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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걸이’로 코로나19의 문턱을 넘다

성완 명예기자

2020 비대면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 개최

교육부는 11월 16일부터 12월 12일까지 ‘2020 비대면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하며, 참가 학생들은 종목별 경기요강에 따라 종목별 수행 영상을 촬영하여 ‘비대면 전국 축전 누리집’ 또는 응용프로그램(앱)으로 제출하여 심사한다.
이번 비대면 전국 축전은 학생 스스로 연습하여 수행할 수 있는 스포츠 종목으로 구성하여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자기주도적으로 운동을 실천하는 태도를 함양할 수 있도록 하였다. 비대면 전국 축전은 농구를 포함하여 15개 종목(농구(자유투), 제기차기, 배구(Wall Pass), 배드민턴(셔틀콕 토스, 셔틀콕 벽치기), 스포츠스태킹, 육상(왕복달리기), 저글링, 줄넘기, 매달리기(여), 버피텐, 턱걸이(남), 플랭크, 축구(리프팅), 티볼(포구), 치어리딩)을 실시하여 전국에서 2만 3천여 명의 초중고 학생이 참가하였다. 15개 종목 중 줄넘기, 저글링 등 6개 종목은 12월 12일 본선 경기를 실시하고 교육부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남지고에서 전국학교스포츠클럽에 도전장을 낸 박준혁, 정원대 학생과 진봉범 지도교사를 소개한다.
Q 세 분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박준혁 학생 : 저는 이번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 ‘턱걸이’ 부분에 참가하게 된 남지고 3학년 박준혁입니다.
A 정원태 학생 : 저도 ‘턱걸이’ 부분에 참가하게 된 남지고 3학년 정원태입니다.
A 진봉범 교사 : 저는 이번에 학생들을 지도한 경남 남지고등학교에 재직 중인 체육교사 진봉범입니다.

Q 올해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은 조금 특이하게 운영이 되었다고 들었는데요?
A 진봉범 교사 : 올해는 온라인으로 치러졌다는 점이 이전과 가장 다릅니다. 해당 종목에 맞춰 영상을 찍어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어플과 사이트를 통해 동영상을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대회에 참가하였습니다. 이 두 학생들은 11월 4일부터 11월 10일까지 치러진 경남 축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아 전국 축전에 참가할 기회를 얻은 친구들입니다.

Q 고등학교 3학년이면 입시 준비를 하느라 바빴을 텐데, 어떻게 대회를 준비했지요?
A 박준혁 학생 : 저는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운동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턱걸이를 저녁시간에 달리기와 턱걸이를 병행하면서 운동을 꾸준히 했습니다.
A 정원태 학생: 매일 점심시간마다 운동장에 나가 턱걸이를 했습니다. 특별한 목표가 있었다기 보다 공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 운동을 했습니다.

Q 지도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도움을 주셨나요?
A 진봉범 교사 : 특별히 지도한 부분은 따로 없습니다. 대회 준비라기보다 대회전부터 아이들과 함께 턱걸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현재도 점심시간마다 30여명의 학생들이 매 점심시간마다 턱걸이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A 박준혁 학생 : 체육 선생님께서는 점심시간에 저희와 함께 운동을 하시며 기구를 지원해주셨고 자세 또한 교정해주셨습니다. 실력이 조금씩 향상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정하여 지도해 주셨습니다. 이에 이전보다 눈에 띄게 턱걸이 실력이 향상되었습니다.

Q 대회에 출전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진봉범 교사 : 평소 아이들과 함께 턱걸이를 하고 있었기에 턱걸이 종목에 참가시켜야겠다고 생각이 들어 대회에 출전시키게 되었습니다. 전국 대회까지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학생들이 평소 성실하게 참가한 덕분에 더 큰 기회를 얻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A 정원태 학생 : 체육 선생님께서 매일 턱걸이를 하는 저희에게 대회에 참가하겠느냐고 제안해 주셨습니다. 잘하라고 부담 주지 않으셨고 그저 평소대로 하면 된다고 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Q 전국스포츠 클럽 축전에 참가한 것이 자신에게 어떤 도움이 되었나요?
A 박준혁 학생 : 작지만 개인적인 목표가 생겨서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더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실력이 늘어 가는 것을 느끼면서 저도 노력하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기효능감’이 생겨서 공부 또한 더욱 성실히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A 정원태 학생 :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 공부에만 집중하다 보니 체력이 약해졌는데, 턱걸이 운동을 함으로써 체력이 많이 강해졌고, 동시에 집중력도 향상 되었습니다. 집중하는 시간이 늘어나니 학습내용이 이전보다 잘 이해되었습니다.

Q 학생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한마디?
A 박준혁 학생 : 무턱대고 열심히 하다보면 체력도, 성적도 바뀔 수 있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꾸준히 노력하여 꼭 해내길 바랍니다.
A 정원태 학생 : 자신의 의무를 다 하면서 자투리 시간에 자신이 좋아하는 다양한 여가생활을 통해서 학습 스트레스를 풀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운동 한 가지는 꼭 하여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체력을 기르길 추천합니다.
A 진봉범 교사 : 운동을 통해 건강한 몸을 갖게 되면 마음도 건강해 지게 됩니다.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운동을 틈틈이 할 수 있도록 지도하여, 건강한 학교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저의 최종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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