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교육
"이번엔 네 차례야!"

양만주 명예기자

 - 2021 학생언어문화개선 UCC 공모전 대상, 최우수상 수상자 인터뷰 탐방

▸교총, 한글날 기념 ‘학생 언어문화개선 교육주간’ 운영.
▸수업 자료 제공, 캘리그라피·UCC 공모 등 다양한 이벤트 진행
▸2021학년도 학생언어문화개선 UCC 공모전 대상, 최우수상 수상자를 만나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교총)는 제575돌 한글날을 맞이하여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시행하는 ‘2021학년도 학생언어문화개선 교육주간’을 9월 20일부터 10월 9일까지 운영하였다.

현장에서 학생 언어문화 개선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수업자료를 제공하며,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쌍방향 화상수업을 동영상으로 제작하여 학생언어문화개선 홈페이지(kfta.korea.com)를 통해 공유한다. 여기에 더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새롭게 개편된 언어습관 자기진단 도구 앱을 제공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언어습관에 대한 진단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교육주간에는 ‘학생언어문화개선 공모전’이 함께 개최되었다. 올해 2021년 공모전에는 ▲캘리그라피와 ▲UCC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9월 23일 수상자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었다.

이번 공모전은 학생 언어습관 개선의 범국민적 관심 제고와 학생언어습관 개선을 통한 언어폭력예방을 목적으로 지난 6월부터 ~ 8월까지 접수가 진행되었으며, 1차 심사를 통과한 작품들이 2차 대국민 투표, 3차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이 선정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비록 시상식은 개최되지 않지만 수상작은 현재 학생언어문화개선 홈페이지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2021 학생언어문화개선 UCC 공모전 수상작 - 2021 학생언어문화개선 UCC 공모전 수상작 - "학생언어문화개선 홈페이지"

수상자 중 UCC부문의 대상 선주초등학교의 김도헌 교사와 최우수상 동양초등학교 정동빈 학생과의 인터뷰를 진행해보았다.

◈ 학생언어문화개선 공모전 UCC부문 대상 - 선주초등학교 교사 김도헌 ◈

Q. 선생님 소개와 주요활동을 알려주세요.
A. 안녕하세요! 선주초등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교사 크리에이터 김도헌입니다. ‘행복한 추억이 많은 아이들은 항상 안전하다’는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아이들과 영상 제작을 활용한 교육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영상 제작 자율 동아리 ‘꿀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뮤직비디오, 단편영화 등을 만듭니다. 아직까지는 주로 교육자료로 쓰일 수 있는 영상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선주초등학교에 올해 전입하여 꿀상 2기를 선발하였는데, 앞으로의 멋진 활동들 기대해 주세요.
교원학습 공동체 ‘소나키워’ 아래에 ‘들님생선’이라는 영상팀으로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행사나 사업 등을 홍보하는 영상을 제작하기도 합니다. 교육기부 ‘온’, 온학교, 제2회 학교급식박람회 영상 등을 만들었습니다. 교육에 도움이 되는 일들을 했다는 생각에 작품 하나하나 너무 보람을 느끼며 작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교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간단한 영상 제작 관련 연수를 하기도 합니다. 부족하지만 알고 있는 것들을 나누는 것도 좋아합니다!^^ 언젠가는 합이 잘 맞는 동료들을 모아서 멋진 영상팀을 꾸리고 싶습니다.


Q. 언어문화개선 공모전에는 왜 출품하게 되었는지요?
A. 2020년, 꿀상 1기 활동을 막 시작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40초의 영상광고를 만드는 내용이었는데, 동아리 아이들과 첫 작품으로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도전했는데 안타깝게도 탈락을 했습니다. 속상한 마음에 내년에 다시 도전하리라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2021 언어문화개선 공모전에 다시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희 꿀상은 보통은 교육관련 영상을 만듭니다. 매년 언어문화개선 주간이 있기에 이 공모전에 참여한 작품도 교육자료로서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기대가 되어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대상 수상작 - '다음은 너 차례'대상 수상작 - '다음은 너 차례'

