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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가 우리 학교에 찾아 옵니다

김경민 명예기자

4월 11일 서울교육대학교 종합문화관에서 「2019년 서울 7개 분야 학교 예술강사 지원사업 담당 교원 설명회」가 있었습니다. 학교 예술강사 지원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 MOU체결로 2008년부터 시작된 사업입니다. 예술과 공교육을 연계하여 문화적 감수성과 예술적 소양, 창의력 등을 함양한 바른 인성의 창의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학교 문화예술 교육정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처 및 17개 시·도 교육청, 지자체, 지역 운영기관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효율적인 교육 기반을 조성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설계·지원하고자 전국 초·중·고·특수학교·대안학교(교육부 인가)에 예술 분야 전문인력과 연계하여 교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내 초·중등 및 특수·대안학교의 담당교사 약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태평무, 살풀이, 승무 등의 문화예술 공연으로 설명회를 시작하였습니다. 체육건강문화예술과의 서형기 장학관과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의 정회원 주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명대학교 학교문화예술교육센터에서 운영하는 연극, 영화, 무용, 만화/애니메이션, 공예, 사진, 디자인의 예술교육지원 사업에 대한 강조와 앞으로의 당부 말씀이 있었습니다. 이어 2017년부터 이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상명대학교 학교문화예술교육센터의 최경근 센터장의 2019년 사업에 대한 안내가 있었습니다.

 예술강사 지원 사업을 3년 동안 담당하고 있는 상명대학교 무용예술학부의 김지영 교수님을 만나 보았습니다.



Q. 김지영 교수님,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간단한 소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먼저, 아이들의 예술교육을 위하여 애쓰시는 선생님들과 인연이 닿아 이렇게 지원할 수 있습니다. 현재 대학에서 무용예술인재를 양성하는 일뿐 아니라 예술강사 지원사업의 사업계획에서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Q.어떤 인연으로 예술강사 지원사업을 맡게 되셨는지요? 특별한 동기나 계기가 있으셨는지요?
A.제가 사회에서 처음 하게 된 일이 초중등학교에서 방과후수업으로 무용교육을 지도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때 무용교육이 얼마나 학교에서 중요한 것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무용 뿐 아니라 문화예술교육이 사람의 정서를 얼마나 윤택하게 하는지 알고 있음에도 우리나라 교육은 문화예술교육 부분에 지원이 적은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컸습니다. 그러면서 2005년 문화예술교육지원법 제정 이후 국가적으로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가고, 어느 정도 안정기에 안착했다고 보여졌습니다. 문화예술교육 보편화의 출발점이었던 예술강사 지원사업이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7년 서울지역 예술강사 지원사업 운영기관 공모가 나온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문화예술인으로서 예술강사 지원사업이 학교와 학생, 예술강사들이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지원하고 되었고, 운영기관으로서 선정이 되었습니다. 
상명대학교의 교육이념과도 매우 상통하는 부분이 있었고, 저 또한 교육자로서의 사명과 신념을 가지고 문화예술교육이 지속적으로 수행되길 하는 바람이 컸는데, 이러한 바람이 컸을까요? 2017년부터 올해까지 3년에 걸쳐서 예술강사 지원사업을 운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너무 감사한 일입니다.

Q. 이 사업을 하시는동안 보람이 있었던 부분이 있다면?
A. 우선, 학교와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문화예술교육을 통해서 문화예술에 대한 감성, 인성 등을 함양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술가로서 역량이 충분한 예술 강사들이 교육적 신념과 철학을 가지고 학교의 문화예술교육을 수행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보람입니다.

Q. 예술 강사나 학교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2017년 운영기관 공모 공고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학교와 예술강사들 모두 걱정이 많았을 것입니다. 더구나 행정 초반에는 운영기관으로서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데도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늘 학교와 학생들 예술 강사들의 입장에 공감하고, 경청하려고 꾸준히 노력했던 마음을 이제는 조금씩 알아주시는 것 같아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학교 현장에서 애쓰시는 학교, 선생님들, 예술 강사님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은‘이 모든 과정들이 결국엔 우리 아이들의 문화예술교육을 위한 길이다’라는 것을 잊지 않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초심 잃지 않고, 문화예술교육을 위하여 애쓰시는 분들을 위하여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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