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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교육청 - 경남 통학안전 책임지는, 안전아이로

경상남도교육청

어린이들은 위험을 인지하고 판단하며 대응하는 행동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최근 5년간의 교통사고 통계를 보면, 보호를 받아야 할 어린이들이 교통사고로 매년 1만여 명 이상이 사상당하고 있다.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서의 사고도 예외는 아니다. 2022년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보행 중 다친 12세 이하 어린이는 389명이었으며, 사고유형별로는 횡단 중 사고가 250명으로 가장 많았고 차도통행 중, 보도통행 중 사고가 그 뒤를 이었다.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안전시스템을 만드는 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안전한 아이로 키우자’는 뜻과 ‘아이가 다니는 안전한 길’이라는 의미가 함축된 경상남도교육청의 통학안전시스템 ‘안전아이로’를 소개한다.


등굣길, 자원봉사자들이 통학안전지도를 하고 있다.

등굣길, 자원봉사자들이 통학안전지도를 하고 있다.


통학안전시스템 ‘안전아이로’

경상남도교육청은 교육청 차원에서 학생들의 통학로 정보를 관리하고 분석하여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지자체·경찰청·민간단체와 함께 해결해 나가고자, 학교 주변에 있는 교통안전시설 등의 환경을 전자지도 형태로 구성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통학안전시스템 ‘안전아이로(http://iro.gne.go.kr)’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2021년 9월 첫선을 보인 ‘안전아이로’는 도내 모든 초등학교 정문 반경 300m 범위 안의 통학로 환경을 전자지도 기반 데이터베이스로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이다.


경남교육청 행정국 안전총괄과 정지윤(통학안전담당) 사무관은 “‘안전아이로’는 학부모·학생·지역주민·업무 관련자에게 통학로 안전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지속적으로 통학로를 개선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초등학교 인근의 교통안전 실태를 심층적으로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안전아이로는 △교통안전 시설물 현황 △위험지역 △교통안전 의견 △오류 등록 등 메뉴로 구성돼 있다. 교통안전 시설물 현황 안에는 주요 통학로 보행자 동선과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현황·노면 표시, 횡단보도·신호기 등이 자세하게 들어있다. 이외에도 보·차도 미분리, 위험 요소, 교통사고지점 등 위험지역까지 안내하고 있다. 이 같은 안전아이로의 다양한 기능으로 인해 교통안전 상시 정비 체계는 기관별 통학로 안전에 대한 중복 투자를 예방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특히 경남교육청은 지난해 도내 어린이들의 통학안전을 위해 경남도의 ‘어린이 통학로 교통안전 데이터베이스(DB)’와 연계 구축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통학안전시스템 ‘안전아이로’를 바탕으로 최신 교통안전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달라진 ‘안전아이로’에서는 그림지도와 위성지도, 야간지도를 함께 볼 수 있으며, 지도마다 ‘어린이 보호구역’ 노면 표시는 물론, 횡단보도 위치, 무인 단속 카메라 위치, 과속방지턱, 방호 울타리, 학교 주변 봉사자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위험지역 정보를 통해 보행자도로(인도)와 차도가 분리돼 있는지를 알 수 있도록 했고, 보행 어린이사고나 스쿨존 내 어린이사고, 자전거사고, 사고지점 등을 표시했다.


‘안전아이로’는 매달 2만 4천 건 내외로 접속이 이뤄지고 있다. ‘안전아이로’를 통해 그동안 무심하게 보았던 학교 주변 통학환경을 새로운 시선으로 보게 됐다는 이용자들의 긍정적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또 경남교육청은 경남녹색어머니연합회 등 민간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현재까지 협업해오고 있다. 통학안전의 최전선에 있는 녹색어머니들과 안전아이로 이용자들의 의견은 경찰·지자체와 공유하여 안전아이로 정보를 최신화하고 통학환경을 개선하는 데 일조해 왔다.


정 사무관은 “지난해에는 ‘안전아이로’에 등록된 어린이 보호구역 정보를 분석해 학교 정문 앞 어린이 보호구역이 미지정된 학교를 조사했다. 이후 지자체에 개선을 요청해 신규 지정하고 교통안전시설물을 추가 신청하는 성과를 거뒀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장 변화와 혁신 성과를 인정받아 ‘안전아이로’는 지난해 교육부에서 실시한 2023 교육분야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안전아이로 메인화면. 학교 주변에 있는  교통안전시설 등의 환경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안전아이로 메인화면. 학교 주변에 있는 교통안전시설 등의 환경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올바른 보행습관 교육하는 ‘아이로지킴이’

경남교육청은 ‘안전아이로’ 외에도 그동안 가방안전덮개와 안심우산을 도입해 교통안전지도를 강화하고 학생 교통안전용품 보급을 확대하는 등 교통사고 예방에 앞장서 왔다. 이는 교통사고 감소라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교육청에 보고된 중상 이상의 학생 교통사고 사상자가 2022년 61건이었으나 2023년에는 40건으로 크게 줄었다.


경남교육청은 ‘안전아이로’를 교통안전 교육자료와 연계하는 등 다방면으로의 활용을 검토하는 한편, 더욱 현장과 밀착하여 통학안전을 확보하고자 올해 ‘아이로지킴이’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이로지킴이’는 교통안전지도 자원봉사자가 통학로를 이용하여 어린이를 데리고 안전하게 등하교하면서 올바른 보행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을 병행하는 등하교 교통안전지도 프로그램이다.


정 사무관은 “안전아이로를 통해 통학 경로가 복잡하거나 위험요인이 존재하는 초등학교를 조사하여 자원봉사자들이 꾸준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활동비 및 물품 지원, 매뉴얼 보급 등 다방면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안전한 학교길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이로지킴이’는 어린이를 데리고 안전하게 등하교하면서  올바른 보행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아이로지킴이’는 어린이를 데리고 안전하게 등하교하면서 올바른 보행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경남교육청에서 개발한 가방안전덮개경남교육청에서 개발한 가방안전덮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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