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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70년 기념 전국 학생탐구토론대회

 대한민국 학생들, 치열한 탐구와 열띤 토론의 세계에 빠지다!

 

교육부 주최 「광복70년 기념 전국학생탐구토론대회」 성황리에 열려
중학생 부문 ‘멘사플러스알파(서울 보인중)’
고등학생 부문 ‘통일아카데미(경남 마산제일여고)’
대학생 부문 ‘만장일치(숭실대)’ 대상 수상

 

 

 

 

  영예의 대상은 ‘멘사플러스알파!’

 


  팀의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서울 보인중학교 3학년 김상협 학생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단순히 ‘대상’이라는 상에 기뻐서 흘리는 눈물이 아니었다. 지난 2개월 동안 대회를 준비했던 자신의 노력과 열정에 바치는 뜨거운 눈물이었다. 시상식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상협 학생은 “이번 대회를 통해 토론을 하며 소통과 화합을 통해 최선책을 찾는 집단지성의 힘을 느꼈으며, 이러한 대회가 정기적으로 열려 더 많은 청소년들이 미래의 주역으로서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그려나갔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3개월 대장정의 대미
  2015년 9월 16일~18일 서울 한국교총회관 컨벤션 홀은 교육부에서 주최한 ‘광복70년 기념 전국학생탐구토론대회’ 본선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의 열기로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다.

 


  교육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주관으로 ‘탐구토론대회’ 본선대회 및 시상식을 중학생(16일), 고등학생(17일), 대학생(18일) 각 부문별로 개최했다. 광복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성장의 역사와 미래세대가 나아가 길’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지난 7월 대회 공고부터 8월 시·도교육청 예선대회를 거쳐 이번 본선대회를 치르기까지 3개월여에 이르는 대장정이 시상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중·고생 부문 예선대회는 시·도교육청별로 개최되었으며, 총229개 팀, 916명의 학생들이 참가하였다. 교육청별로 진행된 예선대회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금상을 수상한 각 부문별 17팀은 전국 본선대회 참가 자격을 얻어, 본선대회에 참가하였다. 대학생 부문은 총37개 팀이 참가 신청을 하였고, 이중 예심을 통과한 8개 팀이 본선대회에 참가하였다.

 

 

 

 


발표, 질의, 답변… 뜨거운 열기
  대회는 크게 참가팀별 발표와 그에 대한 타 참가팀의 질의 및 답변으로 진행되었다. 각 참가팀은 연극, 뉴스, 토론, 동영상 등의 자유로운 형식을 활용하여 자신들의 탐구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중학생 부문에 참가하여 은상을 수상한 ‘눈꽃두둥(대전, 대전지족중)’ 팀은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고 나와 ‘역사를 둘러싼 한·중·일 갈등’에 대해서 발표하며, 자신들의 장래희망에 따른 역사문제 해결방안을 발표하여 눈길을 끌었고, 고등학생 부문에 참가하여 동상을 수상한 ‘온새미로(경기, 세마고)’ 팀은 뉴스 형식을 통해 현재 통일을 위해 필요한 노력에 대해 발표하였고, 아울러 남북한의 진정한 통합을 위한 통합 국어교육을 제안하였다.

 


  발표가 끝나면, 참가팀 중 4팀이 발표 내용에 대한 질의를 진행했다. 발표 내용의 사실관계에 대한 질의부터 기본 연구 취지에 대한 의문점까지 다양한 질의가 쏟아진 가운데, 이에 대한 발표팀의 논리적인 답변이 이어졌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본선대회의 심사결과, 중고생 부문에서는 대상(1팀), 금상(1팀), 은상(2팀), 동상(6팀), 장려상(7팀)이 수여되었고, 대학생 부문에서는 대상(1팀), 금상(1팀), 은상(2팀), 동상(4팀)이 수여되었다. 이번 대회 대상, 금상, 은상 수상 팀에게는 교육부 장관상 및 상금이 수여되고, 동상, 장려상 수상 팀에게는 한국교총회장상과 상금이 수여되었다.

