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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우수프로그램 성과발표회

달라진 일반고, 꿈·끼 키우는 학교로 성큼

글_ 한주희 본지 기자

 

 

  일반고가 달라지고 있다. 학생의 진로·적성을 고려한 다양한 교육과정과 진로맞춤형 프로그램, 수업 개선 등을 통해 교육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월 13일 대구교육청에서 열린 ‘2015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우수프로그램 성과보고회’에서는 위기를 기회로 바꾼 일반고들의 사례가 눈에 띄었다.

 

01 월계고 독서캠프

 

 

진로·적성에 따른 교육과정 세분화  
  서울 월계고등학교(교장 이향식)는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에 따른 다양한 교육과정 편성·운영으로 교육역량 강화에 나섰다. 교육과정을 △대학 진학 희망학생을 위한 교육과정 △직업교육 희망학생을 위한 직업교육과정 △학교부적응 학생을 위한 교내 대안교실 △비진학 희망 학생을 위한 진로설계 교육과정으로 세분화했다.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대입을 위한 진로집중 과정에 참여하는 한편, 단계별 자기주도적 프로그램에 참여해 직업체험부터 진로탐색동아리, 상담 및 멘토링, 진로관련 대회 준비에 이르는 비교과 활동을 통하여 대입 입시를 성공적으로 준비하게 된다.

 

 

02 성광고 교육역량 강화 교사 직무연수

 


  직업교육 희망학생들은 직업전문 교육기관과 연계한 위탁교육을 받고, 학교부적응 학생들은 교내 대안교실 ‘Begin again’에서 컴퓨터, 요리, 인성, 예체능 프로그램에 다채롭게 참여한다. 그 외에 비진학 희망학생들은 진로설계 교육과정 ‘꿈 그림’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설계하는 데 충분한 시간을 갖게 된다. 세분화된 교육과정을 설계하기 위해 월계고는 학생의 진로 희망과 적성검사, 학생과 학부모의 상담과 심층 면접을 실시, 전국에서 우수 프로그램으로 꼽히게 됐다. 

 


  대구 성광고등학교(교장 박운용)는 수업 개선으로 학교에 변화를 가져왔다. 학기 전 교육과정, 성취기준, 학생 수준 분석을 통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전 교과 학생 중심 수업으로의 변화를 꾀했다. 교사들은 수업동아리 E-Lab(Education Laboratory)를 만들어 수업에 대한 전문적인 피드백을 교류하고, 수업공개 아카데미 ‘지피지기(知彼知己)’를 통해 장학사, 타교 교사, 학부모 등을 초청하고 수시로 수업을 공개하며 새로운 교수·학습 방법을 고민했다. 100분 블록타임 수업에 맞는 수업 모형 개발과 학력향상로드맵으로 기초학력 향상에도 크게 효과를 거뒀다.  

 

 

03 두루고 청소년 독서콘서트

 

 

다양한 진로·동아리 활동 눈길
  세종 두루고등학교(교장 정영규)는 진로와 연계한 융합과학 분야 중점 동아리로 학생들의 깊이 있는 탐구활동과 심화학습능력을 높였다. △창의성을 높이는 발명반 ‘두발세발’ △드론 구조와 비행 원리 이해를 바탕으로 개성 있는 드론 제작을 하는 드론반 ‘두루 두루’ △3D 프린터반 ‘3D로 제작하는 두루 이야기’ △과학의 원리와 이론을 음식과 조리에 접목해 여학생들도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쿠킹 사이언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탐구 주재별 소논문을 작성해 연간 결과물을 발표하게 된다.

 


  경기 퇴계원고등학교(교장 류정렬)도 동아리 중심의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으로 교육적 효과를 톡톡히 거뒀다. 연간 5회에 걸쳐 3시간 블록타임이 운영되고, All Day 동아리 진로체험의 날(2회)과 1박 2일 동아리 테마기행이 다채롭게 이뤄진다. 주제에 따라 나뉜 동아리는 Skyshooter(천체, 지구과학), 바띠(건축), 폴라리스(경찰), 스페인어권 문화연구반(스페인어), Heart to Heart(심리학), 나이팅게일(보건) 등 총 64개에 달할 정도로 활발하다. 학생들은 자신이 기획하고 주관하는 진로체험 활동을 진행하는데, ‘화끈화끈 부들부들 화학’ 동아리는 매주 금요일 오픈 랩(Open Lab)을 열고 전교생 대상 화학 도금을 이용한 은화 만들기 등의 체험부스를 열어 인기를 모았다.

 

 

04 퇴계원고 창의인성예술 경연대회

 


  교육부는 이러한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1,448개교에 총480억 원(교당 평균 3,500만 원)을 투입, 진로집중과정을 위한 외부 강사 채용과 교육자료 개발 등을 지원했다. 그 성과로 나타난 우수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시·도교육청에서 총 44개 일반고의 우수 프로그램 추천을 받아, 교원, 교육전문직, 학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20개의 우수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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