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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 발표

초등학생 희망직업, 의사보다 크리에이터

글_ 편집실


희망직업, 초등학생 1위 운동선수, 중·고생 1위 교사
중학생, 진로 관련 부모와 ‘거의 매일 대화’ 비율 가장 높아
학교 진로 활동별 참여비율 ’15년 대비 증가 추세

  초등학생이 희망하는 직업으로 크리에이터가 의사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지난 12월 10일 ‘2019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본 조사는 2007년부터 매년 학교급별 진로교육의 전반적인 현황을 조사해온 것으로 올해 초·중·고 학생 24,783명, 학부모 16,495명, 교원 2,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2019년 학생 희망직업 조사 결과, 1~3위의 희망직업은 전년도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의 경우 1위가 운동선수, 2위가 교사로 지난해와 변함없었다. 다만 3위에 의사 대신 크리에이터가 자리 잡았다. 중학생 희망직업 1위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교사로 나타났다. 2위는 의사, 3위는 경찰관으로 작년과 2·3위 간 순위가 뒤바뀌었다. 고등학생 희망직업 1위는 교사, 2위 경찰관, 3위 간호사를 기록했다<표참조>. 전 영역에서 교사가 희망직업 상위권을 기록했지만, 10년 전에 비해 교사를 희망하는 중·고등학생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학생 희망직업 상위 10위까지의 누계 비율 역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에 비해 희망직업이 다양화되었음을 의미한다. 초등학생은 크리에이터, 생명·자연과학자 및 연구원, 중학생은 심리상담사/치료사,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고등학생은 화학공학자, 연주가/작곡가, 마케팅·홍보 관련 전문가가 20위권에 새롭게 등장했다. 희망 직업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 중 중학생은 36.1%, 고등학생은 41.2%가 희망직업 관련 체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진로 활동 중 진로체험·창업체험 만족도↑

  흥미와 적성, 희망직업 등 진로에 관한 대화를 부모와 가장 많이 하는 학생은 중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의 흥미와 적성, 희망직업’에 대한 부모와의 대화는 초등학생은 주 2~3회(23.8%), 중학생은 거의 매일(27.7%), 고등학생은 주 1회(24.8%)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의 경우 자유학년·학기제와 연계하여 중학교 진로교육 프로그램이 활성화되면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부모와의 대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학생의 학교 진로 활동별 참여비율은 2015년 대비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다. 초등학생은 진로체험이나 수업 중 진로탐색 활동 비중이 증가 추세고, 중·고등학생은 진로체험과 진로동아리와 같이 직접 체험하고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이 증가했다. 진로 활동별 만족도는 초등학생의 경우 진로체험(4.27점), 창업체험(4.25점) 순이었고, 중학생은 창업체험(4.04점), 진로체험(4.03점), 고등학생은 창업체험(4.01점), 진로동아리(3.98점)로 나타났다<그림 참조>.

  초·중·고등학생 모두 향후 참여를 희망하는 진로활동을 진로체험으로 꼽았다. 향후 다양한 체험처 발굴 및 질 관리를 통해 지속적으로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학부모 “진로 수업, 진로·진학 상담 필요”


  초·중학생 학부모는 자녀에게 가장 필요한 진로교육으로 적성과 흥미, 꿈을 찾는 진로 수업을, 고등학생 학부모는 진로·진학에 관한 상담을 꼽았다. 진로전담교사와 학교관리자는 학교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한 가장 필수적인 요소로 전문적인 진로교육 인력 확보 및 역량 제고와 예산·환경지원을 꼽았다.

  교육부 구연희 평생미래교육국장은 “진로교육 현장의 목소리인 이번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사회에 대비하도록 학생들의 창의적 진로개발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9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의 결과물은 모든 국민이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2020년 1월 중 국가통계포털(www.kosis.kr)과 진로정보망 ‘커리어넷(www.career.go.kr)’에 탑재하여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공공데이터 개방과 관련하여 통계표 작성 등에 사용되는 마이크로데이터를 공개하여 관심 있는 국민들이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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