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행복한 교육

전문대학/대학의 분류와 학교 수 변화

글   박근영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센터 소장


  현재 우리나라 「고등교육법」에서 구분하는 고등교육기관의 종류는 대학, 산업대학, 교육대학, 전문대학, 원격대학(방송대학·통신대학·방송통신대학 및 사이버대학 포함), 기술대학, 각종학교 등 총 7가지이다. 그러나 우리의 일상에서는 이같이 복잡하고 구체적인 방식으로 고등교육 기관을 나누기보다는 흔히 수여되는 학위에 따라 전문대학과정, 대학과정, 대학원과정으로 구분하는 경향이 있다.


대학과정은 35년간 많은 전문대학이 일반대학으로 전환하거나 일반대학과 통폐합한 결과,
142개에서 228개로 60.6%로 증가했다.


  전문대학과정에는 일반 전문대학 외에도 ‘기능대학’, ‘전공대학’, ‘사내대학형태의 평생교육시설’, ‘원격대학형태의 평생교육시설’ 등이 있다. 또한 「고등교육법」에 언급된 사이버대학 중에서도 2개 대학은 전문대학과정을 가르치며, 「한국농수산대학설치법」에 근거한 한국농수산대학도 전문대로 분류한다.

  대학과정에는 일반대학 외에도 산업대학, 교육대학, 기술대학, 각종학교가 포함되며, 원격대학 중 1개 방송통신대학과 17개 사이버대학도 여기에 해당한다. 현재 교육대학과 산업대학은 모두 대학과정으로 분류되며, 2019년을 기준으로 기술대학과 각종학교의 경우 전문대학과정을 다루는 기관이 없기 때문에 이 역시 모두 대학과정으로만 분류된다. 또한, 개별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4개 과학기술원과 한국전통문화대학교도 대학과정에 해당하는 교육기관으로 인정된다. 그러나 사관학교와 경찰대학 등의 특수 목적 학교는 대학과정 통계에서는 제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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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1]과 같이 제시된 바와 같이 우리나라 전문대학과 대학의 수는 지난 35년간 꾸준히 증가해 왔다. 물론 전문대학의 경우 1980년대 후반, 그리고 2005년에서 2010년 사이에 소폭 감소하지만, 1985년과 2019년을 비교하면 120개에서 157개로 37개교(30.8%)가 증가했다. 대학과정의 기관 수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미미한 수준의 감소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전년도 대비 그 숫자가 감소한 적은 거의 없으며, 1985년에서 2019년 사이의 증가율 역시 60.6%(142개에서 228개)로 전문대학에 비해 급증한 양상을 보였다. 이는 신설 기관 수 증가와 많은 전문대학이 일반대학으로 전환하거나 일반대학과 통폐합한 결과이다. 최근의 추세만 보았을 때, 전문대학과정 기관 수는 2011년도에 큰 폭으로 증가한 후(149개에서 164개) 지난해까지 점증적으로 감소한 반면, 대학과정의 경우 2011년 이후 기관 수가 거의 변하지 않았다는 점도 두 기관 사이에 두드러진 차이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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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2]는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전문대학과정 및 대학과정의 기관들이 수도권(서울,인천, 경기) 지역에 어느 정도 집중되어 있는지를 1985년, 2000년, 2019년 시점으로 비교한 것이다. 사실 정부는 오래전부터 인구의 수도권 집중을 방지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 인구집중의 원인을 양질의 직장 및 교육기회가 수도권에 밀집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따라서 1982년에 제정된 「수도권정비계획법」에서는 수도권에 대기업과 대학(특히 4년제 일반대학)의 입지를 제한하는 정책을 수행하였다. [그림2]에 제시된 결과에 의하면 이후 이와 같은 정책은 어느 정도 결실을 보았다고 할 수 있다. 1985년 수도권의 대학과정 기관의 집중률은 47.2%에 달했으나 2000년에는 그 비율이 37.8%로 약 10%p 감소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약 20여 년 지난 오늘날에는 그 비율에 거의 변화가 없으며, 전문대학과정의 기관 집중률은 198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