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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 하이파이브와 포옹으로 행복한 등굣길

,박은희 명예기자

 

하루를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매일 하이파이브로 인사하며 등굣길 학생들을 맞이하는 학교!

 교내 거의 모든 교사와 학부모가 전교생을 안아주는 '아포날(아름다운 포옹의 날)' 행사를 실천하는 학교!

 

동화 속 이야기 같지만, 부산 수영구 한바다중학교(교장 정도건)의 현재다. 한바다중학교 정도건 교장선생님은 "2015년 9월 1일 한바다중학교 부임이후로 학생들의 등교모습이 어두운 것을 보고 아침을 행복하게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매일 전교생 대상으로 하이파이브를 진행하고, 분기별로 아포날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2015년 첫 아포날 시행당시에는 어색해하거나 포옹을 피하는 학생도 있었지만, 4년째 진행되는 현재에는 학생들이 익숙해졌을 뿐만 아니라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 뿌듯해하고, 만족해한다.

 

 

지난 10월 17일에는 한바다중학교 재학생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김영찬 지휘자와 함께 멋진 연주회를 시작하며 아포날 행사를 시작했다. 이색적인 등굣길 행사로 동네 주민들과 인근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까지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거나 오케스트라 연주를 구경하는 진풍경이 이루어졌다. 이 날에는 학부모가 학생들을 위해 아름다운 문구가 적힌 간식을 정성껏 포장해서 나눠 주기도 했다.

 

무더운 여름에도 살을 에이는 듯한 추운 겨울에도 교장선생님과 학생생활부장선생님은 전교생에게 하이파이브를 진행한다. 그리고 전교생 중 한 명의 학생도 빠짐없이 안아주는 아포날 행사에 교내 거의 모든 선생님들과 학부모가 적극 참여하는 이유는 단 하나 '학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이다.

 

한바다중학교의 이런 행복한 등굣길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꾸준히 지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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