓지 않고 용기를 내서 편지를 써 보겠다.”라고 소감을 말하였다. 사과데이를 주관한 학생회 윤지우 학생과 임예린 학생은 “애플데이 준비할 때 어떻게 하면 학생들의 사과할 수 있는 용기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많은 친구들로부터 애플데이 활동에 관심과 참여를 이끌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학생회 애플데이 행사를 통해 사이가 좋아진 친구와 다시 친해진 친구들이 많아져서 보람을 많이 느꼈다.”라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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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과편지 쓰기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친구 사이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타인에 대한 공감과 배려를 신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이러한 갈등 해결, 학생 간 공감·배려 등을 바탕으로 학내 학교폭력 예방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학교폭력예방의 시작은 먼저 사과할 수 있는 용기에서 비롯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친구야,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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