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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공부 더 열심히 할 거예요!!"

김경민 명예기자

지난 9월 21일 스세리 푸테리 중등학교(SM Sins Puteri) 1학년(Form1)은 「해외 초·중등 한국어」의 Pre-A1 단계, 2학년(Form2)은 A1의 교재로 한국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을 통하여 배부된 교재는 해외 정규 수업시간에 기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해외 현지 초중등학교 한국어 교육과정(’21. 4월, 교육부)’에 기반하여 만든 것으로 기본교재는 초급 4단계(Pre-A1, A1, A2, A2+)와 중급 4단계(B1, B1+, B2, B2+)로 구분되어 있으며 각각의 단계는 기본교재‧익힘책‧교사용 지도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본교재와 함께 보급된 보조교재1(문화이해)은 제한된 수업 시간에 충분히 다루지 못한 기본교재에 포함된 한국문화 및 역사적 요소를 심화‧보충할 수 있도록 별도 교재로 개발된 것으로 학습발달 단계에 적절한 체험 및 활동을 통해 한국문화 및 한국어 학습 동기를 유발하고 교사의 재량 및 필요에 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문화1 교재는 초급 Pre-A1과 A1 단계를 통합하였으며 문화2 교재는 A2와 A2+ 단계를 통합하여 익힘책과 교사용 지도서 없이 본교재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중급 보조교재1(문화이해)은 추후에 개발되어 보급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보급된 교재 중 가장 인상 깊은 것은 보조교재2입니다. 이 교재는 한류를 활용한 것으로 BTS 콘텐츠를 통해 한국어, 한국문화, 한국 역사에 높은 학습효과 기대를 갖게 한다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 보조교재는 초중등 학습자가 교실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포함하고 있으며, Pre-A1, A1에 맞게 BTS 1, BTS 2로 개발되었고 A2 이후 단계의 교재는 추후 개발 예정이라고 합니다. 교재의 BTS의 사진과 큐알코드(QR)를 통해 제공되는 동영상과 음성은 이미 학생들의 높은 흥미를 유발하고 있음을 학생들의 생생한 표정과 눈빛을 통해 먼저 알 수 있습니다.

새로운 교재에 대한 안내는 한국어교육재단에서 해외 학교 관계자와 교사를 대상으로 개최한 제20회 재외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22. 8. 16. ~ 8. 20.)를 통하여 대면·비대면 연수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사전 연수와 본 연수를 통하여 교재의 개발 취지, 내용 관련한 설명을 들을 때 이미 새롭게 개발된 교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는데, 실제 교실에서의 학생들의 ‘예쁜 한국어 교재’에 대한 눈빛 반짝이는 반응을 보고 교사로서 한없는 보람과 한국인으로서의 자랑스러움으로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기존에 사용되던 교재는 성인을 대상으로 하여 일상 대화와 어휘가 중등학교 학생들에게 적당하지 않은 경우가 있었는데 새로 보급된 교재는 10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대화와 인물을 사용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해외 초중등학교의 현장의 맥락을 포괄적으로 반영하고 있어 교사가 각 나라의 상황과 학습자의 수준과 문화에 따라 유연하게 수정하고 보완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교재 보급을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나라의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보급하고 한국을 알리고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기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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