Q. 작품을 제작하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A.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당연히 참여하는 아이들이 새롭고 다양한 경험들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아이들은 영상제작 동아리 아이들이 아니라 제가 맡은 학급의 아이들이라서 녹음과 연기 모두 굉장히 새로운 경험이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보는 사람들이 좀 즐겁고 좋은 에너지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쁜 단어들을 선정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Q. 어떤 과정을 통해 작품을 제작하였나요?
A. 우선, 인의초등학교의 정종우 선생님께 이번 영상의 콘티에 어울리는 작곡을 의뢰하였습니다. 여러 개를 만들어 주셨는데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을 골라서 작사를 한 후, 가이드로 제가 녹음을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어울릴 것 같은 부분들을 선정해서 파트를 나눈 후, 각자 자신만의 느낌으로 노래와 연기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틀을 정해서 하루는 정종우 선생님과 함께 녹음을 하고, 하루는 저와 함께 촬영을 하였습니다.

Q. 작품을 제작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A.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시간을 맞추는 것이었습니다. 요즘은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더 바쁜 것 같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작업을 할 때는 모두의 시간을 맞추는 게 항상 제일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아이들 스케줄을 잘 조정하여 한정된 시간 안에 만들어내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Q. 작품을 제작하며 에피소드가 있다면?
A. 작품 찍을 때 ‘상큼해’를 표현하기 위해서 귤을 준비했습니다. 실제로 엄청 상큼하게 잘 나와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촬영이 끝나고 귤이 없길래 가져가서 잘 먹었겠지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방학이 끝나고 만났을 때 저한테 그 귤을 다시 돌려주더라고요. 귤이 아주 노릇노릇해져서 돌아왔었습니다.

Q. 수상소식을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셨나요?
A. 엄청 엄청 엄청 기뻤습니다. 오전 중에 문자를 받았는데 너무 신나서 소리를 지르며 아이들과 기뻐했던 기억이 납니다. 작년에 탈락했던 공모전이라서 더 기뻤던 것 같습니다. 과정은 좋았는데 결과도 좋으면 좋겠다고 계속 생각했었는데, 아이들에게 과정과 결과 모두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A. 이 공모전을 준비할 때만 해도 아직 영상 제작 동아리 선발을 안 했었는데, 이제는 영상 제작 자율동아리 ‘꿀상 2기’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2기 친구들 모두 열정 가득하고 끼와 재능이 넘쳐서 앞으로가 너무 기대됩니다. 동아리를 통해 많이 표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추억이 많은 아이들은 항상 안전하다고 믿고 있기에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할 계획입니다.
현재 안전한 학교 공모전에 도전할 작품을 완성하여 제출한 상태입니다. 이번 교통안전교육 영상도 좋은 교육자료로 활용이 많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꿀상은 앞으로도 계속 도전할 예정입니다. 꿀상과 허니샘의 활동은 유튜브 채널 ‘꿀잼반과 허니샘’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 학생언어문화개선 공모전 UCC부문 최우수상 - 동양초등학교 정동빈 학생 ◈

“안녕하세요. 저는 동양초등학교 6학년 정동빈이라고 합니다. 선생님과 함께 영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시간들이 기억이 많이 납니다. 친구들을 섭외하고, 스토리를 만들고, 촬영을 하면서 친구들이 너무 많이 웃어 NG가 많이 나서 힘들기도 했지만 이렇게 상까지 받으니 너무 기쁩니다. 특히 요즘 말을 험하게 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이 영상으로 조금이나마 자신의 언어생활을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도해주신 선생님께 많이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도 이런 공모전에 나간다면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영상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상 많이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최우수상 수상작 - '당신의 언어생활은 건강하십니까?'최우수상 수상작 - '당신의 언어생활은 건강하십니까?'


지난 상반기 전국적으로 진행된 ‘2021년 1차 학교 폭력 실태조사’ 결과, 여전히 언어폭력이 41.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언어폭력은 그 자체로도 심각한 학교폭력이지만 더 큰 학교폭력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 언어문화개선 공모전과 같이 현장과 각 기관들의 노력으로 대한민국에서 학교폭력, 언어폭력이라는 단어가 평소에 접하기 힘든, 귀한 단어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동양초 학생들이 UCC 공모전을 위해 촬영을 하고 있다.동양초 학생들이 UCC 공모전을 위해 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