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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공간 혁신 사례② 서울 창덕여자중학교

학교 공간 혁신 사례② 서울 창덕여자중학교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균형을 이룬 미래학교
“공간은 제3의 선생님”

글_ 편집실

 

  구한말 격변의 현장인 서울 중구 정동에 위치한 서울 창덕여자중학교(교장 유인숙)는 2015년부터 서울특별시 유일의 미래학교 연구학교로서 ‘삶을 중심에 둔 융합교육’을 목표로 수년간 교육과정 및 평가, 공간구성, 학교문화 등에서 교사·학생·학부모가 함께 미래학교 공교육 모델을 만들어오고 있다.
  미래연구부 이은상 교사는 “공간은 학습환경이며, 학습환경은 제3의 선생님”이라며 “모든 공간은 언제 어디서나 학생 배움 중심으로 협력·네트워크와 융합적인 교육이 가능하도록 구성하고 있으며,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균형을 추구하는 미래학교의 철학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고 설명한다. 때문에 학교 공간 구석구석 의미 없는 공간은 단 한곳도 찾아볼 수 없다. 창덕여중 1층 중앙현관은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균형을 추구하는 미래학교의 철학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공간이다.
  모든 공간은 학생 중심으로 △배우는 공간 △표현하는 공간 △나누는 공간 △즐기는 공간으로 구분되어 있다. 이마저도 언제나 유연하게 남나들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모든 전자기기 보관하는 ‘테크센터’
  테크센터는 약 260대의 태블릿 PC를 충전, 관리, 대여하는 공간이다. 수업방법에 따라 대여가 가능하도록 20대, 10대 충전함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으며, 교수학습에 대한 지식을 갖춘 테크매니저가 상주하면서 교실수업에 기술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테크센터에는 태블릿 PC외에도 360카메라, VR, 스마트폰 등을 보유하고 있다. 교사가 온라인 예약시스템을 통해 기기 대여를 받을 수 있다.

 
층별 마루, 삶과 배움이 하나다
  각 층별 홈베이스에는 인성마루, 상상마루, 사랑마루가 있다. 이름을 들으면 층수를 유추할 수 있도록 이름을 지었다. 학생들의 생활공간이며 편안히 즐기는 공간이다. 온돌마루와 서가가 있어 학생들은 마루에서 편하게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자연스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인성마루에는 자전거 등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운동기구도 있다.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이 지나면 교과교실의 확장 공간으로 탈바꿈하기도 한다. 모둠활동 시, 교실에서 모둠활동을 하는 동시에 마루에서는 오디오 녹음을 할 수도 있고, 신체활동 중심의 활동을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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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누리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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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교사식당 & 가사실 ‘먹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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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테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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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목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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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블록으로 꾸민 1층 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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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상상마루

누리방,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공간
  누리방은 이전에 컴퓨터실이었으나 교내 어디에서나 태블릿 PC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재구조화가 이뤄진 공간이다. 원형 테이블의 특성을 활용하여 한 명 한 명 눈을 맞추며 수업하는 것이 가능하다. 융합수학 등에 사용되는 공간이며, 학생들이 발표할 수 있는 활동이 늘었고 전보다 수렴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스튜디오와 소극장, 표현과 활동을 장려하는 공간
  스튜디오와 소극장은 2015년 만들어진 공간. 소극장은 대부분 면이 검은색으로 칠해져 있고 한쪽에 3단 계단이 있고 측면에는 거울이 설치되어 있다. 네모난 교실과 책걸상의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들의 자유로운 표현과 활동을 장려하기 위하여 만들어졌다. 뮤지컬 수업도 하며 연극반, 댄스반 동아리 학생들의 연습공간이 되기도 한다. 중간에 무대 장치를 위한 암막 커튼이 2개 있어 조별 활동을 하는 데에도 활용되고 있다.
  스튜디오는 방음시설이 되어 있고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교내 인터넷 방송이 가능하고 수업 또는 활동을 위한 촬영도 스튜디오에서 한다. 현재 음악실로 활용하고 있으며, 밴드반 동아리는 악기를 내부 창고에 보관하고 있어서 동아리 연습실로도 사용된다. 이 공간은 학급 캠프 시 음악, 노래, 춤, 발표 등을 할 때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공간이다. 방음도 되어 있고 음향 장비도 많이 구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2단 계단이 있어서 즉석 공연을 보기에도 편리하다.

 

먹방, 교사와 학생이 함께 쓰는 공간
  이전에는 교직원용 식당이었다. 점심시간에만 사용되는 활용도가 한정된 공간이었다. 하지만 2층 기술가정실을 목공실 용도로 리모델링하면서 바로 아래층에 있는 식당에 주목하게 되었다. 식당과 조리공간은 연관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생용 조리 실습대와 붙박이 냉장고 오븐 등을 설치하였다.
  먹방이 만들어 진 후, 가정 수업시간에 요리 실습을 하고, 학생들이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와 무로 김장을 담그고 하고 방과후 요리경연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요리교실처럼 구성된 실습조리대와 식탁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식탁 및 인테리어를 나무 재질로 하고, 조명도 노란색으로 바꾸어 이전보다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되었다. 학생과 교사가 함께 사용하고 수업과 생활이 공존하는 활용도가 높은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