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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무능력표준(NCS)기반 교육과정으로 능력중심사회 앞당긴다

글_ 문상연 교육부 인재직무능력정책과장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일컫는 급격한 기술변화와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 그리고 저출산·고령화로 인구절벽이 가시화 되는 등 현재 우리가 직면한 환경은 무엇 하나 녹록치 않은 실정이다. 따라서 환경변화에 대응한 능력중심사회로 나아가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 아닐 수 없다. 학벌이나 스펙이 아닌 각자가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맞게 능력을 함양하고, 이를 공정하게 평가·인정받는 사회로의 디딤돌이 바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이다. NCS를 통해 우리는 능력중심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NCS는 무엇인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은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요구되는 지식·기술·태도 등을 국가가 설정한 수준에 맞게 직무 분야별, 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이다. NCS 개발·활용의 목적은 산업현장의 직무수요를 반영한 NCS 기반으로 교육·훈련·자격 및 채용제도를 개편하여 일-교육·훈련-자격간 연계를 강화시키는데 있다. NCS의 능력단위를 교육·훈련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교수·학습 자료를 NCS 학습모듈이라 하는데, 개발된 NCS 학습모듈은 교육·훈련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NCS 통합포털(www.ncs.go.kr)에 공개하여 직업교육 관련 교수자, 학습자뿐만 아니라 기업의 재직자 경력개발 등의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하여 효과적인 NCS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NCS 개발 및 활용·확산 추진현황
  2013년 5월에 국가직무능력표준 구축을 위한 교육부·고용부 협업체계가 마련된 이후 NCS 및 NCS 학습모듈의 개발 등이 활발히 추진되었다. ’13년부터 고용노동부가 산업계 주도로 개발해온 847개 국가직무능력표준은 금년 7월에 확정·고시되었다. 교육부는 NCS 기반 교육의 핵심 인프라인 NCS 학습모듈을 ’15년까지 547개를 개발하였고, ’16년에는 300개를 개발하여 NCS가 개발된 전 분야의 학습모듈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NCS 학습모듈은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전문대학, 일·학습 병행 기업과 공공 및 민간 직업훈련기관 등에 지속적으로 적용·활용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교육부는 ’15년 『NCS 기반 교육과정 가이드라인』, ’16년 『NCS 학습모듈 활용 우수사례집』, 『전문대학 NCS 기반 교육과정 가이드라인 요약서』 등을 제작·배포하여 NCS 기반 교육과정의 효과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NCS 기반 교육과정의 성과
  NCS 기반 교육과정은 NCS와 NCS 학습모듈을 활용하여 교육내용을 지식에서 수행 중심으로 개편한 교육을 말한다. NCS 기반 교육을 통해 학습자가 실제로 관련 내용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학생의 능력을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평가·관리하여 학습자의 능력을 함양시킬 수 있다. 학교와 기업이 연계된 산학일체형 교육을 통해 실무능력을 키울 수 있게 해주는 ‘일학습병행제’도 NCS 기반 교육과정을 통해 시행되고 있다.
  ‘NCS 기반 고교 직업교육과정’ 총·각론 확정 및 고시(’15.9월)를 통해 특성화고·마이스터고에 NCS 기반 교육과정의 도입·운영은 이루어졌다. 이러한 기반조성을 통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중 547교에서 올해부터 196개 실무과목을 편성하여 NCS 기반 교육과정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취업률은 2009년 16.7%에서 7년 연속 상승해 올해 47.2%까지 상승하였다. 졸업자 중 진학자를 제외한 취업률은 72%로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15년 67%)보다도 높았다. 반면 같은 기간 대학 진학률은 73.5%에서 34.2%로 하락하였다. 이는 무조건적인 대학진학에서 벗어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제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능력중심사회로의 환경이 조성되어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대학에서는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과 연계하여 NCS 기반 교육과정을 도입·운영 중에 있는데, 전문대학 졸업생의 취업률이 ’13년 52.7%에서 ’15년 72.4%로 상승하는 등 NCS 기반 교육과정에 따른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NCS가 개발·확산됨에 따라 산업현장에 맞는 고급 기술 및 직무역량 직업능력개발 교육훈련이 강화될 수 있고, 지역의 기업체와 교육·훈련기관간 연계 및 협력이 확대될 것이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도 전문대로 돌아가는 ‘U턴 입학생’은 ’12년 1,102명에서 ’15년 1,379명으로 25%나 증가했다. 이는 학벌위주의 사회가 가진 역설적인 인력미스매치를 보여준다. 현재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전문대학은 지속적으로 NCS를 기반으로 직업교육에 있어 산업계와 소통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런 시도를 통해 이전의 현장과 동떨어져 있는 이론·지식위주의 교육과정이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직무능력에 집중된 실무 중심의 현장성 있는 교육과정으로 변모하여 인력 수요와 공급간 미스매치가 완화될 것이다. NCS는 일자리마다 종사자에게 요구되는 핵심적인 지식, 기술 및 태도 등을 확인하여 인재의 선발이나 채용에 있어 평가 및 판단의 잣대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향후 추진과제
  능력중심사회에서는 사회 구성원 각자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직무를 산업체가 원하는 수준에 맞게끔 교육·훈련시켜주고 그에 맞는 자격을 취득할 수 있게 됨으로써 인력 미스매치의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NCS의 개발 및 확산과 더불어 국가역량체계의 구축이 병행되어야 한다. 국가역량체계는 NCS 등을 바탕으로 학력, 자격, 현장 경력 및 교육훈련 이수 등이 상호 연계될 수 있도록 한 국가차원의 수준체계를 말한다. 학력-자격-현장경험이 체계적으로 상호 인정받을 수 있는 기반이 국가차원의 인정기준인 국가역량체계를 통해 조성되는 것이다. 교육부는 고용노동부 등과 협업하여 한국형 국가역량체계(KQF) 기본틀에 대한 설계시안을 마련하고 공청회를 권역별로 개최하는 등 사회적 공론화를 추진해 가고 있다.
  그리고 NCS 기반 교육과정을 확대 적용하기 위해서 2018년에는 모든 특성화고·마이스터고에서 NCS 기반 교육과정을 공통·기초·실무과목에 전면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부는 고용노동부 등 정부부처들과 함께 NCS 기반 자격제도 개편을 통해 교육·훈련 과정과 자격의 연계를 강화하고, 321개 전 공공기관에 2017년까지 NCS 기반 능력중심채용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NCS라는 능력중심사회로의 디딤돌위에 이러한 일련의 노력들을 쌓아올려 능력중심사회라는 탑을 차근차근 탄탄하게 쌓아갈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 모두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가지고, 행복을 향한 꿈과 희망을 다시금 품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