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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모습이 어때서 이미지 소개팅하기

김영근 명예기자

성주 초전중학교(교장 반성의)는 지난 16일 1학년 학생 16명에게 친구 관계를 원만히 하여 즐거운 학교생활과 후일에 아름다운 삶을 살게 하는 방법을 알게 하는 수업을 하였다. 상대가 생각하는 나의 이미지와 자신의 실제 모습을 비교하여 그 차이점에 대해 생각해 보고 이미지 관리에 노력하자는 것이다.
 
학습활동에 대한 안내를 듣고 학생들이 ‘재미있겠다.’라고 말하고 즐거운 표정을 하였다. 첫 만남에서 ‘이야기 나누기’ 활동으로 이미지와 실제를 비교하며 자기소개한다. 개인별로 포스트잇 5장을 나누어주고, 질문자와 답변자로 나누고 2명씩 짝을 지어 짝 학생이 질문하면 상대는 말없이 눈으로만 내용을 관찰한 후 포스트잇에 답을 적는다.
질문은 “이 사람은 한 달에 책을 몇 권 볼까요? 이 사람은 ‘가족끼리 사랑해’라는 말을 몇 번 해봤을까요? 이 사람은 하루에 ‘짜증나’라는 말을 몇 번이나 할까요? 이 사람은 무한도전과 개그콘서트 중 어떤 프로그램을 좋아할까요? 이 사람이 좋아하는 동물은 무엇일까요? 이 사람에게 자유시간이 주어진다면 어디로 여행갈까요?”  이다.

짝하고 작성이 끝나면 다른 친구 5명을 찾아가서 위와 같이 질문하고 포스트잇에 답변을 적는다. 답변지 포스트잇을 짝꿍 등(옷)에다 붙인다. 친구의 등에 붙은 기록 내용을 찬찬히 읽고 특색있는 것에 칭찬스티커를 붙여준다. 자기 몸에 붙은 포스트잇을 떼어서 8절 모조지에 붙이고 살펴본다. 타인이 보는 이미지와 나의 실제 모습을 비교하여 이야기를 나눈다. 친구가 기록한 나의 이미지에 대한 의견을 기록지 곁에 적는다. 질문과 답변의 요점을 정리하고 자신이 기록한 내용을 종합하여 자기를 새롭게 표현하는 문장(말)을 만들어 발표한다.

학생들은 전에는 포스트잇에 글을 써서 A4나 종이에 붙였는데 친구의 등에 붙여보는 것은 처음이라고 아주 흥미로워하였다. 나의 모습에 대하여 내가 생각하는 이미지(상)와 친구가 쓴 포스트잇 내용에서 내가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내용을 발견하고 고맙게 여겼다. 친구가 생각하는 이미지는 내 생각과 같지 않고 다르다는 것을 알게 해 주었다.
질문 항목이 특별하기에 답변도 자기가 생각한 대로 답한다. 답변 내용이 자기의 생활이나 모습과 다른 것을 틀렸다고 말하는 학생도 있었다. 이런 학생은 자신의 이미지가 그렇게 보였다는 것을 생각해 보도록 하였다.

전원이 각자의 답변지 포스트잇의 내용을 종합하여 발표했다. 친구의 답변이 내 생각과 같을 수도 있고 전연 다를 때에도 수용적인 자세를 갖도록 하였다. 내가 생각하지 못한 특이한 내용은 받아들여 자기 이미지 관리의 마음 작전을 세우도록 안내하였다.

자기가 생각하는 실제와 친구나 타인이 보는 모습은 다르다는 것을 고려하여 내 삶을 즐겁게 하면서 다른 친구들에게도 좋은 이미지를 전하는 생활을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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