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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

대학-지역, 플랫폼으로 뭉쳐야 산다

글_ 편집실


대학의 혁신, 지역의 혁신으로
지역주체 간 협업체계 구축 및 핵심과제 추진
중앙부처·지자체의 대학 관련 사업 간 연계


  지역이 기획·실행하고 중앙부처가 지원하는 방식의 대학 중심 지역혁신 지원 사업이 2020년부터 새롭게 추진된다. 교육부는 지난 1월 20일 이와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 기본계획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저출산·고령화, 인구의 수도권 집중 등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여 지방대학의 대대적 활로 개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서, 대학교육 혁신을 통해 지역의 핵심인재를 양성하고, 대학이 보유한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이 필요로 하는 과제를 수행하도록 지원하여 대학의 혁신이 지역의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한다.


대학혁신의 새로운 방향

  이 사업이 기존의 대학지원사업과 다른 점은 먼저, 각 지역이 지방대학과 지역 간 긴밀한 협업체계인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플랫폼’을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에 주력한다는 것이다. 기존 대학재정지원사업들이 개별 대학의 역량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그 효과가 부수적으로 지역에 확산되기를 기대한 것과 달리, 이 플랫폼은 지자체가 대학·기업 등 지역혁신주체들과 함께 지역의 여건과 현안을 십분 반영한 지역혁신 핵심분야를 발굴하고 대학이 주체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과제를 추진하는 것을 지원한다.

  다음으로, 각 지역은 정보 공유와 사업 간 연계를 통해 상승효과를 창출할 수 있게 된다. 그간 대학별로 중앙부처의 다양한 지원사업들을 수행해 왔으나, 각 사업들이 하향식·분절적으로 추진되어 그 효과가 기대만큼 높지 못했다. 지역혁신 플랫폼에서는 대학과 연계된 다양한 지역혁신 사업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여 사업 간 중복을 최소화하고 공백을 보완하는 한편, 통합 조정을 통해 시너지 효과 창출을 도모한다.


대학과 지역을 연계하는 다각적 협업의 장 마련

  플랫폼은 지자체, 중심대학, 협업기관의 장들로 구성된 ‘지역협업위원회’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플랫폼에서는 지역혁신 목표를 고려하여 대학의 지역혁신역량이 발휘될 수 있는 핵심분야를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의하여 선정하고, 부서별 소관 업무 및 대학별 특성화 전략을 고려하여 분야별 지역혁신을 총괄할 ‘지자체 부서’와 ‘중심대학’ 등을 결정하게 된다.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교육 혁신

  대학들은 지역과 함께 발굴·선정한 핵심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교육 혁신을 추진한다. 지역 내 대학들은 핵심분야를 고려하여 상호 간 역할분담을 진행하고, 각각의 전략적 특성화에 맞게 학사구조 개편· 교육과정 개편 등을 추진한다.


지역과 공동 협력하여 지역혁신과제 추진

  이와 동시에, 대학들은 대학의 혁신이 지역의 혁신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역혁신 과제들을 수행한다. 핵심분야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추진과제들을 설정하고, 대학이 가진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 내 다양한 기관과 협업하여 과제들을 수행한다. 이때, 플랫폼에서는 교육부 및 타부처에서 진행 중인 대학 연계 지역혁신 사업들의 현황을 분석하여 사업 간 중복을 최소화하고 시너지효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과제를 구성·운영한다.



균형위·산업부·중기부·과기부 등 협업 부처 확대

  현재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이하 균형위)를 중심으로 교육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기업벤처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사업 간 연계 방안을 다각도로 협의 중이며, 앞으로 협업 부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2월 중 부총리와 지자체의 장, 대학의 장, 협업기관의 장들이 참여하는 권역별 간담회를 개최하여 현장 수용성을 높인 기본계획을 2월 말 확정·공고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대학의 역할을 지역과의 관계에서 새롭게 정립하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은 앞으로의 고등교육 정책방향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도 대학과 지역 간 협업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했으며 사회부총리로서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해 대학 간, 부처 간, 지역주체 간 협업과 연계가 원활히 추진되도록 균형위등과 함께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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