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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유형별 거점지원센터를 통해 본 통합교육

장애유형별 거점지원센터를 통해 본 통합교육

1. 대전시청각장애특수교육지원센터의시각장애 이해교육인 저시력 안경 체험

 

 

  교육부가 균등하고 공정한 교육을 보장하기 위한 새로운 5개년의 특수교육발전 방향을 내놨다.


  2022년까지 특수학교 22개교 이상 신설과 특수교사 확충, 장애유형별 거점지원센터와 치료지원전담팀 운영, 국가 장애인 평생교육 지원체제 구축 등 특수교육 내실화를 위한 광범위한 대책이 담겼다. 특히 시각·청각장애 등 장애 특성에 맞춰 통합교육을 지원 중인 거점지원센터가 지금의 42개소에서 2022년까지 50개소로 늘어난다. 영유아부터 초·중·고 학령기 시청각 장애 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지원 중인 거점지원센터인 대전시청각장애특수교육지원센터를 소개한다.
 


저시력 학생의 통합교육 지원
  대전 동서초교 4학년 박하람 학생은 지난해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대전시청각장애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연 아웃리치 저시력 학교에 다녔다. 이곳에서 보행, 요리, 점자 교육을 받으며 한뼘 더 성장했다. 하람 학생은 “일반 학교에선 못해본 재미난 체험도 하고, 새로운 친구도 사귈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한국에선 보기 어렵지만 통합교육 선진국인 미국에선 아웃리치(위탁 교육)가 일반적이다. 장애아들이 1~2주간 합숙하면서 평소 학교에서 받기 어려운 생활기능 교육을 받는다. 이 센터의 문성준 팀장(대전맹학교 교사·시각장애 1급)은 “동료 교사들이 방학 때마다 많이 도와준다. 다만 숙소가 없어 아이들이 등하교하는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대전맹학교는 2007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일반학교에 재학 중인 저시력 학생을 지원하는 대전저시력교육지원센터를 열었다. 2012년 교육부, 대전광역시교육청 예산을 지원받아 저시력교육지원거점센터로 확대됐고, 2년 뒤 청각장애학생 교육 지원까지 포함하는 대전감각장애교육지원거점센터로 개편됐다.


  지난해에는 대전시청각장애특수교육지원센터로 이름을 바꿨다. 현재 문 팀장과 대전광역시교육청이 배정한 송비정
교사(전담), 김대환 대전맹학교 교사가 활동 중이다.

 

 

 

2. 시기능 훈련 교실의 시각 검사

 

3. 드림아이 시기능 훈련 프로그램 중 하나인 풍선 배드민턴

 

 

 

시력 관리하면 책 읽기 가능
  개원 10년이 지난 지금은 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 관계자들이 벤치마킹하러 올만큼 거점지원센터로 제기능을 하고 있지만 센터가 안착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개원을 이끈 문 팀장의 얘기.


  “장애인이란 낙인이 두렵고 거부감도 있어 맹학교에 오지 않는 아이들이 많다. 시력은 잘만 관리하면 책읽기도 가능한데 그냥 방치해버린다. 지금도 매년 3월이면 일반학교에 일일이 공문을 보내 저시력 대상자를 추천받는다. 그런데 상담 전화부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부모들이 계셔서 참 안타깝다.”

 

 

통합교육 환경 개선 사업
  센터의 활동 영역은 폭넓다. 우선 확대교과서 제작 지원부터 저시력 보조공학기기 대여와 찾아가는 교육 서비스, 청각장애인용 FM송수신기 대여, 근거리 시력표와 저시력용 학습도구 제작·보급까지 통합교육환경 개선 사업을 벌이고 있다. 장애인식 개선을 위해 감각장애 이해교육 어깨동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2016년부터는 전문가가 영유아 장애아의 가정을 방문해 정규수업처럼 가르치는 출장 서비스도 한다. 특수교육대상자로 선정돼 있거나 장애인복지법상 장애인 등급을 받았으면 이용할 수 있다. 2011년까지 충남권까지 해오다 지금은 대전 지역만 대상으로 한다.


  특히 드림아이 시기능 훈련 교실에 대한 호응이 뜨겁다. 장애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특수교육을 해야 효과가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가만 놔두면 심해지거나 후천적인 학습지체로 2차 장애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시기능 훈련을 받으면 지적장애, 정서정애와 달리 학습력이 높아질 수 있다. 센터 관계자들도 같은 이야기를 했다. 처음에는 값비싼 보조공학기기가 호응이 높을 것이라 여겼는데 부모들의 욕구는 달랐다는 것이다. 삶의 질을 높여주는 시기능 훈련을 더 원했다.


  특수교육 전공 대학교수들이 투입돼 센터가 자체 개발한 시기능 훈련 단계별 프로그램을 표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권역별 거점지원센터는 이제 안착 단계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많다. 체계나 시스템은 마련됐으니 앞으로는 내실화를 꾀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성준 팀장은 “센터에선 시청각 장애 체험을 해보는 어깨동무 장애이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수시로 장애아가 있는 일반학급을 찾아가 교육한다.”며 “통합교육이 성공하려면 일반 아이들 속에서 장애아들이 상처를 받지 않고 잘 지내야 한다. 인력 지원에 더 힘을 쏟았으면 한다. 아이들의 심리를 돌봐주는 상담교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