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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아셈 교육장관회의 “아시아와 유럽의 다음 10년을 위한 교육협력”

미리 보는 아셈 교육장관회의 “아시아와 유럽의 다음 10년을 위한 교육협력”

글_ 오응석 교육부 ASEM 교육장관회의 준비기획단 팀장

 

  제6차 아셈(ASEM) 교육장관회의가 오는 11월 21일부터 22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다. ASEM은 아시아-유럽 회의(Asia-Europe Meeting)의 줄임말로, 아시아와 유럽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정부 간 국제 협의체이다. 96년 태국 방콕에서 ASEM 정상회의가 처음 시작되었으며, 20여 년이 지난 지금 그 중요성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왜냐하면, ASEM은 세계 인구의 약 60%, 총생산(GDP)의 약 57%, 교역량의 약 66%를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와 유럽을 포괄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세계 최대 규모의 지역 간 협의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원국의 수도 아시아 21개국, 유럽 30개국으로 총 51개 국가가 가입되어 있으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사무국과 유럽연합(EU)위원회도 양 지역을 대표하여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장관회의의 주된 의제 ‘청년고용’과 ‘인적교류’
  ASEM 교육장관회의는 2008년에 독일 베를린에서 처음 개최되었다. ASEM 정상회의에 더하여 외교, 경제, 교육,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장관회의가 개최되는데, 각 장관회의의 출범 시기는 상이하다. 따라서 올해 한국에서 개최하는 제6차 ASEM 교육장관회의는 햇수로 10년째에 열리는 교육장관회의로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한국 교육부는 ASEM 교육협력 10년을 맞는 이 중요한 시점을 계기로 향후 10년간 아시아와 유럽 교육협력의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에 걸맞게 이번 장관회의의 주제도 “아시아와 유럽의 다음 10년을 위한 교육협력 - 공동의 관점에서 효과적인 실천까지”로 정했다.
  그렇다면 이번 장관회의에서는 어떠한 내용을 가지고 아시아와 유럽의 교육부 장관들은 이야기를 나누게 될까? 우선, 세계 각국의 최우선 관심사항인 청년고용 증진에 대한 심도 높은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다. 청년 실업이 심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최근 4차 산업혁명의 도래는 직업세계의 불확실성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따라서 교육을 통해 미래의 삶을 대비하고 청년들의 고용을 증진할 수 있는 방안을 같이 모색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아시아와 유럽 간 인적교류 촉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강구할 것이다. ASEM 협력의 원동력이자 궁극적인 목표가 되는 것은 활발한 사람들 간의 교류이다. 활발한 인적교류야말로 서로의 문화, 언어, 역사, 제도가 다른 지역 간 교류에 있어서 필요조건이자 충분조건이기 때문이다. 특히, 교육은 인적교류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교육을 통한 인적교류는 취업이나 이민 등을 통한 교류보다 더 개방의 문이 넓기도 하거니와, 교육은 다른 분야보다도 문화와 역사 등에 대한 학습이 수반되는 경우가 많아 그 나라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쉽게 형성되기 때문이다. 이렇듯 이번 장관회의에서는 청년고용과 인적교류라는 두 가지 커다란 의제를 가지고 아시아와 유럽의 장관들이 경험과 지혜를 나누게 될 것이다.

 

 

미래 아셈 교육협력 10년의 비전 담은 ‘서울선언’
  한국 교육부는 이번 장관회의를 계기로 두 가지의 커다란 제안을 아시아와 유럽 국가들에게 제시했다. 하나는 “서울선언”이고, 다른 하나는 “무크(Massive Open Online Course, MOOC) 이니셔티브”이다. “서울선언”은 미래 ASEM 교육협력 10년의 비전을 담게 될 ASEM 교육협력 내 최초의 장관선언문이다. 선언문은 가장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성안하도록 처음부터 계획되었으며, 현재 ASEM 회원국들과 “서울선언 초안작성위원회”를 꾸려 공동 작업 중에 있다. 앞으로 ASEM 교육협력 현장 곳곳에서 “서울선언”이 인용되기를 기대해 본다.
  “무크(MOOC) 이니셔티브”는 국제 교육협력 가속화를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자는 한국의 제안이다. 핵심적인 사업으로는 아시아 및 유럽 국가들과 공동의 “무크 강좌 및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한국 대학의 온라인 강의와 외국 유수 대학의 온라인 강의를 하나의 강좌로 묶어서 한국의 학생과 외국의 학생이 온라인으로 동일한 강좌를 수강할 수 있는 협력 체제를 만드는 것이다. 무크(MOOC)를 통해 아시아와 유럽이라는 거대한 지역 간 결합을 시도하는 것은 최초의 실험임과 동시에 크게 기대가 되는 구체적 협력 방안이다. 온라인 교육 분야의 발전이 날로 두드러지는 만큼 한국이 제안한 “무크(MOOC) 이니셔티브”가 아시아와 유럽의 교육협력 발전을 진일보시키는 데 일조하기를 바란다.

 

아셈 교육장관회의, 하나의 결실이자 새로운 시작
  11월에 개최되는 제6차 ASEM 교육장관회의는 하나의 결실이자 새로운 시작이다. 이번 장관회의는 지난 10년간 아시아-유럽 교육협력의 결실을 거두는 자리가 됨과 동시에, 앞으로 10년간 우리가 추구해야 할 열매가 무엇인지, 그 첫 씨앗을 뿌리는 자리가 될 것이다. 교육부가 작년부터 열심히 일구고 있는 제6차 ASEM 교육장관회의라는 텃밭 위에 아시아와 유럽 교육협력의 미래 비전이 빛을 발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