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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사람 “동계스포츠로 스포츠 정신 배워요!”

  학교체육(동계스포츠) 시범학교인 울산 전하초등학교(교장 김영헌)는 지난해부터 평창 동계올림픽과 연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5월 17일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가 진행하는 학교방문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은 오전 내내 동계스포츠에 대해 알아보고, 다양한 스포츠체험을 즐겼다.

 

 

스포츠체험 프로그램 이모저모


  초여름 날씨 탓에 강한 햇볕이 내리쬐어도 아이들은 지치지 않았다.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운동장에서 스포츠체험을 즐긴 아이들은 “신난다.”며 연신 환한 웃음을 지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가 진행하는 학교방문 스포츠체험은 아이들에게 즐거움과 더불어 이고 지는 승부가 아닌 협동하고 배려하는 스포츠 정신을 일깨웠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도 올림픽에 참여할 수 있다는 걸 알았어요.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저도 응원할 겁니다. 경기 종목과 방법도 더 자세히 알게 됐고, 다같이 하는 공튕기기가 재밌다는 걸 깨달았어요.” - 최준석 학생

 

 

 

“총을 등에 멘 채로 스키를 타고 일정거리를 달리다 총을 쏘는 바이애슬론은 정말 멋져요! 반했다니까요.” - 강명조 학생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날짜와 엠블럼 등에 대해 알게 됐어요. 저도 이젠 많이 알죠?(웃음) 판 뒤집기를 할 때는 서로 서로 응원했어요.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로 나뉘었는데, 상대팀이 이겨도 재밌었어요.” - 이유빈 학생

 

 

 

 

“파이프로 서로 연결해서 공을 넣는 데 여러 번 실패했어요. 조금만 틀어져도 공이 떨어지고 해서 서로서로 조금씩 맞춰갔지요. 구멍에 쏙 들어갈 때는 정말 기뻤어요. 친구들이 함께 잘해준 덕분이죠.” - 정예준 학생

 

  

 

 

 

 

간이 컬링으로 동계스포츠 즐기기


  컬링(Curling)은 얼음 경기장 위에서 둥글고 넓적한 돌인 ‘스톤’을 표적을 향해 미끄러뜨려 득점을 겨루는 겨울 스포츠 경기이다. 아이스하키나 피겨 스케이팅과 같이 인기 종목은 아니지만 주된 동계올림픽 종목 중 하나로 꼽힌다.
  울산 전하초등학교는 컬링을 아이들이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뉴-스포츠 형태인 간이 컬링으로 배운다. 동계스포츠 동아리인 ‘간이 컬링’ 활동뿐 아니라 종종 교내 대회를 통해 승부를 가리고 있어 아이들이 주로 즐겨한다. 바닥의 표적판에 제트롤러를 밀어 넣어 상대방 스톤을 타깃에서 멀리 보낼 때 느끼는 짜릿함이 가장 크다고. 취재 날 모처럼 운동장에 간이 컬링을 설치하고, 아이들이 경기에 나섰다. 한 손은 신중하게 제트롤러가 달린 ‘스톤’의 손잡이를 잡고, 한 손은 가만히 내려놓으며 숨을 죽이더니 타깃을 향해 힘차게 밀어 넣는다. 단순해 보여도 “힘의 강약 조절이나 순간의 긴장감이 크다.”며 스톤을 굴린 뒤 그동안 참았던 숨을 크게 들이마신다. 아이들은 ‘빙판 위 체스’라 불리는 컬링을 교내 복도 또는 운동장에서 어느 때나 즐기다보니 “친숙하다.”고 입을 모았다. 경기를 할 때 경쟁력과 집중력을 키울 수 있어 교육적 효과도 높다고. 컬링을 배운 아이들은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빙판 위에서 하는 컬링은 더욱 긴장감이 넘치는 동계스포츠입니다. 간단해 보여도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거든요. 컬링을 배우며 다양한 동계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선수분들! 저희가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우리는 평창올림픽 홍보대사!
  전하초등학교 운동장 펜스에는 긴 현수막이 여러 개 걸려 있다. 여기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한 아이들의 응원 메시지가 가득하다. “올림픽 선수들 파이팅!”부터 “꼭 1등 하세요!”란 귀여운(?) 요청도 눈에 띈다.
  지난 5월 열린 전하초 동계스포츠 페스티벌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현수막이 만들어졌다. 이 외에도 바이에슬론, 루지, 컬링, 전통놀이 등 동계스포츠 활동을 기반으로 한 체험 부스와 나만의 메달 만들기, 태극기 배지 만들기 등 홍보 활동 부스를 통해 아이들은 지역시민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을 홍보하는 ‘동고동락 서포터즈’는 자타공인 대표 홍보요원들이다. 5학년 서포터즈 이호준 군과 문설영 양은 지난해 강릉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체험관을 견학하고, 봅슬레이 경기를 관람하는 등 동계스포츠에 대한 다양한 이해를 높여 왔다.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스켈레톤, 루지, 크로스 컨트리 등 조금은 생소한 동계스포츠 종목들도 막힘없이 술술 얘기할 정도로 동계스포츠 지식도 해박하다. 이 군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기대된다. 모두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고 했고, 문 양은 “캠페인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알도록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포터즈를 비롯한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원하는 5학년 아이들이 다시 한 번 현수막 앞에 섰다. 그리고 입 모아 말한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그동안 피와 땀을 겨루는 지구촌 겨울대축제입니다.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 뛸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함께해요! 내년 2월 9일부터 2월 25일까지 17일간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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