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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체육·예술교육 강화 지원계획

“학생 누구나 1스포츠 1예술 활동 즐기는 행복한 교육으로”

 

 

 

  교육부 인성체육예술교육과장 김석권입니다. 교육부는 지난 11월 18일 학생들의 꿈과 끼를 실현하고 행복교육을 구현하기 위한 「학교체육·예술교육 강화 지원계획」을 마련하고 지난 연말부터 본격 추진에 들어갔습니다.

 


  이번에 마련된 지원계획은 학교현장 및 교육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하고 자유학기제와 연계하여 학교에서 학생 누구나 ‘1스포츠 1예술 활동’을 통해 평생 체육·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학교스포츠클럽 및 수영실기교육 확대, 1학생 1악기 교육지원 강화, 체계적 지원체제 마련 등 학교 안과 밖의 다양한 지원 방안을 지원계획 안에 담았습니다.

 

 

지역협의체와 함께 체육 즐기는 문화 확산
  첫째,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하여 참여학생 목표를 설정하고 모든 학생들이 1종목 이상 스포츠클럽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교별 최소 3종목 이상을 운영하도록 합니다. 전교생이 참여하는 다양한 종목의 교내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운영 시범학교 200개 교를 신규지정하며, 기존 우수학교스포츠클럽 4,500팀 외에 300팀을 추가 지원합니다. 특히 300팀 가운데 여학생 및 고등학생들의 참여기회를 확대하기 위하여 200팀을 우선 지원합니다.

 


  일반고 등에서 공부와 운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체육중점학급 운영을 확대하고 여학생들의 학교스포츠클럽 참여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학교스포츠클럽리그에 여학생 종목을 5종목 이상 확대 운영할 예정입니다.

 

  둘째, 지역적 시설 여건 등을 고려하여 가능한 지역부터 초등 3~4학년 대상으로 전면 수영교육을 실시하고 연차적으로 3~6학년으로 확대합니다. 시·도 여건을 고려하여 연차적으로 수영장을 건립하고 시·도 공공수영장과 연계하여 추진할 계획입니다.

 

 
  셋째, 교육지원청, 지자체, 유관기관, 대학, 체육단체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학교체육 활성화를 추진합니다. 지난 2015년에는 프로축구 구단 지도자들이 초등학교 축구 수업을 지원하였으며(180개교), 한국배구연맹, 한국프로농구연맹 등 경기단체, 프로구단과도 협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학교만의 인적·물적 자원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학교 밖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단위의 협의체를 더욱 활성화하겠습니다.

 

 

지역공동으로 학교예술교육 지원
  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첫째, 학교 및 예술유관기관과 연계하여 학생 오케스트라, 연극 등 예술교육 지원사업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함으로써 예술교육 다양화·활성화를 추진합니다. ‘예술드림(Dream)학교’, ‘예술교육거점연구학교’를 신규 지정하여 예술교육을 통한 소외지역 학교 특성화, 학교 및 학교급 간 연계 강화 등 학교예술교육의 선도적 모델로 육성해 나갑니다. 올해 초·중·고등학교 51교를 공모·지정하여 학교당 3~5천만 원씩 예산을 지원합니다.

 

  둘째, 희망하는 학생들이 악기를 다루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음악적 소양을 기를 수 있도록 악기교육 지원을 확대합니다. 초등학교 및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중학교 1,000개교를 대상으로 악기지원시범사업을 통해 실효성 있는 1학생 1악기교육을 위한 기반 조성에 나서겠습니다. 올해 9개 시·도교육청 시범 운영사업으로 바이올린 15,000여 대 등을 지원하고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교원의 예술교육 역량 강화, 지역사회와 연계한 학교예술교육협의체를 올해 100개 교육지원청까지 확대하는 등 다양한 지원 체제 마련을 통해 학교예술교육의 기반을 공고히 해나가겠습니다. 교육지원청 단위로 지자체, 대학, 예술재단·단체, 미술관 등 예술유관기관이 공동으로 학교예술교육을 지원함으로써 더욱 전문성 높고 지속적인 예술교육이 이루어지리라 전망합니다.

 

 

쏙 / 쏙 / 정 / 책 / 문 / 답


Q:이번 학교체육예술교육 강화지원 계획의 두드러진 특징은.


