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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자신감이 없는 지훈

김화홍 2019-09-14

 학생들에게 있어 학업은 큰 영역을 차지하고 그에따라 학업에서의 좌절은 실제보다 더 크게 다가올 것이다. 물론 학업에 연연해 하지 않는 학생들도 몇몇 보이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성적'을 꼬리표 삼아 자신을 정의하곤 한다. 정확히 말하면 단순히 숫자에 불가한 성적이 아닌 그 성적으로 인한 주변 반응의 영향이 더 크지 않았을까. 지훈이 역시 성적 하락으로 인한 부모님의 부정적인 반응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지훈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머니와의 상담을 진행하였고, 어머니 역시 비슷한 경험을 하며 자라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어머니의 답변 중 "제가 아버지에게 당했던 대로 지훈이를 혼내고 있었네요." 라는 부분이 정말 가슴아팠다. 모든 행동에는 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 자신이 어떠한 행동을 하고 있는지 깨닫는 순간, 변화 역시 시작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훈이가 조금씩 자신감을 회복함에 있어 지훈이 뿐만 아니라 어머니 그리고 상담교사의 노력이 큰 힘이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작은 변화는 큰 변화를 이룰 수 있고, 모두의 노력이 더 나은 삶을 위한 토대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