 

 

 

 

 

학생들의 노력에서 미래를 보다
  중학생 부문 영예의 대상은 ‘멘사플러스알파(서울, 보인중)’ 팀에게 돌아갔다. ‘멘사플러스알파’ 팀은 ‘도르리로 이루리, 하나 된 우리’라는 제목으로 탐구토론대회에 참여하였으며, ‘안다미로도르리’라는 남북공동 브랜드를 경영해 남북이 한민족이라는 동질성을 회복하고 창출한 이익으로 경제 성장과 통일 비용을 충당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마치 실제 브랜드 사업설명회를 하듯이 발표를 진행하여 심사위원들과 청중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최영주 지도교사는 “대한민국의 어제를 분석하여 소주제를 정하고 밀도 있게 다루면서, 내일의 청사진을 그려내려는 학생들의 노력을 보며,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금상은 ‘아고라(인천, 삼산중)’ 팀이 수상했다. ‘아고라’ 팀은 ‘2045년 대한민국의 미래, 통일교육에 답을 찾다’라는 제목으로 통일교육의 문제에 대해 밝히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학생들이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통일교육 SNS인 ‘통통스토리’를 제안했다. ‘아고라’ 팀의 강나연 학생(3학년)은 이번 대회가 “통일교육의 중요성을 알게 된 좋은 경험”이었으며,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에게 통일의 중요성을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고등학생 부문 대상은 ‘통일아카데미(경남, 마산제일여고)’ 팀에게 돌아갔다. ‘통일아카데미’ 팀은 ‘미래세대가 나아가야 할 통일교육’이라는 제목으로 통일교육의 효과 제고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찾아가는 통일버스’를 제안했다. 김태진 지도교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그 전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 통일이나 역사 문제에 깊이 있게 탐구할 기회를 얻었으며, 학생들을 통해 가족이나 친구들까지도 함께 해당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는 파급 효과가 있었다.”며 이번 대회가 가지는 의미를 밝혔다. 정지혜 학생(2학년)은 “나는 원래 인터넷을 켜면 연예 기사만 보던 학생인데,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정치, 통일 분야 등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뛰어난 여러 팀들의 발표를 보며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금상은 통일색동다리(세종, 종촌고)에게 돌아갔다. 통일색동다리 팀은 ‘청소년들이 바라는 통일교육’을 주제로 학생들에 대한 의식 조사를 바탕으로 청소년들의 통일에 대한 인식 및 태도 개선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였다. 고재순 지도교사는 “아이들과 대회를 준비하면서 2개월 동안 열정적인 여름을 보냈으며, 학생과 교사가 함께 성장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대학생들의 확장된 인식 주목
  대학생 부문은 만장일치(숭실대)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만장일치 팀은 ‘대한민국의 성장을 위해 미래 한국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제목으로 학생의 자기주도성과 창의성을 강조한 미래교육제도의 비전을 제시하였다. 프랑스의 바칼로레아 제도를 벤치마킹하여 한국의 대입제도에서도 절대평가를 도입하여 대학입학 자격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준을 통과한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줄 수 있는 제도 도입을 제안하였다.

 


  만장일치 팀은 수상소감으로 “광복 70년을 맞아 전국의 대학생들이 모여 토론의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되었고 결과가 좋아서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이러한 토론대회가 더욱 활성화 되어 토론에 관심있는 대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만장일치 팀은 평소에도 교내 토론동아리 활동을 통하여 실력을 쌓아 온 것으로 알려져 이번 대회입상을 통해 준비된 팀임을 입증했다.

 


  금상은 ‘한국형 창조경제 생태계의 구축’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인사이드아웃(서울대)팀이 차지했다. 인사이드아웃팀은 국회예산정책처를 무대로 가상의 상황을 설정하여 관련 부처 장관과 국회의원이 정책에 대한 질의답변을 진행하는 독특한 발표방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은상은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역사와 미래세대가 나아갈 길’ 우팸(건국대)팀과 ‘한글, 세계에 알리다’라는 주제로 발표한 한글한글(한양대)팀이 차지하였다.

 


긍정적 효과 확산되길
  한편, 황우여 부총리는 개회식에 직접 참석하여, 탐구토론대회에 참가한 학생들과 지도교사를 격려하였다. 그는 개회사를 통해 “지난 70년 동안 자랑스러운 우리 선배들이 이룬 대한민국 성장의 역사를 되새기고, 앞으로 여러분이 주인공이 되는 새로운 시대의 포부를 높이 키우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학생들이 건강하고, 슬기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다해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1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이 탐구하고 발표한 내용을 자료집으로 제작하여 학교 현장에서 프로젝트 수업, 과제 연구 등에 활용하도록 할 전망이며, 좀 더 많은 학생들이 이번 탐구토론대회의 긍정적인 효과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복70년을 맞이했던 올해 여름, 탐구토론대회를 준비하며 광복 70년의 기쁨만큼 뜨거운 여름을 보냈던 대한민국 학생들의 이야기는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다. 이 학생들이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위대한 여정을 뒤로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의 미래세대 주인공들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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