A:그동안 학교체육예술교육은 보통교육, 보편교육이라는 틀에 갇혀 심화·확산의 단계로 나아가지 못했다. 학교체육예술교육 사업들이 지금까지 pre 단계의 기반 구축에 무게를 두었다면, 앞으로는 post 시대를 열어가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 가장 큰 변화는 학교체육예술교육을 지원할 지역단위의 협의체를 구성하게 된 것이다. 예술 분야의 경우, 이번 바이올린 악기 15,000대 지원을 시작으로 차츰 악기의 수나 종류를 늘려 지역단위에서 오케스트라 활동 등이 이루어지고 지역의 인적·물적 인프라가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Q:지난 2012년부터 시행해 온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성과는.
A:그동안 꾸준히 실시해온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방과후 시간, 점심시간, 토요일 등을 활용하여 스포츠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게 되었으며 실제 학교스포츠클럽 17시간 이상 등록률도 ’13년도 54.8% 185,411팀에서 ’14년도 65.2% 194,684팀으로,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도 ’13년도 1,250팀 16,203명에서 ’14년도 1,573팀 19,764명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두고 있다.

 


  특히 양적인 성장뿐 아니라 학교폭력이 눈에 띄게 감소하거나 학교생활 만족도가 높아지는 등 질적인 효과가 상당하다. 청소년들의 건전한 가치관 형성, 긍정적인 자아 형성, 자기 효능감 제고 등에서 고무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표 참조>.

 

Q:이론보다 실기 위주의 ‘생존수영’에 학부모들의 관심이 큰데, 어떻게 시행되는지.


A:수요조사에서 학부모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스포츠종목으로 ‘수영’을 꼽았다. 수영교육을 강화하는 것은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한 판단이기도 하다. 생존수영이란 기존의 영법 중심 수영교육에서 탈피하여 초등학생들에게 물에 대한 적응력 향상과 위기 상황에서 자기생명 보호능력 강화를 위해 실시되는 수영교육이다. 즉 수중에서 위기 상황시 자신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시키는 교육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이러한 생존수영에는 자기구조법(엎드려 떠있기, 누워 떠있기), 기본구조법(생활용품 및 주변사물을 활용한 구조법)을 기본 10시간 중 2시간 이상 필수로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학생들에게 수영영법뿐만 아니라, 인명구조, 소생법, 수상안전, 구조구난 훈련 등 생존능력 향상으로서의 수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독일의 경우, 기초부터 인명구조 수준까지 총4단계의 학교수영 자격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Q:학교스포츠클럽이 학교문화의 한 축으로 정착되는 분위기인데,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해 향후 지원계획은.


A:학교스포츠클럽은 정규 교과가 아니기 때문에 정부가 정책적으로 의지를 갖고 추진하지 않으면 활성화되기 어렵다. 한편에선 체육예술교육이 ‘르네상스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장기적으로 학교 자체적으로 학교운영비의 3% 정도는 스포츠클럽에 할애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교육부는 전교생이 참여하는 다양한 종목의 교내학교스포츠클럽 운영 시범학교 200개 교를 신규 지정하며, 기존 우수학교스포츠클럽 4,500팀 외에 300팀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부터 지역체육시설을 활용한 다양한 종목의 학교스포츠클럽 1,000팀을 지원할 예정이며, 학교스포츠클럽리그를 상시적으로 운영하여 학생스포츠활동 참여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177교육지원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Q:예술교육 인프라가 미흡한 소외지역에 대한 지원계획은. 


A:’11년부터 문화예술소외지역 및 학교폭력 문제가 대두된 학교 등을 중심으로 시작한 ‘학생오케스트라 창단지원사업’(’15년 500교)의 긍정적 성과를 바탕으로 뮤지컬(180교), 연극회·연극동아리(300교) 등으로 분야를 다양화하고 지원 학교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왔다. 오케스트라 사업의 효과성이 속속 입증되면서 학교 자체적으로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동창회가 운영비를 지원하는 등 현재 자생적 오케스트라가 3000개 정도 운영되고 있다. 교육부가 학교 현장에 시드머니(seed money)를 보급하면, 학교는 이를 기반으로 자생적 노력을 이어가는 선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지고 있다. 

 

 

Q:학교체육·예술교육 강화지원 계획이 충실히 실현되기 위한 요건이 있다면.


A:이번에 발표한 학교체육·예술교육 강화지원 계획이 학교현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학교체육과 예술교육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선결되어야 한다.

 


  체육예술교육은 인간 삶의 질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교육복리(利)라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따라서 국가가 꼭 챙겨야 할 국가사무이며 지방재정, 특별교부금, 국고 등 재원 주체를 다원화할 필요가 있다.

 


  21세기는 창의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하지만, 창의성은 지식교육으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체육예술교육을 통해 인성을 기르고, 인성교육을 통해 창의성을 길러야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창의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 ‘창의인재’에서 ‘인성창의’로 교육패러다임을 바꾸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김석권 과장(왼쪽 두번째)이 체육교육 담당 김승겸 연구관(맨 왼쪽), 예술교육 담당 강민지 연구사(왼쪽 세번째)와 함께 학교체육예술교육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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