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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고1학생 위한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

글_ 신숙경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입학기획팀장


수시 학생부, 정시 수능 위주의 간소화 기조 유지
공정한 학생부종합전형 위해 다수의 평가 의무화
교사추천서 폐지를 통한 제출서류 간소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지난 8월 29일 대학총장, 시·도교육감, 고교 교장, 학부모, 법률자문가 등이 참여한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을 발표하였다.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은 대입의 방향성을 확인하는 가장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이라 할 수 있으며 사전예고제와 공정성 확보를 원칙으로 기준을 수립한다. 사전예고제는 수험생이 대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대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대입에 대해 사전에 안내하는 제도로, 정부는 대입 4년 전(중3 2월까지)에 대입정책을, 대교협은 대입 2년 6개월 전(고1 8월말까지)에 기본사항을, 대학은 고2 5월까지 시행계획을 수립·공표해야 한다. 따라서 현재 고1학생들은 2020년 5월경 희망하는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학생의 선발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대교협에서 발표한 기본사항을 바탕으로 대학은 모집인원, 지원 자격, 전형방법, 학생부 교과 반영방법 등의 내용이 포함된 시행계획을 수립하였다. 이번 기본사항에는 공정하고 단순·투명한 대입제도를 위해 마련된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2018. 08. 17. 교육부)’의 주요 내용을 반영하는 데에 초점을 두었다.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 주요 내용

  첫째, 교육부의 대입제도 개편안 발표 후 교육 현장에서는 대입의 갑작스러운 큰 변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이에 대교협은 대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수시는 학생부 위주, 정시는 수능 위주의 간소화 방안을 추진하고 전년도와의 일관성을 유지하였다. 간소화란 수험생이 알기 쉽게 대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모든 대학의 대입전형을 핵심 요소 위주로 표준화한 것이다(학생부교과위주, 학생부종합위주, 논술위주, 실기실적위주, 정시위주).

  둘째,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다수 평가자의 평가를 의무화하였다.

  셋째, 대학별로 대입전형이 안정적이고 공정하게 운영되도록 관리 및 공정성 관련 위원회를 운영하도록 하였으며, 공정성 관련 위원회에 교사, 변호사 등의 외부위원을 포함하도록 권고하였다.

  넷째, 전형 관련 서류의 대필, 허위작성 등을 확인하는 경우 불합격 처리, 입학취소 등의 적정 조치를 하여야 한다.  

  다섯째, 적성고사는 학생부교과위주 전형에 해당되는데 학생부교과 성적보다는 수능 시험과 유사한 적성고사 중심으로 평가가 이루어져 적성고사를 폐지함으로써 대학별고사를 개선하였다.

  여섯째, 대학은 학생을 평가하는 데 학교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자기소개서, 추천서, 면접 등의 자료를 활용하고 있는데, 이중 교사추천서는 교사가 작성하는 학교생활기록부로 확인이 가능하다는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여 폐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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