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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배우면 ‘세상’이 보인다

글_ 이순이 본지 기자

 

  ‘경제’를 배우면 ‘세상’이 보인다

 

  물질이 풍요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경제교육은 꼭 필요한 교육 중 하나다. 학생들이 경제를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낀다면, 경제 분야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여러 가지 경제교육 프로그램에 눈길을 돌려보자. 돈의 흐름에서부터 용돈의 쓰임, 신용관리, 재무 설계를 비롯해 경제관련 직업체험까지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경제교육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KB-YMCA 폴라리스와 함께 ‘찾아가는 경제금융교실’

  한국YMCA전국연맹에서는 KB국민은행과 연계하여 어린이·청소년 경제금융교실을 운영한다. 교육을 받은 대학생들의 재능기부로 ‘KB-YMCA 경제금융교육봉사단 폴라리스’를 구성, 학교 현장을 찾아다니며 초~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맞춤식 경제교육을 진행한다. 일예로 초등 저학년의 경우, ‘화폐가 탄생했어요’ 프로그램은 동영상을 시청한 후 돈이 있을 때와 없을 때로 비교해 보고, 돈의 역할과 소중함도 생각해 본다. 또 물물교환게임을 통해 물품 교환의 불편함을 알고, 해결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이런 과정을 거친 후에 화폐의 탄생과 발달과정, 그리고 미래의 화폐에 대해서도 상상해 보는 식이다.

  폴라리스와 함께 ‘찾아가는 어린이·청소년 경제금융교실’은 8개 지역(서울, 경기, 인천, 대전, 광주, 부산, 울산, 대구)에서 연간 300회 이상 교육하며, 3월과 9월에 신청하는 것이 좋다. 조영 간사는 “실생활에서 갖고 싶은 것과 필요한 것을 구분하고, 내가 쓰는 물건이 어디서 누가 생산하여 내 손에 들어오는지 이해하여 올바른 소비의식을 가진 건강하고 합리적인 소비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문의 02-754-7893)

 

 

 

  예금보험공사 초~고교생을 위한 생활금융교육

  예금보험공사는 전국의 학교를 대상으로 경제기초개념 등에 대한 생활금융교육을 실시한다. 예금보험공사는 그동안 자체적으로 설립·운영 중인 ‘생활금융교육센터’를 통해 전국의 초~고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경제기초개념, 건전한 금융생활 등에 대한 생활금융교육을 하고 있다. 그동안 초등생을 대상으로 생활금융교육을 해왔던 예금보험공사는 지난해부터는 대상을 중~고교생 및 교사, 학부모까지 확대하였다.

  예금보험공사는 강의의 질적 수준을 위해 사내강사 120명이 직접 교육에 나선다. 또한 맞춤형 생활금융교재를 제작, 보급하고 있다. 초등 저학년은 경제개념이나 용돈 등에 대한 것을, 초등 고학년은 수요와 공급, 화폐와 금융회사 등을, 중학생은 신용관리, 생애주기와 재무관리 등을, 고등학생은 계약서 및 약관, 금융사기, 재무 설계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진로교육용 교재에는 직업선택, 금융직종 개관, 직군 및 처우, 금융인이 되기 위한 준비 등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하고 있다.(문의 02-2263-9741)

 

 

 

  실무자에게 배우는 신한금융투자 ‘금융캠프’

  신한금융투자에서는 고등학생들을 위한 견학프로그램인 ‘금융캠프’를 진행한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신한금융투자 본사와 한국거래소 홍보관 견학 프로그램으로, 한국거래소의 역사와 증권에 대해서 배우고 직접 기업을 만들어 상장시키고, 기업 검색, 주식 전광판 등을 통해 금융투자업에 대해 체험해 볼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 ‘금융캠프’는 다양한 부서에서 근무하는 30여 명의 직원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현장 실무자의 설명을 통해 금융과 증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주식투자 강의를 통해 자신의 투자 성향, 주식투자의 개념, 유의점, 주식과 채권의 차이점 등을 배울 수 있다.

  특히 ‘부서견학’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단연 인기. 각 직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금융직업 체험과 더불어, 각 부서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의 질의응답도 가능하다. 실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의 현실감 있는 강의와 학생들과의 소통을 통해 교실에서는 배울 수 없는 금융에 대한 지식과 금융업에 대한 꿈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박철우(기업문화부) 주임은 “우리나라는 투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데, 이미 금융선진국에서는 어린이, 청소년시기부터 체계적인 투자자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금융캠프를 통해서 미래사회를 주도할 친구들에게 경제 마인드를 갖게 해주고 싶다.”고 말한다.(문의 02-3772-2285) 

 

 

 

  전경련 ‘대학생-고교생 영어경제듀터링’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는 ‘대학생-고교생 영어경제듀터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주요 대학 재학생으로 구성된 전경련 산하 동아리 ‘유스이코데미아(Youth Ecodemia)’가 운영하는 것으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시장경제원리 및 경제교과서 내용을 영어로 교육한다.

  매주 토요일 10회에 걸쳐 진행하며 영어경제 수업과 액티비티, 영어경제 스피치 대회 등을 진행한다. 그밖에도 전경련은 연중으로 대학생 강사를 파견하는 영메신저 프로그램을 비롯해 7~8월에는 청소년 경제체험대회 등을 진행하며, 초·중등 교사들의 경제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서 ‘시장경제교육’도 진행하고 있다.(문의 02-377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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