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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배경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을 인재로 키운다

글 편집실 그림 이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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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 중 학생 본인이나 부모가 외국 국적이거나 외국 국적을 가졌던 적이 있는 학생이 얼마나 될까요? 


  2023 교육통계에 따르면, 이주배경이 있는 학생 수는 181,178명으로, 이는 전체 초중고 학생의 3.5% 에 해당합니다. 


  10년에 비해 3배가량 증가한 수치이며, 그중 외국인 학생은 8.6배, 국내 출생 2.3배, 중도 입국은 1.9배 늘었습니다. 외국인 학생의 증가세가 두드러지면서 한국어교육 정책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전교생 중 이주배경학생이 30%이상인 다문화 밀집학교도 지난 3년간 2배 증가했으며, 44%가 5군데의 시군구에 밀집되어 있습니다. 이주배경학생의 한국어학급 수용률은 10.3%에 머무는 등 학교 인프라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에 교육부는 다문화 교육정책에 대해 '시혜적' 차원에서 벗어나 '서로 다른 우리 모두가 함께 성장한다'는 인식 아래 '이주배경학생 누구나 차별없이 교육받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 구축'을 비전으로 다문화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생산연령인구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이주배경이 있는 학생들을 우리 사회의 다양성·포용성을 높이는 구성원으로 인식하고, 정책추진의 구심점을 학교에서 지역으로 전환하는 한편, 양질의 교육을 통해 인재로 키워 정주·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먼저, 차별없는 교육환경을 위한 한국어 교육체계를 강화합니다. 다문화 밀집학교가 있는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교육지원청 산하에 지역거점 '한국어 예비과정'을 운영하여 한국어 능력이 부족해 교과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운 학생을 지원합니다. 


  지금까지 학교 내에서 이뤄지던 한국어교육을 '한국어 예비과정'과 '학교 한국어학급'으로 이원화하며 대학 연계 한국어 집중캠프를 실시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수준별 맞춤형 학습을 지원합니다. 


  둘쨰, 학생 개개인의 장점을 살린 교육으로 인재를 양성합니다. 이중언어 등 강점을 가진 이주배경학생을 선발, 대학졸업시까지 지원하는 '글로벌 우수인재 장학금'을 신설하고, 다문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정책학교도 운영합니다. 


  다문화 특화 직업계고를 확대하고, 전문대학을 활용한 방과후 프로그램, 다양한 전공을 가진 대학생 멘토링 등 학생 스스로 자기 강점을 살린 성장 경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셋째, 다문화 밀집학교를 대상으로 한국어학급 확대, 지원인력 확충, 방과후과정 지원 등 이들 학교의 교육여건을 개선합니다. 


  학교와 교원의 업무부담 경감 등을 위해 지역에 다문화교육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며 이 센터를 중심으로 학교가 지역대학, 기업 등과 연결되어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다문화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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