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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교육

중학교 자유학기제 성과발표회

교육 현장에 큰 활력… 행복을 준 ‘자유학기제’

글_ 한주희 본지 기자

 

 

  “나의 꿈을 찾게 해 준 자유학기제가 저는 정말 고맙습니다.” (강민경 세종 조치원여중 학생)

 


  “학생들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면서 교사로서 자부심도 커졌습니다.” (최상희 서울 잠실중 교사)

 

 

  자유학기제 시범 운영 3년의 성과를 돌아보는 자리에서 자유학기를 경험한 학생과 교사는 한결같이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렸다.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중학교 한 학기 동안 꿈과 끼를 탐색해 보는 자유학기가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줬다.”는 것. 지난 12월 14일 The-K 서울 호텔에서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육개발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한 ‘2015 중학교 자유학기제 성과발표회’에서는 2016년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에 앞서 전국의 우수 운영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열기로 가득했다.

 

 

01 ‘교실수업 개선 성과와 발전 방향’에 대한 주제별 발표 세션에서 토크콘서트 형태로 진행된 ‘수업에 대한 대화’ 모습

 


올해부터 전국 중학교서 전면 도입  
  2013년 42교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 자유학기는 이듬해 811교, 지난해는 전국 중학교 80%에 달하는 2,551교로 확산되며 빠르게 교육현장에 안착되기 시작했다. 학교문화의 ‘새 틀’을 짜는 커다란 변화였고 일부 우려도 있었지만, 지난 3년간 자유학기제가 교육 현장에 큰 활력을 불러 일으켰다는 데는 모두가 공감했다. 토론·실습 등 학생 참여·활동 중심의 수업이 확대되고, 학생의 희망을 반영한 ‘자유학기 활동’으로 학교생활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김병식 대구 영남중 교사는 자유학기제 수업개선 우수사례 발표에서 “학생일 때도, 교사가 된 후에도 경험한 적이 없던 변화였기 때문에 처음엔 두려움으로 시작했다.”며 “차츰 청소년기에 꼭 배우고 느껴야 할 것들을 자유학기에 어떻게 녹여낼지 고민하게 됐고,지금은 모두가 만족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유학기 동안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프로젝트 수업을 개발하고 ‘무인도 체험 프로젝트’, ‘수단 어린이 돕기 프로젝트’, ‘대구 근·현대 역사골목 알리기’ 등 교과 영역과 비교과 영역의 융합수업을 이끌어 냈다.

 


  과학 전공인 최경철 경기 예봉중 교사는 자유학기를 맞는 1학년 학생들을 염두하고 3D프린터를 장만했다. 자유학기제에서는 학생들이 무엇을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고 기다려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는 3D프린터로 학생들과 한 학기 동안 ‘시각장애인을 위한 휴대용 촉지도’를 만들고, 모형자동차를 만들어 레이싱도 펼쳤다. 학생들이 팀을 구성해 팀 콘셉트에 맞는 자동차를 디자인한 뒤, 모델링과 3D프린터로 제작 과정을 거쳐 레이싱을 펼치는 장기 프로젝트 활동이었다. 자유학기제 수업개선 공모전에 당선된 최 교사는 “학생이 프로젝트 활동에 흥미를 느끼면 자연스럽게 ‘끼’가 나온다.”며 “아이들도 즐겁고 나도 즐거운 자유학기를 보내 뿌듯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수업개선에 성공한 교사들은 한결같이 “혼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곁에 동료를 믿고 의지하라.”고 조언했다.

 

 

02 자유학기제에 대한 성과와 바람을 적은 ‘자유학기제 행복나무’

 

 

‘학교-지역사회’ 연계 지원 활발
  자유학기 활동으로 진로체험 실천 우수사례와 주제선택활동, 예술·체육활동, 학생 동아리활동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강원 사북중은 다양한 지역 센터와 기관과 협력해 ‘다양job色’ 진로탐색을 운영하고, 충북 옥천여중은 진로체험전산망 ‘꿈길’을 다각도로 활용해 톡톡히 효과를 거뒀다.

 


  자유학기제 지원 활동을 위한 지역사회와 기업, 사회단체, 대학생 등의 노력도 돋보였다. 대구 수성구청은 지자체 내 의회, 언론사, 금융기관, 병원,기업 등을 하나로 묶는 직업체험 네트워크를 구축해 진로체험의 장을 마련했으며,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IT 분야 진로체험을 위한 ‘꿈을 잇(IT)다’ 프로젝트로 드림멘토링, 소프트웨어스쿨, 청소년기자단, 미디어페스티벌 등을 통해 자유학기제를 지원하고 있다. 항공에 대한 이해와 체험·실습을 제공하는 아시아나 항공의 ‘색동나래교실’, ‘색동창의STEAM교실’도 인기다. 대학생 자유학기제 봉사단 ‘多가치 역사忠’은 충북대 재학생으로 이뤄진 역사교육기부 동아리로 현재 아이들 지도하며 왕성히 활동 중이다. 조재익 교육부 공교육진흥과장은 “자기표현력, 학교 구성원 간 친밀도 향상 등 학생의 전인적 성장에도 자유학기제가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 자유학기 활동과 수업 개선 지원 자료를 개발·보급하고, 자유학기-일반학기 연계 방안 모색을 위해 올해 연구학교 80교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진로체험버스, 원격영상진로멘토링 등 농어촌 지원 방안으로 진로체험 내실화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03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자유학기제 우수자 료집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한편, 이날 성과발표회에는 교실수업 등 공모전에서 당선된 교사 13명과 자유학기제 경험을 토대로 수기와 UCC를 제작한 학생 2명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공모전 수상작을 비롯한 우수사례 발표와 토의, 우수자료집 전시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