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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이끄는 교실혁명’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글 | 편집실 사진 |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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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수업이란 교사도 아이들도 함께 배움으로써 성장하는 수업 아닐까요? 사교육과 공교육은 다르다고 생각하며, 공립학교 교사로서 무한한 책무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입시도 중요하지만, 영어를 통해 아이들에게 협력적인 소통 역량과 자기 주도적인 학습 역량, 문제해결 역량을 길러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수업연구를 시작했고, 이런 역량을 길러줄 수 있어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2023년 수업혁신사례연구대회 시상식에 만난 대전지족고 박진선 교사는 좋은 수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성장’과 ‘배움’ 그리고 공립학교 교사로서 갖는 ‘책무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선생님들이 느끼는 수업의 무게와 잠자는 교실을 깨우고자 하는 깊은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수업혁신사례연구대회 시상식 열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1월 18일 코리아나호텔(서울)에서 ‘2023년 수업혁신사례연구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교육부는 인공지능·에듀테크 등 미래 교육환경에 적합한 교수학습 모델을 발굴하고 학생의 미래역량을 키워줄 수 있는 교실 수업혁신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디지털 교육 대전환의 주인공인 선생님들의 자발적인 수업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해 수업혁신사례연구대회를 활성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출품 서류를 간소화하고 입상 비율을 확대하는 등 수업혁신사례연구대회 제도를 개선한 결과,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한 1,329편이 출품됐다. 시도대회 예선을 통과한 출품작(256편) 중에서 최종 입상작 152편을 선정했고 입상자(185명) 전원에게 교육부 장관상을 수여하였다. 


  이날 입상 교원을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시상식에 참석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한발 앞서 인공지능·에듀테크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실 수업혁신을 이끌어 주신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며 “교육부도 ‘교사가 이끄는 교실혁명’을 2024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여 선생님들이 수업혁신의 주체로서 자긍심을 갖고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여기 계신 분들이 리더로서 교실혁명에 앞장서 달라.”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올해 교사들의 AI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연수 프로그램 준비와 인센티브 제공 등에 5천여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였다.


“교육부도 ‘교사가 이끄는 교실혁명’을 2024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여 선생님들이 수업혁신의 주체로서 자긍심을 갖고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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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혁신, 교실혁명에 진심인 선생님들!


  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남대구초 홍준성 교사는 4학년을 대상으로 증강현실, 가상현실 등 에듀테크를 활용해 지역의 문화유산을 알아보고, 지역의 역사를 알리는 여행 책자를 제작하는 등 지난 한 해 활발한 사회과 탐구활동을 해왔다. 


  홍 교사는 “기존에 알고 있던 에듀테크 외에도 잘 모르는 새로운 에듀테크를 접목하려고 시도했으며, 그 과정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나씩 배우면서 함께 성장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라며 “학기 초 아이들이 모두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건 아니었는데, 발표를 안 하던 아이들이 차츰 발표하고 수업을 궁금해하며 자료를 수집·탐구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교사로서 큰 보람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미래 핵심 역량을 가진 세계시민 육성을 위해 점·선·면 미술프로젝트 수업을 해온 경기 수택고 노지현 교사는 “미술은 아이들이 자기를 표현하는 수업이며 그림은 자기를 온전히 들어낼 수 있는 도구”라고 설명했다. 노 교사는 “학교에서 주목받지 못한 채 소외되던 아이들에게 자기를 과시하고 들어낼 수 있도록 미술작품을 전시하고 다독이는 과정에서 아이들 하나하나가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수업을 이끌었더니 자발성이 발현되더라.”라며 수업을 소개했다. 


  노 교사는 “상처받은 아이들의 내면을 치유하고 엉덩이가 들썩이는 설렘이 있는 그런 수업을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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