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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리지(連理枝) 인성교육연구회

글_ 윤중필 명예기자(형곡초 교사)

자체제작 월간지·보드게임으로
쉽고 재미있는 인성교육을



  학교현장에서 인성교육과정 및 인성교육 콘텐츠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6명의 열정 넘치는 남교사들(도개초 양만주, 형곡초 윤주현·조은호, 선주초 조영진·조재서, 원남초 권기환)이 인성교육 콘텐츠 개발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바로 2015년 활동을 시작한 연리지 인성교육연구회다.


  공부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같이 책이나 읽어볼까?”라는 가벼운 제안으로 6명의 동료 교사들은 함께 손을 모으게 됐다. 연리지는 본래 뿌리가 다른 나무들의 나뭇가지가 서로 엉켜서 마치 한 나무처럼 자라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연리지 인성교육연구회는 학생의 삶 속에서 바른 인성을 실천하도록 하고, 학생 활동 중심으로 교실 문화 개선 등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일반화를 목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연리지의 가장 대표적인 콘텐츠 중 하나는 매달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월간 ‘연리지’다. 현재 경북 도내 15개 시·군에 내부 메일을 통해 배부하고 있다. 흡사 도서 진열대에 전시된 잡지를 보듯 수준 높게 편집된 표지가 우선 이목을 끈다. 내용을 살펴보면 인성교육에 바로 활용 가능한 실질적 자료들로 가득 차 있다. 질적으로 뛰어난 월간지를 제작하기 위해 연리지 연구회 회원들은 매주 최소 1번, 많을 때는 3번 이상 정기적으로 만나 회의를 거듭한다. 어디서 본 듯한 내용이거나 교육 현장에서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은 내용은 가차 없이 퇴짜를 맞기 일쑤다.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 및 공유로 나눔 실천
  연리지 회원들은 인성 프로젝트 아이템 브레인스토밍과 기존의 교육 보드게임을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인성역량함양 및 학교폭력 예방에 초점을 둔 보드게임 ‘에듀마블’의 초안을 완성하였다. ‘에듀마블’은 업체 협의를 통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상품화를 진행하였으며, 실제 수업 속에서 보드게임의 완성도를 테스트하며 보완사항을 확인하고 개선하였다.


  이외에도 연리지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콘텐츠 보급을 위한 플랫폼 구축 △신규교사 및 초등교사 대상 인성교육 출강 및 컨설팅 실시 △전국 초등교사 콘텐츠 나눔 공간 아이스크림 쌤블로그 개설 및 인성교육 콘텐츠 공유 △수업 나눔 축제 인성교육 부스 운영 △아침 활동 시간에 활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굿모닝클래스) 개발 등이 있다. 연리지를 대표하는 양만주 도개초 교사는 “앞으로도 현장에 계신 선생님들께서 인성교육을 실천하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인성 콘텐츠를 개발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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